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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의 떠오르는 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파헤치다

최근 들어 중국발 스마트폰의 한국시장 공략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애플 및 삼성, LG 등의 스마트폰을 그대로 베껴 출시했던 중국의 초기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에서 벗어나 이제는 각 기업들의 독자적인 하드웨어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등을 바탕으로 중국의 시장 넘어 전세계 시장을 위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ZTE 등 저렴한 가격과 기술력으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LG디스플레이 블로그에서는 중국발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초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중국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수량 측면에서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2013년에는 3억대를 넘어 두 번째로 큰 미국 시장의 두 배를 뛰어넘었는데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약 1/3을 차지하는 중국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들이 좋은 인상을 준 것은 아닙니다.

초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카피캣’을 대표적인 키워드로 들 수 있는데요. 애플의 아이폰은 물론 한국의 다양한 스마트폰을 그대로 베껴 출시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스마트폰 기술 및 경험 부족으로 배터리 불량 등 안정성 문제로 다양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비싼 스마트폰 가격에 구입하기 엄두도 못했던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성공, 엄청난 고속 성장을 이뤄 냅니다. 이렇게 쌓은 기술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점차 중국 내 스마트폰 기업들이 자기들의 이름을 걸고 스마트폰을 개발하기에 이릅니다.

현재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중국 스마트폰 시장

2014년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 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던 기업들의 판매량은 감소했으며 시장점유율 역시 중국 기업으로부터 위협 받고 있습니다.

중국 1세대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 ZTE, 쿨패드, 레노보와 함께 샤오미, 비보(Vivo), 오포(Oppo)와 같은 2세대 스마트폰 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세대 기업 3개사(샤오미, 비보, 오포)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2012년 4분기 7%에서 2014년 1분기 18%로 성장할 만큼 괄목할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의 무서운 점은 바로 엄청난 규모의 내수시장! 앞서 소개해드린 중국 2세대 스마트폰 기업의 작년 한 해 스마트폰 판매 수량은 3,900만대에 달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 규모 2,400만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2세대 3개사 중 특히 중국의 샤오미는 전년대비 약 12.8백만대의 판매량 증가를 나타냈는데요. 시장 점유율 역시 2.1%에서 5.6%로 끌어올리며 경쟁사들을 따라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기업 가치 역시 420억달러(약 45조 91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역시 기존의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속 성장세를 달리던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이통사들의 단말기 보조금 하향 정책이 그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그 결과 국내 소재 및 부품 장비 업계에 악재로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향후 4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확립 및 통신사와의 관계 개선, 글로벌 유통망 확보 등의 과제가 선행되어야 안정적인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 2세대 스마트폰 기업들의 성장 전략

중국 2세대 스마트폰 기업인 샤오미와 비보, 오포의 공통점은 바로 ‘적극적인 세그멘테이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는 별도의 세그멘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선도 업체들을 모방하는 전략에 그치지 않고 후발 업체가 선도업체를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빠져선 안될 기능 중 하나인 ‘카메라’를 더욱 개선하여, 기존의 스마트폰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었던 고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위 2세대 스마트폰 기업을 통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더욱 뛰어난 오디오 품질, 스타일리시 디자인 등 세분화된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는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

Lenovo Vibe Z2 Pro

출처: Lenovo 웹사이트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기술력으로도 앞서 나가고 있던 경쟁 기업들의 위치를 점차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스펙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프로세스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센서 등을 자신들의 스마트폰 부품에 사용함에 따라 점차 기술적인 차이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1997년에 설립해 중국 최대의 PC 전문기업으로 꼽히는 레노보. 2005년 IBM PC 사업부를 인수, 노트북뿐만 아니라 태블릿 PC까지 손을 뻗쳤던 레노보는 지난 6월, 6인치 QHD 스마트폰인 ‘Vibe Z2 Pro’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하이엔드급 하드웨어 스펙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레노보의 ‘Vibe Z2 Pro’ 외에도 중국 2세대 스마트폰 기업 중 하나인 비보는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X Play 3S’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도 QHD 스마트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자세히 살펴 봤습니다. 점차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발 스마트폰! 앞으로 그 귀추가 주목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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