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제 공략하기 위한 과감한 행보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7일,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내 P9 공장에 월 1만 5,000장 규모의 6세대(1,500mm x 1,850mm) 플라스틱 OLED(이하 POLED)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1조 9,900억 원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한 것인데요. 먼저 LG디스플레이의 OLED 개발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살펴볼까요?
남들이 가지 않은 길, OLED 개발의 역사
LG디스플레이가 처음 OLED 개발을 시작한 때는 1998년. 당시 개발에 참여했던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은 이때의 심정을 ‘인류가 처음 달나라로 떠날 때의 기분’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LCD의 경우 이미 검증되어 출시된 제품까지 있었지만, OLED는 실현 가능한 기술인지조차 가늠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은 ‘OLED 사업에 실패하면 회사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각오로 모두가 똘똘 뭉쳐 도전을 거듭했습니다.
마침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대형 OLED 시대를 개막했습니다. 이후 2013년 10월, 세계 최초로 6인치 스마트폰용 POLED를 양산한 데 이어 2014년 9월에는 세계 최초로 1.3인치 원형 POLED를 양산하는 등 꾸준히 OLED 관련 기술과 공정 노하우를 축적해왔지요.
LG디스플레이는 이에 그치지 않고 UHD HDR OLED TV, Wall Paper OLED, ‘S’ 형태의 VTO(Vertical Tiling OLED)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는데요. 초박형, 초경량 POLED 설계 및 공정기술로 ‘디스플레이=사각형’이라는 기존 사고방식을 깨트리며 탁월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기도 했답니다. 😀
POLED는 기존의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형, 다각형은 물론 벤더블(bendable), 롤러블(rollable), 폴더블(foldable) 등 플렉서블(flexible)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데요.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미래 디스플레이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소형 OLED 영역에서 POLED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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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OLED 르네상스’의 꿈
차세대 OLED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LG디스플레이의 강한 의지, 이는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님의 말씀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OLED로 패러다임 전환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적기 투자와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OLED 시장에서 반드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겠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경북 구미 사업장에 6세대 POLED 생산라인(E5)을 투자한 데 이어 중소형 OLED의 경쟁력 강화 및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파주 사업장에도 약 2조 원 규모의 6세대 POLED 생산라인(E6)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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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 사업장에 건설 중인 P10 공장에 2018년까지 10조 이상을 투자할 방침인데요. 초대형 OLED 생산 시설과 POLED 생산 시설은 물론 LCD에서도 초대형 UHD TV 및 IT/모바일 제품 성능을 강화해 끊임없이 미래의 성장을 준비해 나가기 위함입니다.
오직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으로 OLED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디스플레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LG디스플레이의 힘찬 행보를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