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유비산업리서치 장현준 연구원
OLED는 다양한 장점을 갖춘 디스플레이입니다. 대표적으로 빠른 응답 속도, 넓은 시야각, 높은 색재현율, 무한대의 명암비 등 화질 측면에서 우수하죠. 하지만 OLED가 무엇보다 뛰어난 것은 Flexible Display(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산업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기 때문이죠.
LG전자를 비롯한 국내업체는 2013년부터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Flexible OLED Panel)을 적용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출시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가전업체에서도 이를 적용한 제품을 하나 둘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애플(Apple)도 이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Flexible OLED Panel)은 플라스틱(Plastic) 기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는 글라스(Glass)를 커버 윈도우(cover window)로 사용해 깨지는 경우가 있지만, 추후 커버 윈도우도 플라스틱 소재로 바뀌게 되면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배터리 사용량입니다. 기존 글라스(Glass) 기판과 글라스 봉지(Glass Encapsulation)를 적용한 OLED Panel(Rigid)은 약 1,000~1,500um의 두께이나, 플렉서블 올레드(Flexible OLED)는 700um 이하로 제작 가능해, Rigid 대비 2배 이상 두께를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가 있게 된 것이죠. 배터리 사용시간이 중요시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배터리 용량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장점은 자유로운 디자인 가능성(Design Freedom)입니다.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Flexible OLED Panel)은 듀얼 엣지(Dual-edge),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등 다양한 폼(Form)으로 개발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적용할 수 있어 업체들의 제품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LG디스플레이에서도 2013년부터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용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Flexible OLED Panel)을 양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양산라인 투자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유비산업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Flexible OLED Panel) 시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약 42%로 성장해, 2021년이 되면 시장규모가 5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및 웨어러블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어, OLED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 관측됩니다.
“사외필진의 글은 LG디스플레이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