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두 번 만나는 특별한 식구들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은 매월 2번에 걸쳐 아주 특별한 식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바로, 파주시노인복지관에 계신 어르신들인데요. 2017년 새해가 되자마자 설 연휴를 앞둔 어르신들을 위해 5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한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의 이야기, 잠시 전해드릴게요.
따뜻한 밥상을 위해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는 멋있는 사람들
“주방에는 요리 솜씨가 좋은 분들로, 다른 분들은 홀 정리를 맡아주세요.” 복지관 담당자의 요청에 따라 각자의 위치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의 모습이 꽤나 익숙합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어르신들을 위해 여러 번 배식봉사를 해왔던 터라, 지금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준비해야 하는 식사량은 대략 500인분. 그만큼 재료를 손질하고 준비하는 데도 많은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양파 까기와 오이 썰기가 끝나자마자 당근 채 썰기, 대파 다듬기가 쉴 새 없이 이어졌습니다. LG디스플레이 직원과 함께 식사를 준비해주시는 어머니 봉사자들의 조언은 오늘만큼은 ‘백선생’ 못지 않습니다. 칼을 사용하는 방법도 다시 교정해 주고, 재료를 다듬는 방법도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니 500인분의 식사가 신속하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주방에서 바쁘게 식사가 준비되는 사이, 홀에서는 대청소가 한창입니다. 평소에 일손이 모자라 행주로만 닦던 곳곳을 오늘은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세제까지 풀어 제대로 닦았습니다.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워낙 일을 잘한다고 말씀하신 복지관의 봉사자분의 칭찬 한 마디에 식탁에 숨은 때까지 찾아 닦는 임직원들의 손길이 힘차기도 했습니다.
식사 준비와 청소가 모두 마무리된 후,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식사를 대신 받아 전달하고, 도움이 필요하진 않은지 살뜰히 살피는 시간이 왔습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 “맛있게 드시라”는 살가운 인사로 따뜻한 식사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밥이 더 맛있다.”, “잘 먹었다.” 등 어르신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밝은 표정을 짓는 임직원들, 이 순간은 정말 경험해보지 않고는 모를 뿌듯함을 가져다 줍니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식사를 마치는 모습을 보고, 어르신들이 비운 그릇을 깨끗이 설거지하고 나서야 오늘의 따뜻한 시간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았으나 주변의 도움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다는 김용희 기사는 “회사에 입사한 후, 내가 가진 것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며 “일상의 피로감도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어르신들을 보며 말끔히 풀어져 내가 받은 이상으로 나누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새해 첫 방문으로 따뜻한 시간을 기대하고 설레고 계실 어르신들을 위해 야간근무를 마치자마자 복지관을 찾은 직원들도, 식사 후 바로 오후근무에 나서야 하는 직원들도, 오늘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얼굴 한번 찌뿌리지 않고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진정한 사회 공헌 활동은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뿌듯함과 행복함을 느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선순환을 이룰 때 가능한 것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