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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세미나 ‘MWC 2016: 다르다고 하나 비슷하다’

지난 3월 24일, 여의도 LG디스플레이 본사에서 <MWC 2016: 다르다고 하나 비슷하다>라는 주제로 이슈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동부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Analyst)께서 맡아주셨는데요. 모바일 최대 행사인 ‘MWC 2016’에서 선보인 제품, 기술들이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갖고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는지 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MWC(Mobile World Congress) 2016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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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6은 세계 이동통신사연합회(GSMA: GSM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입니다. 올해는 ‘Mobile is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최신 통신기술과 하드웨어 신제품을 한눈에 보여주었는데요.

이번 MWC 2016의 트렌드로 스마트폰 제품의 평준화, VR 생태계 확산, 듀얼 카메라 태동, 웨어러블 기기 플랫폼 확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죠.

1. 스마트폰 제품의 평준화

이번 MWC에서 많은 업체가 최신 스마트폰 모델을 공개했지만, 하드웨어적인 스펙과 디자인은 구별이 어려울 만큼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제는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다양한 소비자 소구점을 찾을 수 있는지’ 부가가치를 강조하거나 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경쟁의 핵심이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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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G5의 착탈식 배터리를 분리하는 모습(출처: LG Global 유투브)

그 중 MWC 2016에서 처음 공개된 LG G5는 ‘모듈 방식(Modular Type: 스마트폰 밑부분에 있는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하고 취향에 맞는 다른 모듈과 결합해 사용하는 방식)’이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스마트폰 본체도 뛰어난 기능과 스펙을 자랑하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다른 기기와 쉽게 연결하고 확장할 수 있다는 발상이 무척 독특했지요.

▲ 모듈 방식의 LG G5 Official Product Video (출처: LG Mobile Global)

2. VR(Virtual Reality: 가상 현실) 생태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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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WC 참관객이 ‘LG 360 VR’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출처: LG전자 블로그)

한편 VR(Virtual Reality)은 C.ES에 이어 MWC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LG전자에서도 G5 프렌즈 중 하나로 360 VR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무게가 여타 VR 제품의 1/3 수준인 118g로, 앞으로의 활용도를 더욱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MWC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VR기기는 렌즈 전문 업체인 ZEISS에서 만든 VR One이라는 제품이었는데요. (☞ 영상으로 보기) 정말 ‘말도 안 되는 해상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VR One에 끼워진 스마트폰 스펙이 ‘5.5인치 4K 디스플레이, 806PPI(Pixel Per Inch) 해상도’였기에 가능했는데요. 향후 VR 생태계의 확대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해상도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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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듀얼카메라 태동

최근 유행하는 듀얼카메라는 다양한 측면에서 이점이 있는데요. 우선, 사진을 찍을 때 사진의 심도(Depth)가 더욱 깊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단초점 렌즈 대비 빠른 초점이 가능한 것도 듀얼카메라의 장점입니다. 사진을 찍은 이후 다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기능도 상당히 재미있게 활용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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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는 V10에서 선보였던 듀얼카메라를 후면에 탑재했는데요. 이는 각각 135도(1,600만 화소)와 78도(800만 화소)의 화각을 지녔습니다. 135도 광각은 스마트폰에 채용된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인간의 시각이 120도 수준인 점을 비추어볼 때, 실제 우리가 보는 시야보다도 넓은 범위의 사진 촬영이 가능해진 것이죠.

4. 웨어러블 플랫폼 확산

마지막으로 웨어러블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MWC에서도 여러 웨어러블 제품들이 출시되었는데요. 대부분 기존의 영역에서 조금씩 발전되어 온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한 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웨어러블 업체들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쥬얼리 업체가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하거나 반대로 웨어러블 업체들의 패션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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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핏(MISFIT)의 쥬얼리 라인업(왼쪽)과 스와로브스키(SWAROVSKI)의 웨어러블 부스(오른쪽) (출처: 동부 리서치)

한편, 작지만 확실한 수요가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웨어러블도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유아나 장애인, 애완동물을 위한 웨어러블 제품이 돋보였습니다. 자신의 상태 또는 위험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거나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기들이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결국 향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성장하기 위한 조건은 이와 같이 ‘확실한 타겟을 선정해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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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반려견을 위한 펫 케어 제품, BallReady / 우: 시각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워치, dot (출처: 동부 리서치)


 
어떻습니까? MWC 2016의 모바일 트렌드를 쏙쏙 잘 짚어주셨죠? 강의를 듣는 내내 마치 바르셀로나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요. 앞으로 다가올 모바일 환경이 어떻게 변화될지 예측해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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