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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디스플레이 보면서 즐기는 여러분의 자세

학교에서 혼자 수업을 듣거나 직장에서 홀로 외근이나 출장을 나온 점심시간, 여러분은 어떻게 식사하시나요? 아무렇지 않은 듯 혼자서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혼자 밥 먹는 것이 어색해 편의점 음식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거나 간단하게 빵이나 음료 한잔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요즘 대학가를 시작으로 직장인에게까지 혼자 밥 먹는 문화가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공동체와 관계 중심에서 개인주의라는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밥상 문화, 과연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요?

WE ARE NOT A ‘왕따’! THIS IS ‘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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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식사란 ‘밥을 먹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무미건조한 일상에 먹는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에는 취업 준비, 아르바이트 등으로 바쁜 젊은 세대의 음식문화가 변하면서 혼자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메뉴 선정이나 계산의 편의성을 따지면서 혼자 밥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고 있고요.

이러한 혼밥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퍼지면서 혼자 밥 먹는 것을 놀이라고 생각하는 ‘혼밥족’까지 등장하고 있는데요. 베테랑 혼밥족들은 편의점과 일반 식당을 넘어 레스토랑과 고깃집에서도 혼밥을 즐긴다고 하니, 어쩐지 신기하고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그 이유는 아마도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내려온 ‘함께 먹는’ 문화의 영향이 클 텐데요. 여럿이 함께 먹는 문화가 익숙한 우리나라에서는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이 어딘가 어색하고, 도전하기 힘든 일처럼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혼자 밥 먹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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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혼밥’ 문화는 더 이상 낯설고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공부, 업무 특성 등의 다양한 이유로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혼밥’이 바쁜 현대인들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죠. 게다가 개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변 사람과 관계를 스스로 단절하고 혼자 밥 먹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자발적 혼밥족’도 많아지는 추세인데요.

이들은 밥을 혼자 먹으면

1. 식사 약속을 잡거나 식당을 찾는 데 허비되는 시간을 아낄 수 있고

2.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3.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맺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우리가 혼밥을 대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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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혼밥’에서 파생된 문화로 ‘소셜 다이닝(Social Dining)’도 있습니다. ‘소셜 다이닝’이란 SNS를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함께 식사하는 모임이라 할 수 있는데요. 식사와 함께 간단한 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명절을 함께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집밥 커뮤니티’가 있는데요. 이 집밥 커뮤니티는 함께 식사를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들러보세요! (☞ 집밥 커뮤니티 가보기)

그렇다면 ‘혼밥’에 이어 ‘소셜 다이닝’이라는 개념이 생겨난 배경은 무엇일까요? 바로 ‘1인 가구의 증가’입니다. ‘나홀로족’, ‘싱글족’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1인 가구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떠오르면서, 요즘에는 <나 혼자 산다>, <식샤를 합시다> 등 1인 가구를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독서실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1인 식당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이외에도 1인 노래방, 1인 미용실 등 싱글슈머(single+consumer)’를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생소하지만, 오직 1인을 위한 서비스는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해지네요~

혼밥할 때 필요한 건? 디스플레이!

혼자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으며 괜히 휴대전화를 뒤적거리거나 읽히지도 않는 책을 펼쳐본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죠? 이렇듯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은 대부분 밥을 먹는 동안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통해 드라마나 예능을 보거나 웹 서핑을 하곤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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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문화에 입문(?)할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디스플레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혼자만의 어색한 시간을 스마트폰, TV, 태블릿 등을 통해 채울 수 있기 때문이죠. 이처럼 ‘혼밥’을 통해서도 어렵게만 느껴졌던 디스플레이가 우리 생활 전반에 가깝게 자리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웹툰, 웹 드라마, 웹 소설과 같은 스낵 컬처를 즐기는 사람, SNS를 통해 음식 사진을 공유하는 사람……. 저마다 혼자 밥을 먹으며 하는 일은 다르지만, 이 모든 게 디스플레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겠죠?

아직 혼자 밥 먹는 것이 낯설고 걱정되는 분들! 디스플레이만 있으면 혼자인 듯 혼자 아닌 식사를 즐길 수 있답니다~ 그럼, 오늘도 디스플레이와 함께 당당하게 ‘혼밥’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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