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가전 쇼, CES 2016이 끝난 지도 어느새 한 주가 흘렀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기간에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Your Imagination, Our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관을 설치했는데요. 과연 어떤 신제품이 공개되었는지, 주목할 만한 다양한 제품들을 생생한 후기로 전해드립니다. 같이 가보실까요?
CES 2016 전시장으로 가던 중 만난 CES 조형물입니다. CES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꼭 보이던 조형물이라 무척 반가웠다는 것! 찰칵찰칵 사진을 찍으며 부푼 마음을 안고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와~ 이 인원 보이시나요? 이번 CES에는 역대 최고인 17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장내뿐 아니라 컨벤션센터와 연결되는 모든 도로가 몸살 수준을 넘어 거의 주차장 수준으로 막혀있었죠.
자, 이제 본격적으로 LG디스플레이 부스로 가볼까요? LG디스플레이 부스는 컨벤션센터 North Hall에 자리를 잡고 있었답니다.
드디어 LG디스플레이 부스 앞에 도착! 어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제1전시장부터 둘러볼게요.
제1전시실의 스타, 차세대 디스플레이 화두는 역시 OLED!
제1전시실의 첫 번째 zone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OLED입니다. OLED zone은 크게 OLED의 화질 우수성과 디자인 장점을 활용한 제품을 볼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전통적으로 CES 박람회의 ‘꽃’은 프리미엄 TV라고 할 수 있죠. 올해도 TV 트렌드는 대형화와 고화질화로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가 빠질 수 없겠죠?
LG디스플레이는 명암, 색정확도, 시야각 등 모든 면에서 현존 최강 화질로 평가 받고 있는 65, 77인치 TV용 UHD OLED 패널을 전시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모두 영화 편집 시 사용되는 전문가용 제품과 동등 수준의 색재현율을 구현하며, OLED만의 완벽한 블랙과 향상된 휘도로 HDR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디스플레이 기술로는 따라올 수 없는 화질을 자랑합니다.
▲ 출처: LG전자
이 패널을 탑재한 LG전자 올레드TV가 지난 1월 4일 UHD 얼라이언스 프리미엄 로고 인증을 받기도 했는데요. UHD 얼라이언스는 LG전자와 소니 등 주요 TV 제조사와 헐리우드 영화사, 컨텐츠 제공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단체로 차세대 영상 시장의 표준을 정하고 있습니다. UHD 얼라이언스 프리미엄 로고를 획득하려면 해상도, 컬러 심도, 색상 대역, 밝기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하니 LG 올레드TV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낄 수 있네요.
▲ LG디스플레이 65인치 UHD OLED와 65인치 UHD LCD의 비교 전시
OLED와 LCD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확실히 OLED 쪽이 명암비가 높은 ‘Real Black’의 우주 공간을 보여주더라고요.
▲ 출처: LG Global Youtube
OLED 디스플레이로 보는 멋진 우주의 모습은 LG전자의 부스 앞인 ‘OLED Hero Zone’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요. 올레드TV 112대를 이어 <밤하늘의 별>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시연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우주 속에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 들 만큼 ‘몰입감’이 정말 끝내줬던 공간이었지요. 알고 보니 항공우주국 NASA와 함께 영상을 제작했다고 하더군요.
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의 특별전시장에는 OLED의 가능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 LG디스플레이 65인치 UHD Concave와 65인치 UHD Convex OLED 디스플레이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 역시 많은 눈길을 끌었는데요. 우리가 보아왔던 커브드 TV나 모니터 제품보다 훨씬 휘어져 있다는 게 사진에서도 느껴지시죠? 이러한 형태라면 원통형 건물의 기둥이나 수족관 등에서도 공간제약 없는 디스플레이 활용이 가능할 것 같네요 🙂
북적북적 관람객들이 몰려있는 곳을 가볼까요? 55인치 양면(Dual) OLED 디스플레이가 전시되어있네요. 말 그대로 양쪽 면에서 영상이 재생되며 회전하는 디스플레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4.9mm의 초슬림 두께에 무게는 겨우 11kg이라는 사실. 공항이나 대합실에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님 영화관에 도입된다면, 스크린을 기준으로 좌석을 양쪽으로 나열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또 하나, 관람객들이 신기했던 것이 바로 뒤가 훤히 보이는 55인치 FHD 투명 OLED 디스플레이인데요. 투과율이 40% 이상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일반 창문이나 거울 역할을 하지만 필요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표시해주는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답니다. 아이언맨 등 SF 영화 속 보던 장면…이제 현실로 펼치지는 건가요?
▲ 아이언맨의 투명 HUD(Head Up Display) 디스플레이 (출처: 네이버 영화)
제1전시장 중앙에 위치해있었던 ‘S’자 형태의 VTO(Vertical Tiling OLED)도 무척 인상적이었는데요. 65인치 UHD OLED 패널 8장이 앞 뒤로 구성되어 전체 크기는 139인치에 이르고, 물결 모양으로 휘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왜곡 없는 생생한 화질을 보여주었답니다.
▲ LG디스플레이의 139인치 VTO(Vertical Tiling OLED) 커머셜 디스플레이
디자인 차별화와 독자적 기술력이 돋보였던 LCD 디스플레이
LCD Zone에서는 LG디스플레이 독자 기술인 M+를 적용한 LCD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었는데요. M+는 두 가지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전체적 밝기는 RGB 패널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35%까지 소비전력 절감이 가능한 옵션, 그리고 동일한 소비전력을 유지하면서 밝기를 약 50%까지 높일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기존 RGB 패널보다 이득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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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하는 LG디스플레이 고유의 아트슬림 제품도 더욱 진화되었는데요. 이번 전시에는 테두리와 화면의 경계를 없앤 4면 보더리스(Borderless) 기술을 결합한 65인치 제품도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정말 얇으면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어 몇 번이고 옆면을 매만져보았답니다.
마지막으로 상업용(Commercial) 제품입니다. 상업용 제품은 과거 단순 정보 제공 목적에서 벗어나, 옥외, 교육 환경 등에 적합한 비디오월, 전자칠판 등으로 차츰 그 형태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LG디스플레이도 특수시장과 신규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비디오월과 이형 신제품을 준비했습니다.
마치 백화점 명품관을 연상케 하는 이 곳에는 LG디스플레이의 다양한 상업용 제품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86인치 울트라 스트레치(Stretch) 제품을 세로 또는 가로로 배치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케 했으며, 가운데 제품은 55인치 비디오월 4개를 붙인 것입니다. 베젤이 세계 최소인 1.8mm로, 디스플레이간의 경계를 최소화해 하나의 큰 대형 화면을 보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정말 1개의 패널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자, LG디스플레이 특별 전시관 소개, 첫 번째 편에서는 대형 제품 위주로 소개해드렸는데요. 다음 2편에서는 자동차와 모바일 등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LG디스플레이 전시 제품들을 다룰 예정이랍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