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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미래

“사외필진의 글은 LG디스플레이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 유비산업리서치 장현준 연구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2015년까지 약 1~2년간격으로 해상도가 업그레이드 되는 해상도 경쟁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해상도 경쟁보다 기존 스마트폰의 크기는 유지한 채 더욱 넓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즉 디스플레이의 영역을 넓히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도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해상도 변화 트렌드

하이엔드(High-end) 스마트폰은 리지드 타입(rigid type)에서 엣지 벤드 타입(edge bend type)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엣지 벤드 타입(Edge bend type) 이후로는 폴더블 타입(foldable type) 스마트폰을 예상하였으나, 이를 구현할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수 많은 이슈들이 존재하고 있어 주요 업체에서는 스마트폰 베젤을 완전히 제로(zero)화 하는 방향으로 제품화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스마트폰 개발 트렌드, UBI Research “Key Issue and The Market Analysis for Foldable OLED – Flexible OLED Annual Report”

업계에서는 전체 스마트폰 영역 대비 디스플레이의 영역 비율을 DA(Display Area)라고 정의를 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약 60~70%대의 DA를 가진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부터 베젤리스(bezel-less)를 강조한 스마트폰들이 등장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중국의 한 스마트폰 업체에서는 2016년 말 DA가 약 84%인 스마트폰을 출시하였으며, LG전자에서도 2017년 2월 DA가 약 80%인 G6를 출시하는 등 70% 후반에서 80% 초반 수준의 DA를 가진 스마트폰들의 출시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연도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영역 (Display Area) 변화 트렌드
Full Vision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LG 전자의 G6 (이미치 출처: 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는 옵티머스와 G시리즈의 전면에 홈버튼을 없애는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타사의 스마트폰에 비해 넓은 DA를 확보했습니다. 최근에는 주요 업체들도 이처럼 홈버튼을 없애고 상하 베젤(bezel)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제품 출시를 하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Real zero bezel 스마트폰 개발 전망, UBI Research “모바일 폰과 프리미엄 TV세트 수요증가에 따른 OLED 시장분석 세미나” 2017년 4월

그러나 스마트폰 베젤(bezel)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홈버튼 뿐만 아니라 통화용 스피커와 전면 카메라영역까지도 디스플레이가 채워져야 하는 이슈가 남아있습니다.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통화용 스피커 부분과 전면 카메라 영역만큼만 구멍이 뚫려 있는 디스플레이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유리(glass) 기반의 LCD에 구멍을 뚫는 것에는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반면, P-OLED는 플라스틱(plastic)을 기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LCD보다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로 가공하기 수월하며, 자유자재로 접혀 모듈 디자인도 자유로워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구현이 가능해 최적의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리얼 제로 베젤(real zero bezel) 스마트폰은 홈버튼을 없앤 구조에서 통화스피커와 전면 카메라 부분을 U자 형태로 잘라낸 모양, 최종적으로 통화스피커와 전면 카메라 부분에 구멍을 뚫는 모양을 채용한 OLED 디스플레이 기반의 스마트폰으로 진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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