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Mobility Inside]를 통해 ‘P-OLED’, ‘ATO’ 등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이 적용된 OLED 기반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편은 Auto 상품기획팀 원종진 책임님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세 번째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이자 초대형·초고휘도·저전력이 가능한 프리미엄 LCD, ‘LTPS LCD’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의 다양한 라인업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신차에는 운전석과 센터패시아 부분에 단일 혹은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래차 시대가 도래하며 전 세계 자동차 전장 시장은 꾸준히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도 이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죠. 때문에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내년에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 규모를 달성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각종 운전 기능은 물론, 차량 주변 환경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을 담아야 하기에 스크린의 크기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기준 지난해 10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 점유율 22.6%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 온 LG디스플레이는 P-OLED, ATO, 그리고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한 LTPS LCD까지 포함한 프리미엄 라인업을 구축해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더 밝게, 더 크게, 더 선명하게! LG디스플레이의 LTPS LCD
LTPS LCD는 기존 LCD에 비해 다양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a-Si(비정질 실리콘)로 제작되는 초기 LCD는 공정이 간결한 대신 전자 이동 속도가 느려 정보 처리가 오래 걸려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단점을 보완하고자 LTPS(저온 다결정 실리콘)가 등장하게 됩니다.
LTPS는 비정질 실리콘(a-Si)을 전자 이동에 가장 이상적인 형태인 단결정 실리콘과 유사하게 만들고자 레이저를 가해 실리콘 분자들을 재결정화한 결과물인데요. 높은 전자이동도를 기반으로 고속의 동작 회로를 구현할 수 있어 단시간에 원하는 만큼의 전류량을 줄 수 있으며 트랜지스터 크기를 최소화하고 화질을 개선시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CES 2023서 공개된 LG디스플레이의 LTPS LCD 기술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CES 2023에서 P-OLED, ATO 등 독자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OLED 솔루션과 함께 LTPS LCD 기반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개했는데요. 먼저 운전석 전방 유리창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 적용된 ‘12인치 HUD LTPS LCD’는 5,000니트에 달하는 휘도로 운전자에게 운행 정보를 선명하게 전달하며, 레벨 4 자율주행차가 도입될 시 12인치 HUD LTPS LCD 3개 화면이 앞면 유리창을 통해서 하나의 파노라마 뷰 형태로 볼 수 있어 더 많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LTPS LCD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함께 ‘무안경 3D 계기판’과 ‘시야각 제어 기술(SPM, Switchable Privacy Mode)’을 선보였는데요. 먼저 무안경 3D 계기판은 디스플레이 중앙에서 운전자의 시선을 추적하는 카메라를 통해 계기판에 비친 요소들을 입체감 있는 3D 영상으로 바꾸며, 직관적인 주행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중앙정보 디스플레이(CID)와 보조석 디스플레이(CDD)가 결합된 27인치 LTPS LCD의 경우, 시야각 제어 기술(SPM)이 업계 최초로 적용되어 주행 시 운전자에게 동승자 위치에 있는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게 해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고 전방 주시를 돕는 데 기여합니다.
소비전력·친환경성도 돋보이는 LTPS LCD
LG디스플레이의 LTPS LCD는 액정 투과율을 개선해 소비전력과 제품 두께를 기존 제품 대비 각각 17%, 7.5% 줄이고 백라이트의 부품 수를 축소하는 등, 소비전력과 친환경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글로벌 환경 규제를 준수하며 유해물질 사용을 최소화한 LTPS LCD는 P-OLED와 함께 지난 12월,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SGS로부터 업계 최초의 ‘에코 프로덕트(Eco Product)’ 인증을 얻은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P-OLED, ATO, LTPS LCD 등 LG디스플레이의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라인업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더 얇고 커다란, 그리고 더욱 선명한 화질’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기술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기반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해 나갈 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