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국제모터쇼 끝나지 않은 탐방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자동차와 내부 디스플레이의 변화를 중심으로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잠깐 다루었던 콘셉트카의 속편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번 전시회에서 야심 차게 공개된 콘셉트카와 이를 통해 본 미래 자동차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시장을 가득 메운 혁신적인 자동차의 향연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라는 모터쇼 슬로건에 맞게 완성차 브랜드의 대다수가 고성능 기술을 집약한 콘셉트카를 공개했습니다. 기술은 물론 디자인 측면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차를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는 관람객들의 감상평이 이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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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의 비전을 집약해놓은 콘셉트카 행렬!
자동차 업계의 최고 관심사는 친환경 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즉 미래 생활을 바꿔나갈 기술에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모터쇼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가 이 두 가지였는데요. 전시 차량 중 친환경 차는 20%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도 대거 등장해 앞으로 발전될 자동차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특히 독일의 유명 자동차 회사가 선보인 친환경 콘셉트 카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블랙 패널과 미래형 디자인, 그리고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스플레이 형태로 완성된 외형에서 아우라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270마력을 발휘해 엄청난 속도를 달릴 수 있습니다.
또한 가솔린 터보엔진과 전기 모터를 더해 최고 출력 369마력의 속도한 스포츠카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전기 모터의 성능이 개선되어, 한 번의 충전만으로도 최대 53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자율주행 전기차를 콘셉트카로 공개해 첨단 기술을 가시화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로는 레벨 4단계인 고도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까지 탑재된 모델입니다. 1회 충전을 통해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라고 하니 환경적으로도 지속 가능성이 뛰어나지요. 이처럼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가 친환경 트렌드에 합세한 가운데, 디자인과 친환경, 고성능 세 가지의 요소를 놓치지 않았다는 데서 새로운 혁신을 향해 달리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 모터쇼 콘셉트카로 본 미래 자동차의 필수 요소 세 가지
지금까지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최신형 모델을 통해 미래를 향해 달려나가는 자동차 트렌드를 들여다보았는데요. 내로라하는 완성차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주력하는 첨단 자동차, 이를 완성하는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미래 자동차의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는 자동차 기술과 소재에 대해 살펴봅니다.
1. 편의성은 기본, 안전성은 필수! 자율주행 기술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 자동차 기술 학회(SAE)의 기준에 따라 여러 단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능이 전혀 없는 0단계부터 사람이 타지 않고도 스스로 움직이는 무인 자동차인 5단계까지, 총 6단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자율주행 전기차 모델은 이 중에서도 ‘일부 돌발 상황에만 주의가 필요한 단계’인 4단계의 고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것이죠.
꼭 높은 단계가 아니더라도, 이번에 전시된 자동차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1~2단계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었는데요. 그만큼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운전자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주요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3단계, 즉 조건부 자율주행을 완전히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기술이 빠르게 완성되어온 속도를 생각해보면 머지않아 운전대가 필요 없는 수준의 완전한 자율주행인 5단계도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동차 브랜드가 당면한 해결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안전성인데요. 안전 문제로 인해 상용화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첨단 보조 운전자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을 구축해 사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메라 센서를 통해 위험 물체를 알리는 긴급 제동장치(AEB) 시스템, 차선 이탈 시 경고를 보내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 등 안전한 자동차를 위해 다방면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요.
2. 직관적인 UX와 미래적인 디자인을 위한 OLED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기술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또 하나가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자율주행 시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인데요. 앞서 설명한 ADAS 시스템이 구현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디스플레이에는 계기판 정보 및 주행 상태, 네비게이션 정보를 비롯해, 긴급 상황에는 위험 요소도 모두 표시되기에 운전자와 가장 밀접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이동하는 시간을 즐겁게 해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nfotainment systems)도 보여져,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부품들을 대체하고 자동차 내부를 다채롭게 채워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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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더더욱 자동차 디스플레이로서 POLED(플라스틱 OLED)가 각광받고 있는 것인데요. 전 세계 완성차 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POLED는 선명한 색상과 높은 명암비를 구현해,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합니다. OLED 중에서도 특히나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POLED는 자유자재로 디자인 변경이 가능해 자동차 내부 어디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HUD(Head Up Display)는 물론 계기판, 룸미러, CID 등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죠.
3. 인공지능과 안면인식 등의 스마트 기술
미래 자동차에서 빠져서는 안 될 마지막 필수 요소는 스마트 기술입니다. 인공지능, 안면 인식과 같은 첨단 기술은 스마트폰과 가구,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자동차에도 상용화될 전망인데요.
최근에는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해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한, 차량 자체적으로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을 막는 기술도 범용화될 예정입니다. 지난 CES 2018에서는 한 국내 브랜드가 운전자 안면 인식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를 더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말이죠. 또 다른 브랜드에서는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의 기분을 파악하고, 주행 시 차 내부를 변경시키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자동차는 달리는 스마트폰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오늘은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만난 콘셉트카를 통해 미래 자동차를 위해 혁신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자동차 트렌드를 알아보았습니다. 미래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성큼 다가온 자동차의 놀라운 변신, 여러분도 재미있으셨나요? 자동차가 ‘운전하는 공간, 이동하는 공간’이 아닌 ‘생활하는 공간’으로 대체될 날도 곧 다가올 것으로 보이네요. 그날을 상상해보면서 오늘 시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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