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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초고화질부터 입체 음향, VR까지~ 지금은 실감미디어 시대!

현실세계를 실감나게 재현하는 차세대 미디어를 일컫는 ‘실감미디어’! 실제 체험하는 듯한 현장감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관련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요. 방송과 공연을 비롯해 각종 산업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죠. 오늘은 우리가 접하고 있는 실감미디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고화질로 사실감을 더하는 ‘UHD 영상’

Concept of Ultra High Definition TV on black background with reflection

FHD(Full High Definition)보다 4배 높은 초고화질로 사실감과 몰입감을 높인 UHD(Ultra High Definition) 영상! UHD의 규격을 정하고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맹체인 ‘UHD 얼라이언스’의 하노 바세(Hanno Basse) 의장은 올해 UHD 얼라이언스 총회 기자간담회에서 UHD가 5년 내 HD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죠.

이러한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지상파 UHD 본방송을 2017년에 세계 최초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도 초고화질로 생생하게 볼 수 있어,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 넷플렉스가 UHD로 제공한 미국드라마 ‘하우스 어브 카드’ (출처: Netflix)
넷플렉스가 UHD로 제공한 미국드라마 ‘하우스 어브 카드’ (출처: Netflix)

UHD가 대중 속에 자리잡으려면 무엇보다 콘텐츠가 중요하겠죠. UHD 콘텐츠는 수년 전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2014년 미국 스트리밍 영화 서비스 넷플렉스(Netflix)는 미국드라마 ‘하우스 어브 카드 (House of Cards)’를 필두로 UHD 콘텐츠 제공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아마존(Amazon) 역시 같은 해에 인터넷 스트리밍 앱 업데이트를 통해 4K UHD 화질의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죠.

▲ LG전자가 선보인 UHD 콘텐츠 앱 ‘울트라HD 월드 (출처: LG전자)
LG전자가 선보인 UHD 콘텐츠 앱 ‘울트라HD 월드 (출처: LG전자)

LG에서는 2015년에 UHD 콘텐츠 앱인 ‘울트라HD 월드’를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TV 제조사에서 스마트 TV 전용 앱을 통해 UHD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당시에 이슈가 되었죠.

UHD 영상을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무래도 UHD 영상을 보여주는 TV 디스플레이가 가장 중요할 텐데요. 브라운관-LCD-LED-OLED로 나아가는 디스플레이의 진화는 UHD 실감미디어 시대 속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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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듣는 듯한 사운드 ‘입체 음향’

실감미디어에서 초고화질 영상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가 ‘입체 음향’인데요. 입체 음향 기술은 청취자가 음원이 발생한 공간과 같은 방향감, 거리감 및 공간감을 지각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실감나는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시각적인 선명함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듣는 듯한 생생한 사운드가 필요하죠.

Cinema

게임과 가상현실, 영화 등 음향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입체 음향 기술은 현실감 및 몰입감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극장의 경우, 5개의 스피커에 1개의 우퍼 스피커(저음용 스피커)로 구성된 5.1 채널 시스템을 갖춘 곳이 많은데요. 이 시스템은 빈 영역이 많아 실감나는 음향을 만들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크린 뒤에 15개의 스피커, 관객석 좌우와 뒤에 3개씩 9개의 서라운드 스피커, 천장에 6개의 스피커를 배치하고 2개의 서브 우퍼를 두어 완벽한 3차원 음향을 구현해낸 극장도 등장했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데도 헬리콥터가 관람자 머리 뒤쪽에서 날아오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Record.

입체 음향 기술은 헤드폰에도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 헤드폰을 쓰게 되면 소리가 머리 속에만 맺히기 때문에 현실감이 떨어지는데요. 머리 속에 맴도는 음상을 머리 밖에 위치시키는 외재화 기술을 적용해 헤드폰 밖에서 들리는 것처럼 현장감 있는 소리를 만들 수 있답니다.

이 밖에 TV나 게임기와 같이 가정용 기기에도 입체 음향 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머지않아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일상에서 전해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존재하지 않는 현실까지 만들어내다 ‘VR’

최근에 열리고 있는 IT 전시회를 살펴보면, 공통적인 핵심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VR(Virtual Reality])인데요. VR은 이제 실감미디어 시대에 빠질 수 없는 핫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현실을 다른 곳에 옮겨놓을 수도 있죠.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고도 그 짜릿함을 느낄 수 있고 굳이 비행기를 타고 가지 않더라고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함을 경험할 수 있죠.

▲ LG 360VR 기기
LG 360VR 기기

VR 콘텐츠는 최근 1~2년 사이에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VR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현실감을 요하는 게임 시장에서 인기가 상당히 높습니다. 또한 유튜브에서 본격적인 VR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페이스북 역시 360도 영상 지원이 되면서 VR 실감미디어 시대에 커다란 기폭제가 되고 있답니다.

▲ 케이스타일 허브의 ‘VR 체험존’ (출처: 한국관광공사)
케이스타일 허브의 ‘VR 체험존’ (출처: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정보를 만날 수 있는 케이스타일 허브(K-Style Hub)의 VR 체험존에서는 경복궁 등 국내 유명 관광지를 VR로 둘러볼 수 있고, 프로야구 경기장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경기를 360도로 보여주는 VR중계 또한 시도되고 있죠.

아직은 기술의 개발이 좀더 필요한 시점이지만, 360도 카메라와 고사양 PC 등 VR 생태계를 메워줄 각종 기기들이 개발되고 있으니 조만간 더 많은 분야에서 VR 실감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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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구현하려는 실감미디어 기술! 이제는 미각과 후각에 대한 기술들도 개발되고 있다는데요. 언젠가는 TV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 맛과 향을 느끼게 날도 오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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