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설지공(螢雪之功)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반딧불, 겨울에는 눈빛에 비추어 글을 읽는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밤낮없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빛’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최고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최적의 조명은 어떤 것일까요? 최근 OLED 조명으로 새롭게 단장한 연세대학교 도서관에서 조명의 역할을 다시금 확인해보겠습니다.
상아탑을 밝게 비추는 OLED 조명
▲ 지난 8월 OLED 조명을 설치한 연세대학교 (영상 출처: Luflex 유튜브)
지난 8월, 연세대학교는 학교의 곳곳을 OLED 조명으로 새로 단장했습니다. 이번에 OLED 조명이 설치된 곳은 중앙도서관 24시 열람실과 학술정보관 명예의 전당인데요. 열람실에는 각각 112개의 책상용 테스크 램프와 펜던트, 등기구를 설치했습니다. 한편 학술정보관 명예의 전당은 원래 기부자 명패들을 모아둔 곳인데요. 명예의 전당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연세인’을 상징하는 공간답게 비상하는 독수리를 형상화한 구조물 ‘비상(飛上)’을 설치했습니다. 명예의 전당으로써 더욱 의미 있는 공간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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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조명이 잡은 두 마리 토끼: 기능과 디자인
연세대학교가 도서관의 조명으로 OLED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OLED가 오랜 시간 조명 아래서 많은 글을 보는 도서관에 가장 적합한, ‘눈에 편안한 조명’이기 때문입니다. 깜빡임 없이 균일하게 빛을 내는 OLED는 자연스럽고 인체에 친화적인 빛으로 눈의 피로도를 줄여줍니다.
또한, 얇고 휘어지기 쉬운 특성을 가진 OLED 조명은 ‘눈을 즐겁게 하는 조명’이기도 한데요. OLED 조명은 백라이트가 없어도 자체적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기존 패널과 비교하면 훨씬 얇은 두께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OLED를 활용하면 원하는 모양으로 쉽게 가공이 가능하죠.
이러한 특징의 결과물은 연세대학교 학술정보관 명예의 전당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쉽게 가공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활용해서 만든 구조물 ‘비상(飛上)’과 같이 기존 조명에 디자인을 입혀 하나의 꾸밈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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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인테리어를 바꿀 OLED 조명
이런 다양한 강점을 가진 OLED 조명은 점차 많은 곳에서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학교뿐만 아니라 카페, 사무실, 호텔, 제품 쇼케이스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공이 쉽다는 장점 덕분에 디자인 요소로도 많이 주목받고 있는 OLED 조명은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 예로 2017년 10월, 배스킨라빈스도 플래그십 스토어인 ‘배스킨라빈스 브라운’을 오픈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조명 패널을 사용했는데요. OLED 조명의 은은한 조명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매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자사의 제품인 아이스크림도 강조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광과 유사한 조명 덕분에 직원들의 피로감도 크게 줄였다고 하네요!
오늘은 연세대학교에 설치한 OLED 조명 사례를 통해, OLED 조명이 가진 다양한 특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기능적으로도, 미적으로도 뛰어난 OLED 조명! 앞으로 또 조명 시장과 인테리어 시장이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