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돌돌 말았다가 펼 수 있는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이후, 화면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롤러블 OLED TV도 현실화되었습니다. 업계는 한 데 모아 롤러블 TV가 OLED 기술의 ‘끝판왕’이라고 언급하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최근 LG전자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OLED R’은 국제 영상 가전 전시회 ‘CEDIA 엑스포 2021’에서 TV 부문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혁신’을 필두로 전세계로 뻗어 나가는 롤러블 OLED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상상을 현실로, 롤러블 OLED의 탄생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CES에서 65인치 크기의 UHD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세상에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그 후 CES 2019에서 LG디스플레이의 롤러블 OLED는 미 소비자 기술협회(CTA)가 수상하는 ‘CES 최고 혁신상’을 비롯해 CES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Engadget)에서 ‘최고 TV’ 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씨넷(Cnet)’, ‘리뷰드닷컴 (Reviewed.com)’ 등 해외 유력매체에서 총 50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세상에 공개되었을 때부터 큰 이슈였던 롤러블 OLED는 가장 최근인 올해 5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디스플레이 학회인 SID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Display of the Year)’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절정으로, 롤러블 OLED의 기술
롤러블 OLED에 얼마나 많은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지 아시나요? OLED는 패널의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극도로 얇고 유연한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데, 롤러블 OLED TV의 경우 3mm로 굉장히 얇은 두께를 자랑합니다. 이토록 얇으면서도 높은 화질과 컬러를 선보이는 롤러블 OLED는 말리고 펴지는 순간마다 흐트러지지 않는 선명함으로 최적의 화면 상태를 제공합니다.
새로운 지평으로, 롤러블 OLED가 불러온 변화
롤러블 OLED는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우선, T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죠. 기존의 TV는 주로 전파되는 방송을 보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롤러블 OLED TV는 노출되는 화면을 원하는 만큼 펼칠 수 있어 알맞은 크기로 영상을 보거나 사진 및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롤러블 OLED TV와 함께라면 단순한 영상 시청을 넘어 예술적인 사진 및 작품 감상이 가능해집니다. 완벽한 홈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롤러블 OLED TV가 있어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공간에 대한 정의도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TV는 거실에서 가장 큰 벽에 위치하기 때문에 어느 집을 가든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공간을 구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롤러블 OLED TV는 벽 앞에 설치하거나 벽 자체에 거는 방식을 벗어나므로 훨씬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합니다. 공간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사용자 취향에 따라 화면을 노출시킬 수 있어 인테리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획기적입니다.
‘디스플레이는 딱딱해서 변형하기 어렵다, TV는 영상 시청을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는 생각은 이제 바뀌어야 할 듯합니다. 롤러블 OLED가 디스플레이와 TV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롤러블 OLED의 활용 범위는 TV에만 국한되지 않는데요.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자동차와 비행기 등 교통수단에도 사용할 수 있어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롤러블 OLED가 불러올 새로운 변화를 함께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