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G디스플레이 블로그 디스퀘어(D’Square) 사내필진인 김영미 선임입니다. 최근 건강이나 환경오염, 그리고 반려동물 등의 이유로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저도 채식주의나 이와 관련한 문화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두고 살펴보고자 5월 21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제 3회 비건 페스티벌(VFK)”에 다녀 왔습니다.
채식 문화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비건 페스티벌의 요모조모
비건 페스티벌은 채식주의자, 채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 환경보호에 관심이 있는 사람, 동물을 원료로 생산하는 모피나 가죽 장신구를 지양하는 사람 등 우리의 터전인 지구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입니다.
찐 콩을 발효시킨 음식인 템페, 비건 버거, 콩불고기 덮밥 등 ‘채식 음식’과 자극적인 단맛보다 담백한 맛을 지향하는 비건 디저트를 판매하는 ‘푸드 트럭’, 비건 섬유로 만든 반려견의 옷이나 의복을 판매하는 ‘비건 패션’ 제품까지 세 가지 카테고리의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70여 개의 부스가 이번 행사에 참가했는데요. 참여업체의 매출 5%는 동물보호기금으로 기부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페스티벌은 채식과 관련된 상품만 판매된 것은 아닙니다. 비건을 위한 축제인 만큼 흥겨운 공연이 빠질 수 없겠죠? 축제의 흥을 돋워 주는 버스킹과 요가수련과 식문화 문제점들을 돌아보는 바디 워크샵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비건 음식을 먹는 가족들, 비건 페스티벌을 상징하는 조형물 앞에서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는 연인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이 비건페스티벌을 함께 즐겼다는 것입니다. 페스티벌을 방문한 방문객들을 비롯해 부스에서 상품을 파는 셀러들까지 모두 여유가 넘치고 활기가 가득 했습니다.
건강은 물론 다양한 의미를 다양한 의미를 지닌 채식주의 활동
제 경우 건강이나 반려동물을 위해 육식을 거부하는 이유는 이해가 가도 환경 오염을 이유로 비건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이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는데요.
설명을 들어보니, 같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육류를 섭취하기 위해선 많은 자원과 에너지가 낭비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쌀 1kg 생산을 위해 물 3천 리터가 필요한 데 반해 소고기는 1kg 생산하기 위해서는 쌀보다 무려 5배 이상 많은 1만 5천 5백 리터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또한, 축산은 다량의 이산화탄소도 배출하는데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8%가 축산 분야에서 차지하고 있다니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 만으로도 환경 보호에 얼마나 많은 기여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놀라웠습니다. 저는 건강상의 문제로 채식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지만, 이와 같이 다양한 이유로 채식하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 행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몸의 건강을 생각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는 채식! 이번 비건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채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많으니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채식에 관심을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할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채식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