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번뜩이는 사업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죠. 하지만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는 않는데요. LG디스플레이에서는 사업에 대해 남다른 비전을 품고 있는 직원들을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드림챌린지’를 운영하며, 미래 산업의 주역들을 적극적으로 키워가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8년 사내벤처 프로그램 ‘드림챌린지’를 발족해 1기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현재는 2기 모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창업 지원대상으로 선발되면 별도로 팀을 꾸려 1년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성을 검증 받게 됩니다. 이후 사내 사업화, 스핀오프(분사) 등의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사내벤처에 참여하는 팀원들은 기존 업무와 인사고과 평가대상에서 제외돼 창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데요. 사업 개발 자금을 지원받는 것은 물론이고 사내 인프라 활용, 창업 교육 등 체계적인 지원책이 마련돼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분사 후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재입사를 보장한다는 것인데요. 덕분에 생계에 대한 불안감을 내려놓고 마음껏 도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이부열 상무는 “사내벤처 1기의 성공으로 2기 모집이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두 기업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한 마음이 든다”고 말합니다. 분사에 성공한 두 팀 외에 나머지 팀원들은 사내벤처를 종료하고 무사히 본래 업무로 복귀했습니다.
이 상무는 “이들의 실패를 ‘로스(Loss)’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기 참가자들의 도전을 격려했는데요.
“실패든 성공이든 도움이 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하더라도 어떤 과정과 치열함 속에서 하느냐가 중요하니까요. 벤처를 경험하며 얻은 지식이 업무와 연관되어 한 단계 성장하기도 하고, 연구를 하면서 사업적 마인드로 바라볼 수 있다면 더 높은 성과를 낼 여지가 생기겠죠. 그런 면에서 전혀 로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실패의 가치를 인정하고 도전을 독려하는 마인드는 진정한 혁신을 일궈내는 토양이 되는데요. LG디스플레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드림챌린지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새로움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는 도전의식이 회사의 미래를 밝혀줄 것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사내벤처는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바른 길”
드림챌린지 1기인 ‘룩슨’은 인지공학기술을 적용해 멀미 없는 VR 게임을 만듭니다. 룩슨 황정섭 대표는 “시작부터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명확히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하는데요.
“사내벤처가 아니면 가족을 설득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생활인이라 도전에 대한 부담이 있거든요. 분사에 실패해도 3년 안에 재입사가 가능하다는 안전망이 있었기에 도전할 수 있었고, 가족도 설득할 수 있었죠.”
룩슨은 분사 이후에도 LG디스플레이로부터 사무실, 법률, 회계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축적된 노하우를 직접적으로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은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부분인데요.
“친정 같은 회사에서 전담지원팀을 꾸려 지속적으로 소통과 관심을 표명해주셨기 때문에 힘든 시기에도 큰 도움과 위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고 싶은 사업 아이템이 있다면 사내벤처가 가장 안전하고 바른 길이 되어줄 겁니다.”
황 대표는 최고의 인력으로 팀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을 사내벤처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능력을 검증 받고 미리 호흡을 맞춰본 최고의 인재들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볼 수 있다는 것은 다시 못 올 기회입니다. 엘지 계열사, 해외 지사와의 다양한 협업 요청으로 큰 도움도 받았죠.”
룩슨과 함께 분사에 성공한 드림챌린지 1기 업체 ‘별따러가자’는 이륜차 전용 블랙박스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별따러가자의 박추진 대표는 사내벤처의 가장 큰 장점으로 사업화 멘토링 지원을 꼽았습니다.
“연구원 출신이라 머릿속에 연구와 개발밖에 없었어요. 사업적 마인드가 전무한 상황이었죠. 그때 외부 멘토링으로 사업화에 대해 구체적 지도를 받으면서 생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 대표는 2기 지원자들에게 “벤처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업을 통해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싶은지, 궁극적으로 이루려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많지만,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사내벤처는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첫걸음이죠. 편안한 삶을 깨고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합니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2기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드림챌린지 2기는 CTO 조직 산하 임직원을 대상으로 했던 1기와 달리 전사로 범위가 확대됩니다. 이번 기수에서는 혁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폭넓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인데요. 이 상무는 “1기 때 기술 아이디어에 집중했다면 2기부터는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상품 기획이나 영업 등 현장에서 체감한 사업 아이디어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닻을 올릴 2기에서는 또 어떤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거침없이 도전에 나설 예비 창업가들과, 그들의 시도를 든든히 지원해줄 LG디스플레이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합니다!
인지공학으로 멀미 제로 VR 게임 만드는 ‘룩슨’
룩슨에서 개발한 ‘DEUS EX MACHINA’는 2099년 근미래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로봇 수사대 DEM(Deus Ex Machina)의 활약을 생생하게 경험해볼 수 있는 VR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룩슨은 VR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멀미’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업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는데요.
실제로 전시회에서 120명의 유저 중 단 한 명만 멀미 증상을 느꼈을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19’에 참가한 룩슨 부스에는 게임 체험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어 대기 시간이 1~2시간을 훌쩍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룩슨 황정섭 대표가 VR 게임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잡은 이유는 LG디스플레이 안에서 VR 기술 개발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는 “화질개발실에서 근무하며 쌓은 인지 평가 경험 덕분에 멀미를 막을 수 있는 접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륜차 블랙박스로 안전한 배달 환경 만드는 ‘별따러가자’
별따러가자 박추진 대표는 위험하게 일하는 기사들을 보며 ‘이륜차 블랙박스’라는 사업 아이템을 떠올리게 됐는데요. 그는 배달 산업의 어려움을 정보기술(IT)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배달 오토바이의 연간 보험료는 슈퍼카 수준인 1,000만 원 수준에 달해 무보험 배달 오토바이가 많은 실정인데요. 별따러가자에서 개발한 센서를 부착하면 오토바이의 이동 경로, 속도 등의 정보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오토바이의 운행 기록 데이터가 쌓이면 이륜차 유상운송보험의 가격을 낮출 수 있고, 보다 많은 배달원이 보험 사각지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 대표는 “이 기기가 상용화되면 평소 안전하게 주행하는 라이더들은 지금의 절반 수준 가격에 보험을 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제도로 보호할 수 없었던 배달 기사를 IT로 보호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LG디스플레이 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