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들의 경험이 더 풍부하고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세컨드 스크린(Second Screen)’을 통해 메인 화면과 별도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노크온(Knock-On)에 이은 ‘LG의 새로운 혁신’이라고도 불리는 LG V10 디스플레이 개발의 주역들을 만나보았습니다.
Q. LG V10이 드디어 시장에 공개되었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권석천 대리
누구도 해 본 적 없는, 기존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쉽지가 않았어요. 하지만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힘을 모아 잘 마무리가 되었고, 결국 제품을 볼 수 있게 되어서 보람도 있고 기분도 좋습니다.
Q. V10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게 된 취지는 무엇인가요?
양승학 책임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사용 편의성을 많이 고려했습니다.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유용하도록 디스플레이의 영역을 최대한으로 넓히면서도 메시지 확인 등을 할 때 전력소모가 적도록 스크린이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게 하자는 컨셉에서 출발했습니다.
Q. V10은 세계 최초 ‘세컨드 스크린’ 탑재로 사용자의 비주얼 경험(Visual Experience)을 강화한 부분이 돋보이는데요. 이 ‘세컨드 스크린’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철환 책임
‘세컨드 스크린’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편의성 측면 외에도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부분이에요. 우리가 보통 스마트폰을 무의식적으로 가장 많이 켤 때가 시간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때인데, 세컨드 스크린은 굳이 터치를 하지 않아도 항상 켜져 있기 때문에 매번 알람이 올 때마다 잠금을 해제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해주죠.
또한 기존의 휴대폰들은 사용자가 휴대폰을 터치하게 되면 LCD 특성상 전체 백라이트가 다 켜지게 되는데, V10의 세컨드 스크린은 해당 부분의 백라이트만 켜지게 설계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답니다.
Q.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V10 디스플레이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류제일 선임
V10의 커버 글라스(Cover Glass)는 기존의 휴대폰이 한 장의 글라스를 사용한 것과 달리 세계 최초로 두 장의 글라스를 합하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강화유리를 만드는 데 쓰이는 기술과도 같은데, 글라스 두 장을 합함으로써 떨어뜨려도 손상이 덜 하고, 액정을 구부려도 버티는 힘이 강해지게 됩니다.
Q. 제품 개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박제훈 선임
아무래도 최초로 시도하는 이형 디스플레이이다 보니 참고할 만한 사례가 없다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다른 모델은 정형화된 틀이 있으니까 기존의 프로세스와 인프라를 통해 만들 수 있지만, 이형 가공에 있어서는 제품 컨셉부터 프로세스까지 우리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최초의 기준이 되는 거니까요.
Q.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철환 책임
최근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보면, 디스플레이 크기나 해상도 외에 디자인에 대한 부분도 이슈화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미래에는 디자인 Needs를 좀더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디스플레이는 네모나다는 고정관념을 깬 LG V10 디스플레이. 기존의 것을 허물며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LG디스플레이의 혁신과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