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기술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요? 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2016 매경 스마트테크쇼(MK Smart Tech Show 2016)’에서 그 변화를 살짝 엿볼 수 있었는데요. ‘Smart Tech for Human(인간을 위한 스마트 기술)’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 어떠한 기술들이 전시회장을 가득 채웠는지 지금 한번 만나보시죠!
LG전자가 선보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이번 스마트테크쇼에서 가장 먼저 만나본 디바이스는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LG Watch Urbane 2nd Edition)’이었습니다. 메탈 바디와 가죽 스트랩으로 디자인되어 마치 세련된 시계를 찬 것 같기도 한데요. 우리의 아날로그 감성까지 자극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네요. ‘인간을 위한 스마트 기술’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LG 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은 480×480 해상도의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는 현존하는 스마트워치 중 가장 선명한 해상도라는 사실! 또한 통신형 스마트워치 중 최대 배터리 용량인 570mAh을 탑재해 충전에 대한 부담도 줄였습니다.
LG전자 부스에서는 모듈형 스마트폰 LG G5와 LG 360VR 체험존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관람객들은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VR 기기의 착용감을 확인해 보기도 하고, 화면 속으로 몰입해 보기도 하는 등 즐거운 체험 시간을 가졌답니다. 앞으로 LG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함께 열어갈 스마트한 미래가 기대되네요!
점점 뜨거워지는 드론의 열기
요즘 IT 관련 전시회를 가면 항상 등장하는 아이템 중에 하나가 바로 드론이죠. 올해 7월부터 우리나라에서 드론 택배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얼마 전 미국 네바다 주정부에서는 드론 택시의 시험비행을 허가한 바 있는데요. 이처럼 드론의 활용성과 가치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전시회장 곳곳을 비행하고 있는 드론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종기를 들고서 드론의 움직임을 컨트롤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했는데요. 드론을 아직 접해보지 못했거나 관심만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드론을 직접 만나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이번 스마트테크쇼에서는 드론 챌린지 경기도 열렸습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각 장애물을 무사히 통과해야 하는데요. 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드론에 관심이 있는 많은 이들이 참가했습니다. 드론이 장애물에 걸리거나 착륙 시 미끄러질 때마다 사람들의 안타까운 탄성이 이어졌는데요. 드론에 대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육과 IT의 융합, 에듀테크
요즘은 IT 기술과 교육 분야의 결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것을 에듀테크(EduTech)라고 부르고 있죠. IT 기술을 교육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술과 IT 기술이 융합된 ‘반짝이는 그림’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는데요. 스마트폰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활성화시킬 때 나오는 유도전류로 그림에 부착한 LED에 불이 들어오게 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반짝이는 그림 만들기~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할 것 같죠?
증강현실을 이용한 어린이 직업체험 교육도 선보였는데요. 경찰관, 발레리나, 소방관 등의 직업을 증강현실 게임을 통해 체험하는 것입니다. 아이들 활동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직업에 대한 이해도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겠네요.
3D 프린트에 이어 3D 프린트 펜까지!
3D 프린팅은 설계도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입체적인 고체 물질을 프린트하는 출력 기술입니다. 프린팅 원료를 일정한 틀에 따라 평면에 단단히 응고시켜는 작업을 반복하여 3차원의 물건이 완성되는 것이죠.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장식용 공예품이나 플라스틱 식기 등의 제품들은 이미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높은 해상도의 컬러를 사용한 3D 프린트부터 종이를 프린팅 원료로 하는 친환경적 3D 프린트까지 기존의 3D 프린트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소개되었습니다.
또한 3D 프린터 펜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펜에서 액체 플라스틱이 흘러나와 순간적으로 굳어버리기 때문에 입체적인 스케치가 가능한 것이죠. 이제는 아이들 낙서도 입체적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네요. 😀
2016 매경 스마트테크쇼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다양한 스마트 기술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앞으로 이 기술들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깊이 우리 일상 속에 스며들지 지켜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