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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월드 서밋에서 본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

LG디스플레이가 지난 9월 20~22일 미국 샌디에이고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OLED 월드 서밋(OLEDs World Summit) 2016’에 참가했습니다. 국제 OLED 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학계와 업계의 석학 및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OLED 기술, 시장 현안은 물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현장에선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OLED 월드 서밋 2016에서 나눈 OLED 디스플레이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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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이번 OLED 월드 서밋은 ‘롤러블 폴더블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OLED TV 및 기타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및 조명용 OLED 재료’의 세 가지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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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ED TV 화질 우수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유장진 연구위원

그 중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OLED TV 세션에서 프리젠테이션을 맡게 됐는데요. CTO 산하 화질개발실 유장진 연구위원이 연단에서 OLED TV 화질 우수성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날 유장진 연구위원은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의 우수성을 강조했는데요. 이와 함께 가장 최근 출시된 65인치 UHD OLED TV의 현장 시연도 진행됐습니다. 발표 내용을 살펴볼까요?

1) 완벽한 블랙의 구현

OLED는 픽셀 하나하나의 빛을 끄고 켤 수 있는 픽셀 디밍 방식으로 0 nit의 완벽한 블랙을 구현해냅니다. 저계조 색단계를 세밀하게 구분하고 표현할 수 있는 이 똑똑한 디스플레이 패널은 영화 같은 어두운 영상이 많은 콘텐츠를 볼 때 월등히 유리하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시골에서 보았던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 가득 떠 있는 별들을 상상해보세요. 여러분의 상상 속 그 모습이 OLED TV에서 환상적으로 구현됩니다.

또한 OLED는 주변 환경에 상관 없이 동일한 블랙 휘도를 구현하여 주변 환경 및 색상에 따라 블랙의 휘도 수준이 급격히 변화하는 LCD와는 차원이 다른 영상을 구현합니다.

2) 우수한 HDR 표현

한계 없는 화질 기술 경쟁이 이어지며 최근 화두가 된 것이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입니다. HDR 기술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빛의 범위를 확장하는 기술인데요. 완벽한 블랙은 물론이고, 세부 계조 표현이 우수한 OLED! 이에 외국 기자들은 OLED를 보고 이미 HDR이 완성된 디스플레이라며 ‘already HDR’이라는 별칭을 붙였을 정도입니다.

<관련 포스팅>

HDR을 구현하는 OLED

사진 보정에서 영상으로, HDR 이란 무엇인가?

이번 서밋에서 LG디스플레이 유장진 연구위원은 OLED가 QD LCD보다 무려 200배 우수한 블랙 표현으로 전체 HDR신호의 60%를 커버하는 반면 1000nit의 휘도를 구현하더라도 HDR신호의 40%밖에 커버하지 못하는 LCD와는 차별화 되는 OLED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HDR 구현에 OLED가 적합함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였습니다.

3) 정확한 색상 대비와 표현

OLED는 입력 신호를 정확하게 받아들여, 사물의 색을 있는 그대로 표현합니다. 특히 밝거나 어두운 화면에서도 동일한 색재현율을 구현하지요! 나아가 유장진 연구위원은 OLED가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최신 QD LCD TV 제품 대비 높은 색재현율을 구현할 뿐 아니라 색 대비(color contrast)도 더 높아 훨씬 선명하고 생생한 영상을 만들어 낸다고 밝혔습니다. 덕분에 깊이 있고 다채로운 색채가 등장하는 영상 작품들을 OLED로 감상할 경우, 더욱 풍부한 색감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4) 뛰어난 시야각

OLED는 160도까지 변함없는 색시야각 및 명암비 시야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LCD와 달리 상하 혹은 좌우측면에서 화면을 봐도 이미지의 윤곽이나 색상에 왜곡이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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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ED 월드 서밋 개막 기조연설을 진행한 국제 OLED협회 배리 영 협회장

또한, OLED 월드 서밋에서는 퀀텀닷 방식 LCD와 OLED 기술 비교 및 과거 오갔던 OLED TV의 오해에 관해서도 활발히 논의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개막 기조연설을 맡은 국제 OLED 협회 배리 영(Barry Young) 협회장은 아래와 같은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퀀텀닷 LCD가 색재현율이 기존 LCD보다 향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OLED의 특성인 깊은 블랙 색상 구현, 높은 응답속도, 명암비, 시야각 기능 등에선 비교할 수준이 안 됩니다.

OLED TV 시장 활성화 걸림돌로 일부 업계에서 지적하고 있는 블루 소재 성능, 번인 현상, 수율 문제도 더 이상 문제될 게 없는 수준입니다. 청색 소재는 색상을 표현할 때 녹색, 적색에 비해 실제 사용이 상당히 적기 때문에 현재 수준으로도 충분한 수명을 구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술 발전으로 번인 현상도 해결해 OLED 수명도 크게 늘었으며, 높은 생산비용 문제도 시간이 지나면 차차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할 때 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임은 명백합니다.

– 배리 영(Barry Young), 국제 OLED협회 협회장


OLED 월드 서밋 행사 내용을 보니 OLED가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게 확실히 느껴지시죠?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로 OLED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LG디스플레이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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