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년의 역사와 끝없이 펼쳐진 미지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우주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오래 전부터 끊임없이 이어져왔습니다. 최근에는 우주를 테마로 한 영화 <마션>과 <스타워즈:깨어난포스>가 큰 흥행을 얻었죠.
우주 열풍은 비단 영화뿐만이 아닙니다. 걸그룹 ‘우주 소녀’의 출격 예고, 가수 백예린의 신곡 ‘우주를 건너’ 등 대중음악을 비롯해 패션, 뷰티, 게임, 심지어 장난감까지 ‘우주가 대세’인데요. 이러한 우주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바로 <NASA 휴먼어드벤처>展을 통해서 말이죠!
우주를 향한 끝없는 도전의 발자취를 따라 출발~!
2011년에 시작해 스페인, 일본, 스웨덴 등을 거치며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NASA 휴먼어드벤처>展은 올해 한국에서 7번째로 열린 전시인데요. 인간이 끊임없이 동경하고 도전해온 우주비행 및 탐험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품과 정보들을 한눈에 접할 수 있었습니다.
어딘가 비밀스러워 보이는 이 문은 무엇일까요? 바로 NASA의 모든 우주선이 발사되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A발사대’의 ‘갠트리(Gantry, 로켓 발사를 돕는 발사대로부터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선을 탑승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탑승구 역할을 하는 일종의 다리)’를 재현한 모습인데요.
자 그럼, <NASA 휴먼어드벤처>展의 갠트리를 지나 본격적으로 우주여행을 떠나볼까요?
전시장 안으로 깊숙이 들어서자, NASA의 로켓 기술 개발 발전상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NASA의 위대한 우주 항공 엔지니어들부터 우주비행사들이 실제 우주 탐사를 할 때 사용했던 로켓의 축소 모델까지 볼 수 있었는데요. 비록 모형이지만 실제와 같은 정교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또한 우주비행사의 귀환선 등 실제와 같은 모습의 우주선과 여러 하드웨어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책으로만은 전부 이해할 수 없었던 우주 과학의 원리와 달 착륙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된 각종 장치의 구조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무척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속에서나 봤던 우주공간이 내 눈 앞에!
위 사진은 NASA에서 개발한 최초의 유인 우주선인 ‘머큐리 캡슐’입니다. 우주비행사 한 명 정도가 겨우 탑승할 만큼 공간이 아주 좁아 보이는데요. 심지어 개발 초기에는 창문조차 없었다고 하니, 캡슐 안에서 홀로 지냈을 우주 비행사는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
이 밖에도 영화 <마션>에서 마크 와트니(맷데이먼)가 화성에서 탈출을 시도할 때 사용했던 ‘아폴로 캡슐’도 실제로 만나볼 수 있었고요. 전시장 안에 설치된 우주선들을 보고 있자니, 마치 우주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마저 들었습니다.
알수록 놀라운 우주, 그 생생한 감동
우주인들이 실제로 먹는 식량을 관찰할 수 있는 부스도 있었는데요. 우주개발 초기에는 간단하게 한입 크기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만 있었지만, 지금은 수백 가지나 되는 우주 음식이 있다고 하더군요.
다만 우주 비행 중에는 혈액이 머리 쪽으로 몰려 음식의 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몇 달, 몇 년이고 같은 음식만 먹고 생활할 수 있을까?’하는 안타까움과 경이로움이 교차했습니다.
극저온과 극고온이 반복되고 각종 전자파와 방사능의 위험이 도사리는 우주에서 비행사들의 생명을 지켜준 실제 우주복도 볼 수 있었고요. 이 밖에도 휴대용 생명유지장치와 개인 공기 통풍기 등 우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회에는 다양한 체험존이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모니터의 달을 누르면 그 뒤편에 있는 달 조형물의 모습이 계속 변한답니다. 또한 우주공간을 재현한 포토존, 중력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G-Force’ 시승 체험 등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전시의 마지막 갤러리인 ‘빅뱅영상관’입니다. 이곳에서는 영상을 통해 지구의 탄생부터 진화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지난 <CES 2016>에서는 LG 올레드TV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촬영한 우주영상, 미국 드라마, 유투브 영상 등을 시연했는데요.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여 한층 더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통해 우주의 신비로운 어둠과 별빛 등을 그대로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답니다. 😀
인류에게 동경의 대상인 우주… 그곳을 가기 위해 수없이 연구하고 도전했던 엔지니어들과 우주비행사들의 열정과 노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NASA 휴먼어드벤처>展! 풍부한 볼거리와 생생한 체험으로 가득했던 <NASA 휴먼어드벤처>展을 통해 우주 탐험의 감동을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
기간: 2015.12.05(토)~2016.02.11(목)
장소: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8홀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 5시)
문의: 1644-5210(전시) / 1566-1369(티켓)
요금: 성인 18,000원 / 초,중,고 15,000원 / 영유아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