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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디스플레이를 설계하는 OLED 전문가 – LG디스플레이 윤수영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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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대형부터 소형까지 선도적 투자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래 OLED 기술을 설계하고 개발하고 계신 LG디스플레이 윤수영 상무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Q. OLED에 대한 내·외부의 관심이 상당히 높습니다.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시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저는 LG디스플레이 R&D 연구소에서 향후 모바일과 TV 등에 적용될 OLED와 관련한 미래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즉, 2~3년 후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OLED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지요.

이미 시장에 널리 적용되고 있는 LCD와는 달리 OLED는 이제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보니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장비도 재료도 LCD만큼 풍부하지 않고 전문 인력도 부족하고요. 하지만, 우리가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것이 업계의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큽니다.

Q. 항상 밝은 표정이신데, 어려움에 마주하면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어차피 사람이 하는 일이잖아요. 일에 참여하는 사람의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아요. ‘안 된다’라고 생각하면 머릿속으로 이미 선이 그어지거든요. 한번 그어진 선을 떼내기는 무척 힘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된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협력을 통해 해결해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 표정은 선천적이라기 보다 후천적으로 길러진 습관 같아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정말 웃어야 행복해져요. 그래서 가급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부러라도 웃으려고 합니다.

아울러 회사 생활하면서 가장 듣기 좋은 말은 ‘수고했어. 너니까 가능했어’라는 말과 ‘내가 다 책임질 테니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 넌 할 수 있어’인 것 같아요. 결국 믿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직원들에게도 가급적 위의 두 가지 말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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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Technical Talk에서 강연하고 있는 윤수영 상무의 모습

Q. LG디스플레이 이색 채용 설명회인 테크니컬 톡에서 강연하셨을 때, OLED 기술을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셔서 흥미로웠는데요. OLED 개발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 외에 인터넷 등에서 접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 트렌드 정도는 한 번 익히고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회사에서는 기술을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구현해서 제품화 하는가’까지 이어지거든요. 어차피 입사하면 반 년 정도는 내부 교육을 받아요. 그러니 기술을 전부 알 필요는 없다는 거죠. 그것보다는 사람이 모여 함께 일하는 조직이니까 중요한 건 적극성과 긍정적인 마인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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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까지 업무를 하시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적은 언제일까요?

제가 개발한 기술이 실제로 제품으로 나왔을 때가 정말 짜릿해요. 그건 겪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어요. 예전에 개발했던 기술이 패널이 되고, 다시 노트북으로 탄생되어 출시된 적이 있었는데, 그 일을 담당했던 몇몇 사람이 가장 먼저 그 노트북을 샀지요. 뿌듯하니까. 내가 만든 노트북이라고 자랑도 하고, 실제 스펙이 맞는지 살펴도 보고요.

물론 실패도 많이 하고 사고 많이 쳤지요. 다만 실패를 했느냐 안 했느냐 보다, 사전에 고민을 많이 해서 실수나 실패를 최대한 줄였느냐, 그리고 실패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똑 같은 실수는 하지 않고 발전의 계기로 삼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와 후배들에게 한 말씀만 해주세요.

지금 저희 쪽에서 진행 중인 중점 기술 몇 가지가 있는데요. 그걸 잘 끌고 가서 양산까지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아까 언급했던 보람찬 경험을 우리 직원들이 모두 겪어봤으면 하는 게 제 꿈입니다. ^^

그리고 미래 엔지니어들에게 세 가지 정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첫째, 당연한 얘기지만 일을 하려면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 조직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잘 쌓아나가야 합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할 때도 있으니까요.

셋째,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어떤 어려운 일도 헤쳐나갈 수 있는 무한 긍정 마인드입니다. 우리 LG디스플레이에 이 세 가지를 갖춘 인재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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