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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숨은 보석, ‘지산샛강생태공원’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구미’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가장 유명한 건 금오산 올레길인데요. 하지만 올레길만큼이나 공기가 좋고, 풍경도 멋진 곳이 있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에서 멀지 않은 지산샛강생태공원이 그 곳입니다. “구미에 이런 곳이 있었어?” 라며 놀라는 분들도 많으실 거에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만큼,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자연 그대로가 아름다운 데이트 코스

지산샛강생태공원은 구미 지산동에 자리잡고 있어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휴식 공간’이라는 설명답게, 정말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자연 그대로의 휴식공간이에요. 하지만 찾아가려니 조금 어려웠어요. 제가 찾아갈 때도 내비게이션에 검색이 안되어 인근 지산 초등학교를 찍고 들어갔거든요.

가는 길 보기 Click

지산동 입구에서 3차선으로 직진하셔서 우측을 보면 ‘지산샛강생태공원 팻말(500M앞)’이 보인답니다. 여러분은 좀 더 찾기 쉽도록 지도 링크 하나 추가해드릴게요.

이곳 생태공원은 강물이 굴곡지게 흐르다가 막혀서 오랜 세월 퇴적되어 자연적으로 생긴 호수라 보존가치가 크다고 해요. 형태가 소의 뿔처럼 생겨서 ‘우각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 호수 주변으로 사계절을 달리해서 종류가 다른 꽃과 나무가 들어서 있습니다. 그 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 밑으로 쉴 수 있는 정자와 벤치가 쉼터로 자리잡고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할머님들께서 팔각정에 앉아 호수를 보시며 더위를 식히고 계셨어요.

공원의 풍경이 정말 예뻐서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다 예쁘게 나와요. 그래서 더더욱 데이트 코스로 추천 드립니다. 특히 샛강 위를 가로질러 산책하기 좋게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꽤 운치 있답니다. 공원 한 바퀴가 3.8km 정도 되는데,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걸으면 5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려요.

자전거를 타면서 공원 둘레를 돌아볼 수도 있어요. 신분증만 보여주면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주거든요. 지산샛강생태공원은 주변이 탁 트이고 포장되지 않은 길로 고르게 되어 있어 자전거 타기에도 정말 좋답니다.

6월 말, 연꽃이 필 무렵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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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구미시청>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생태공원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연꽃이 첫 꽃대를 밀어 올리는 6월 말이라고 해요. 8월에 만개하는 연꽃은 9월 말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점점 더 넓은 꽃잎을 보여주는데요. 초록 연잎 사이에서 신비로운 봉우리를 틔우는 연꽃의 모습을 보러 저도 7월에 다시 와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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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구미시청>

생태공원은 그 이름처럼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도 볼 수 있어요. 오리, 고니를 비롯해서 새끼물오리, 왜가리, 백로는 물론 운이 좋으면 철새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해요. 무엇보다 수달이 사는 서식지라고 해서 저는 너무 설레었는데요. 예전에는 연꽃 군락지 반대편에서 낚시하는 강태공이 많았지만, 지금은 환경 보호를 위해 낚시가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자료제공: 구미시청>

시내에서 15분 거리에 이렇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생태공원이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으세요?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연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제1회 생태문화축제>가 개최된다고 하네요. 축제가 열리면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지산샛강생태공원의 모습을 보게 될텐데요. 연꽃이 만발해 더욱 아름다워질 생태공원의 모습이 참 기대가 되요. 여러분도 연꽃이 필 무렵,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을 꼭 한 번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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