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게 보는 것도 중요하고, 안보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디스플레이 대형화 트렌드에 주목 받는 ‘시야각’ 기술!

디스플레이가 점점 대형화되면서 이제는 사용 목적에 따라 ‘시야각’을 넓히거나 또는 줄이는 기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TV는 클수록 좋다’는 뜻에서 나온 ‘거거익선’은 이제 TV는 물론 모니터, 차량용 디스플레이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출하되는 TV 패널 출하량의 11.4%가 70인치대 이상의 제품이고, TV 패널 평균 사이즈 역시 올해 처음으로 50인치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초고화질 기술 못지않게 어느 각도에서도 동일한 화질을 제공하는 ‘광시야각’이 중요해졌습니다.

반면,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안전한 운행을 위해 시야각을 ‘제어’하는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진화하면서 각종 차량 제어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위해 디스플레이 크기가 점차 확대되고 탑재되는 개수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조수석 앞까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운전자가 운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해졌습니다.

어디서 보아도 동일한 화질,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시야각(광시야각) 기술’

시야각: 화면 표시 장치에서 정상적인 화면을 볼 수 있는 최대한의 각도

TV를 보다가 자리를 이동하거나 여러명이 모여 앉아 볼 때 정면에서 본 화면과 조금 다른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한 번쯤은 있을텐데요. 대형 디스플레이가 등장하면서 시야각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게 되었죠. 또한 OTT 서비스의 등장으로 영화나 스포츠 같은 콘텐츠들을 집에 있는 TV를 통해 함께 보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같은 공간에서 같은 TV로 같은 화면을 보고 있지만 서로 다르게 느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이에 어느 각도에서도 잘 보이는 넓은 시야각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시야각이란 좌, 우, 상, 하에서 봤을 때 정중앙에서 본 것과 얼만큼의 차이가 있는지의 수치로, 정상적인 화면을 볼 수 있는 최대한의 각도를 뜻하는데요. 시야각이 넓은 디스플레이는 보는 위치에 관계없이 동일한 화질로 화면을 감상할 수 있고, 시야각이 좁은 디스플레이는 측면에서 바라볼 때 화면의 컬러가 왜곡되거나 휘도가 저하되어 화질의 차이를 발생시키죠.

160도의 넓은 시야각을 확보한 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개발한 3세대 OLED TV 패널 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를 통해 시야각을 기존 대비 30% 향상된 무려 160도까지 넓히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현존 TV 패널 중 최고 수준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MLA 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이죠.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라고 불리는 MLA기술은 잠자리의 겹눈 구조에서 착안한 생태 모방기술로, 잠자리가 360도를 볼 수 있는 것처럼 약 424억 개(77’ 4K 기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렌즈를 통해 160도를 달성했습니다. 이 기술이 탑재된 패널을 사용하면 TV를 측면에서 시청해도 정중앙에서 시청하는 것과 동일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거죠. 이처럼 가족, 친구와 함께 대형 OLED TV를 통해 영화와 스포츠를 감상할 경우 MLA 기술이 적용된 엄청나게 넓은 시야각으로 불편함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안전 운행의 필수 요소, ‘시야각 제어 기술’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세계 최대 크기의 Pillar to Pillar 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역시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차량 안에는 5~7인치 정도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보편적이었다면, 최근 소프트웨어중심차(SDV)가 출현하면서 10~13인치 등 대형 패널이 완성차 업체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체 출하량 중에서 10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행시 운전자의 시야에서 조수석 화면이 보이지 않게 하는 SPM 기술이 적용된 차량용 OLED.gif

특히 최근 들어 프리미엄 자동차를 중심으로 운전석 앞 계기판 뿐만 아니라 조수석에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이른바 초대형 필러투필러(P2P) 디스플레이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운전자가 운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야각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가 됐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시야각 제어 기술’(SPM, Switchable Privacy Mode)이 적용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했습니다. SPM을 작동하면 조수석에서 콘텐츠를 감상해도 운전자석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차단해 운전자의 전방 주시를 도와 안전 운전을 가능하게 하고, 조수석에서는 마음 편하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죠. 이처럼 운전석과 조수석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SPM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엔터테인먼트성을 동시에 높여줍니다.

초대형 OLED TV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까지! 디스플레이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LG디스플레이는 각각의 사용 목적에 맞춰 우수한 화질은 물론 안전성까지 고려한 시야각 기술을 지속 개발해나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LG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기술들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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