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런던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예술적인 감각이 넘쳐나는 쇼디치(Shoreditch) 지역의 ‘더 올드 스트릿 갤러리(Old Street Gallery)’에서 매우 흥미로운 OLED 아트 전시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오직 OLED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색상, 화질과 디자인 덕분에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전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OLED가 최적의 아트 캔버스임을 입증하기 위해 영국 대표 미술디자인대학인 왕립예술학교(RCA, Royal College of Art)와 손잡아 이번 OLED 아트 전시회를 기획했습니다. 이번 기획에 참여한 왕립예술학교 석·박사 학생들의 독특한 디지털 아트 작품들은 OLED 덕분에 의도한 모든 디테일을 정확하게 표현하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였는데요. 칭찬 일색의 평가를 얻은 놀라운 OLED 아트 디자인들, 궁금하시지 않나요?
루미너스 : 정보의 혁신적인 경험
LG디스플레이는 ‘루미너스’ 전시에 앞서 왕립예술학교 석·박사 학생 52명에게 투명, 커브드 등의 폼팩터를 지닌 다양한 OLED 디스플레이들을 작품 구상부터 기획, 창작 및 최종 전시 등 전 단계에 걸쳐 작품 창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으며, 이를 통해 완성된 총 15개의 독립 프로젝트와 21개의 그룹 프로젝트 중 상위 5개의 작품이 이번 전시에 공개되었는데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를 아트 캔버스로 어떻게 활용했는지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된 다섯 개의 우수작들, 하나하나 같이 살펴보시죠!
타임 플럭스(Time-flux)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타임 플럭스(Time-Flux)’입니다. ‘타임 플럭스’는 일렬로 배치된 4대의 투명 OLED에서 지각 시간의 유동적인 형태를 나타내는 콘텐츠와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동시 제공하며 매우 독특하고 시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데요. 시간은 “의식적인 경험과 감정의 자유로운 흐름”이라는 이론을 내세웠던 유명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에 영감을 받은 본 작품을 통해 네 개의 투명 OLED를 관통하는 역동적인 비주얼로 시간의 끊임없는 움직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작품 디자인에 기여한 자징 자오(Jiajing Zhao)는 ‘타임 플럭스’에 대해 “네 개의 투명 OLED 를 통해 화면뿐 아니라 입체감있는 사운드로 작품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으며, 디스플레이 4대의 공간적 예술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현실로의 입구(A Room with a View)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프로젝트, ‘또 다른 현실로의 입구(A Room with a View)’는 2 대의 OLED 의 장점들을 활용하여 현실과 초현실적인 차원을 넘나드는 창문을 묘사한 작품인데요. 90년대 가정 집안을 배경으로 한 본 작품의 ‘비유적’ 창은 바깥 풍경이 담긴 가상의 영상을 재생하는데, OLED 패널의 선명한 화질 성능으로 마치 현실과 같은 경험을 제공해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보이지 않는 혁신(Invisible Reinvention)
엄청난 크기의 화면을 자랑하는 다음 프로젝트, 바로 ‘보이지 않는 혁신(Invisible Reinvention)’입니다. 본 작품은 4대의 커브드 OLED를 결합한 것으로 OLED 특유의 선명한 화질이 더욱 강조되는데요. 토양, 화산암 그리고 바다에서 일어나는 탄소 격리 반응을 묘사하는 이 작품은 매우 미세하고 신비로운 미생물들로 가득 찬 세상을 차원이 다른 몰입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합니다. ‘‘보이지 않는 혁신’의 창작자 중 한 명인 첸 이준(Yijun Chen)은 자기 작품에 대해 “인공 생태계 내부를 깊숙이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플로팅 애니메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였다”고 전하며, “OLED를 통해 본 작품의 모든 디테일들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며 OLED의 기술적 우수성을 언급하였습니다.
알파베타(ALPHA[BETA])
다음은 투명 OLED 기술을 활용하여 언어 다음의 커뮤니케이션을 시각화하는 체험형 작품, ‘알파베타(ALPHA[BETA])’ 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사람의 감정이 어떻게 광학적 혹은 청각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결과물과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는데요. 관람객들은 신경지도화(neuro-mapping) 기술 장비를 착용한 채 두 대의 투명 OLED사이에 서게 되면 자기 생각과 감정이 디스플레이에 표현됩니다. ‘알파베타’는 “일반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모든 예술적인 고려 사항들을 적용할 수 있는” 투명 OLED의 특징을 극대화하였죠!
행동(Behaviours)
마지막으로 ‘행동(Behaviours)’은 세 대의 OLED와 이들이 진동하며 소리를 내는 시네마틱 사운드(Cinematic Sound)를 활용해 숯과 종이, 그리고 소리 사이의 상호 작용을 나타내는 작품으로, 숯이 퍼포머가 되어 음향을 듣고 진동을 일으키며 움직이는 빛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요. ‘행동’은 시각적 및 청각적 내러티브를 통해 관객들에게 독특한 다중 자극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검은 숯가루와 흰 종이의 대비는 OLED의 ‘완벽한 블랙’ 성질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표현돼 숯가루가 남기는 흔적을 더욱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행동’을 제작한 니콜라스 패리스(Nicholas Faris) 아티스트는 “앞으로도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해당 기술이 나의 작품에 어떠한 영향들을 미치는지 더욱 알아가기 위해 LG디스플레이의 OLED를 캔버스처럼 활용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왕립예술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루미너스 전시는 디스플레이 기술 융합을 통해 독특한 예술 형식을 어떻게 창조할 수 있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주는데요. 영국 왕립예술학교 정보경험디자인 학과 강이연 조교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여 창의적 잠재력을 발굴할 좋은 기회”라고 평하는 등, 많은 아티스트가 자기 작품들을 더 정확하게, 더 디테일하게, 그리고 더 풍부한 색상을 표현하기 위해 OLED를 활용함으로써 OLED가 뉴노멀 미디어 아트 캔버스로 부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OLED는 더 이상 ‘평범한’ 디스플레이 기술이 아닌, 콘텐츠에 활기를 불어넣는 만능 플랫폼으로 급부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