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워킹맘, 주누맘 😀 logger 정지혜입니다. 지난번 육아맘들, 혹은 예비 육아맘들을 위한 추천 도서를 정리해드렸었는데, 도움이 좀 되셨나요?^^*
지난번에는 육아에 대한 공부를 했으니, 이번에는 노는 얘기를 좀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주누를 임신하고 나서 출산하고, 뭔가 무료하고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콧바람을 쐬고 싶었는데, 마침 여름 휴가 기간이 되어 큰 맘 먹고, 아기와의 여행을 준비해서 다녀왔답니다. 16개월 주누의 첫 비행이기에 초보 엄마도 초보 아빠도 맘이 졸여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지역을 선정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오키나와로 4박5일간 다녀왔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해 일본으로 여행가기 꺼리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실 텐데요~ 저희도 그런 부분이 무척 꺼려지긴 했지만, 사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 한국보다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오히려 한국보다 안전하다는 얘기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워낙 본토에서 거리가 멀다 보니, 오키나와에서 자체적으로 수확한 농수산물과 기타 가공품들이 많아 먹거리들도 웬만하면 안심하고 먹을 수가 있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비행시간이 2시간 내외인 점이, 저희처럼 아기와의 첫 해외여행객들에게는 무척 달콤하게 들렸답니다.
이제부터 그 여행기를 간단히 소개하도록 할게요~ 아기와의 여행은 국내든, 해외든, 정말 짐이 산더미인 것 같아요. 게다가 이동을 위해 아기 띠, 휴대용 유모차 등등을 챙겨서 가야 하고, 비상약과 간식.. 그리고 아가 물과 음식 등은 최대한 국내에서 많이 챙겨서 가려고 하니, 큰 캐리어가 두 개나 필요했던 거 같아요. 잠시 공항에서의 언니네 가족과 주누네 가족의 모습과, 비행기 안에서의 설레는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오키나와 섬은 세로로 길기에 관광지가 몰려있는 북부로 이동을 했답니다. 북부 2박, 중부 2박으로 이뤄진 4박 5일간의 여행이었지요~ 오키나와는 태풍의 영향을 매우 심하게 받는 관광지 중 한 곳이라, 가시기 전에 날씨 체크는 반드시 하셔야 하는 부분이랍니다. 저희도 떠나기 전까지 태풍 3개가 한꺼번에 몰려와서 마음을 졸였는데… 다행히 여행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늘에 감사했었다는요….^^;; 마하이나 웰니스 리조트와 해양박 공원(츄라우미 수족관)에서 찍은 사진들 몇 장 소개해 드릴게요.
해양박 공원은 말 그대로 해양동물과 관련된 많은 전시관과 놀이시설이 있어서 무더위가 심하지 않은 시기에는 충분히 즐기면서 즐겁게 놀다 가실 수 있는 곳인 듯합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분들은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하구요~^^
첫날부터 오키나와 특산품인 오리온 맥주는 원 없이 마셨고, 곤약 젤리와 기타 군것질거리, 그리고 맛난 회와 음식들로 입과 배를 호강시켜주는 건, 관광객들의 기본이겠지요?^^* 중간중간, 이온몰이라는 우리나라 대형 마트 같은 곳이 있어서 필요한 물건이나 음식을 사는 데에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답니다.
이윽고 셋째 날이 되었고, 셋째 날은 드디어 힐튼 차탄 리조트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분들은 너무나 공감하시겠지만, 아이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어린이용 수영장은 필수겠지요? 힐튼은 키즈풀은 물론 유아용 풀, 슬라이드를 다 갖추고, 물놀이용품, 구명조끼까지 갖춰져 너무 편리했구요~ 상시 대기 중인 안전 요원과 가이드가 있어서 정말 신나고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왔답니다. 새로 지은 지 얼마 안 되어 그런지 시설들도 정말 깔끔했구요~^^
힐튼의 멋진 풍경과 시설들 사진,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물놀이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마지막 날에는 숙소근처의 아메리칸 빌리지와 나하공항 근처의 국제거리 돈키호테(마트), 류보백화점 등에서 깨알지게 쇼핑도 했답니다. 아가씨 때에는 쇼핑하는 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지만, 아기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의 쇼핑은, 적어놓은 아이템만을 재빠르게 구입하고 빠져나오는.. 그런 아쉬운 쇼핑이었답니다..^^;; 휴족시간, 퍼펙트휩, 동전파스, 곤약젤리 등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베스트 아이템이어서, 말할 것도 없이 보이시면 바로바로 쟁여오시기를 추천하구요~
마지막으로 떡이 된 두 남자의 떡실신 사진으로 이번 오키나와 여행기를 마무리 짓도록 할게요(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고된 여정이었는지, 사진이 말해주네요~^^;;) 그렇지만, 우리 부부와 언니와 조카에게는 두고두고 남을 멋진 추억거리가 생긴, 그런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자, 다음에는 또 어디로 갈지 고민해봐야겠네요~!!^^*
아기와의 오키나와 여행 Tip 5가지~! (기억해두세요~^^*)
1. 아기의 컨디션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셔야 합니다.
가급적 1개 이상의 일정은 잡지 않도록 하시고, 상황을 봐서 후보 1~2개를 정해두시는 것이 좋아요~^^
2. 어린 아기일수록 바다 수영보다는 호텔이나 숙소 안의 수영장을 이용해주세요~
오키나와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 비해 자외선 지수가 거의 6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바다와 같은 해변은 더욱 햇살이 강하게 내리쬘 수 있으니, 한여름에는 바다 수영은 가급적 피해주시고, 래쉬가드를 입혔다고 할지라도 가급적 숙소의 수영장이나 풀을 이용해주시는 게 안전사고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또한, 바닷가의 경우 일부 모래사장과 산호초가 섞여있는 곳이 있어 아쿠아 슈즈를 신고서도 발을 다칠 수 있다고 하네요~3. 비행기 탑승 시 기류가 불안정하여 안전벨트를 하고 자리에 앉아있어야 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깁니다. 아기에게 별도의 좌석을 지급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아이가 잠들 수 있는 시간에 비행탑승시간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 조율이 불가하다면, 출발 전에 놀아줘서 아이가 피곤해 잠이 오게 하는 방법도 좋을 듯합니다…ㅎㅎ;;)
4. 오키나와의 경우, 태풍의 영향권이 빈번하며, 수위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사전에 일정을 잡으시기 전에 반드시 날씨 확인을 하시고, 태풍의 영향권을 피해 일정을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5. 오키나와의 경우,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에 많은 배려를 해 놓은 관광지입니다. 가급적 많은 곳에 아기용 식탁의자와 유모차 대여를 하고 있으니, 일정/장소를 잡으실 때, 미리 확인하시고 이용하시면 더욱 편안한 여행이 될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