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교통 시대를 새롭게 여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첫 번째 노선 GTX-A가 개통했습니다. 일반 지하철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로 운행되는 GTX-A는 수서~동탄 구간(32.7㎞)을 단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 혁명의 시작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삶의 변화를 가져다 줄 GTX-A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최초로 철도 창문에 투명 OLED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투명 OLED로 쾌적하고 스마트한 탑승 경험 제공
객실 창문에 적용된 55인치 투명 OLED는 개방감 있는 창문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노선도와 운행 및 편의 정보 등을 한눈에 보여 줄 수 있어 쾌적하고 스마트한 탑승 경험을 제공합니다.
일반 디스플레이와 달리 탁 트인 공간감을 제공하면서도, 비상 상황 발생 시에 외부 상황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이 확보된 것도 특징이죠. 시속 150km 이상 고속으로 선로를 달리는 열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특수 강화유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충격과 진동에 월등히 강하기 때문에 한국철도표준규격 테스트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GTX-A에는 열차 8량(1편성)에 투명 OLED 16대가 시범 적용되어 있습니다. 향후 이용객 의견을 수렴하여 GTX-A 전체로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철도용 투명 OLED
디스플레이가 창문으로도, 정보를 제공하는 장치로도 활용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OLED의 자발광 특성에 있습니다.
OLED는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들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LCD처럼 빛을 내는 부품인 백라이트가 필요 없죠. 투명 OLED는 이러한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 구조적으로 투과율을 높이기에 유리하고 부품수도 적어 투명도 높은 디스플레이를 만드는데 최적입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철도 등 대중교통에 투명 OLED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에 유리 대신 투명 OLED를 활용하면 외부 풍경을 보는 동시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정 장소와 시간대에 맞는 광고도 제공할 수 있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광받고 있죠.
이미 해외에서는 이를 활용한 대중교통이 시민들의 생활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선전, 광저우, 충칭 등 주요 도시 지하철과 일본 JR 동일본 열차에도 철도용 투명 OLED를 공급한 바 있습니다.
투명 OLED, 새로운 미래의 시작
투명 OLED는 더 나아가 철도 뿐만 아니라 자동차, 항공기 등의 모빌리티, 유통, 사이니지,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 적용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 LED보다 발열이 적어 실내 사용에 적합하고 유리창을 대체 할 수 있을 정도로 투명도가 높으면서 얇고 가볍기 때문이죠.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를 넘어 공간 자체를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투명 OLED. LG디스플레이는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투명 OLED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