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스마트폰이 없는 일상을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아침을 깨워주는 알람부터 소중한 순간을 담아줄 카메라,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한 SNS와 실시간 검색까지. 어느덧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에 ‘포노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포노 사피엔스, 그게 뭔가요?
휴대폰을 뜻하는 ‘Phono’와 생각, 지성을 뜻하는 ‘Sapiens’의 합성어인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를 빗댄 말로, ‘스마트폰 없이 살아가기 힘들어하는 세대’를 뜻합니다.
이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고, 빠른 정보전달로 정보 격차가 해소되는 등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점차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되면서 생겨난 신조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간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를 거쳐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했듯이 휴대전화 역시 여러 단계를 거쳐 지금의 스마트폰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스마트폰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팔린 기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류가 농업혁명에 5,000년, 산업혁명에 200년, 컴퓨터 디지털 혁명에 30년이 걸렸지만 스마트 혁명은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포노 사피엔스’라는 용어를 처음 소개한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다가오는 2020년에는 인구의 80% 이상이 스마트폰을소유할 것이라 합니다.
포노 사피엔스 세대가 낳은 산물들
포노 사피엔스 세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대인관계 형성은 물론이고, 금융과 학습, 여가와 취미 생활에 이르기까지 삶의 광범위한 영역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는데요. 비단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구조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전자상거래의 유통 규모가 대형마트도 제쳐버릴 만큼 월등히 커졌으며, 주요 광고매체였던 TV나 라디오가 이젠 그 자리를 모바일에게 속속 넘겨주고 있으니까요.
이에 포노 사피엔스 세대를 잡기 위한 핀테크, 모바일 쇼핑, e북, 웹툰 등 모바일 소비에 최적화된 콘텐츠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의 등장에 따라 스마트폰을 활용한 O2O(Online to Offline)나 스마트홈(Smart Home)등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도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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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인 못살아! 나도 혹시 ‘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산업을 성장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중독 증상으로 인한 부작용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고 우울해하며, 심지어 공포증세까지 보이는 이른바 ‘노모포비아’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노모포비아(Nomophobia)’란 ‘노(No) 모바일(Mobile)’과 공포를 뜻하는 ‘포비아(Phobia)’의 줄임말로, 쉽게 말해 ‘스마트폰 금단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3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국민 1,8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분실한 뒤 ‘1주일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이 무려 56.1%인 1,049명이었다고 하네요!
혹시 여러분도 스마트폰이 손에 없으면 5분도 안돼 불안감을 느끼진 않나요? ‘나도 혹시 노모포비아가 아닐까?’라고 의심된다면, 아래의 테스트를 통해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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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가져다 주는 편리한 기능을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우리의 삶은 한층 더 풍요로워 지겠죠? 스마트폰에 지배당할 것인지, 스마트폰을 지배할 것인지. 우리의 의지와 선택에 달려있다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