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운항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항공기 내 디스플레이는 길고 지루한 비행시간을 보내기 위한 필수품이죠.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항공기용 OLED 솔루션을 선보이며 모빌리티 분야에서 OLED 신시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 인테리어 및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자재 전시회 ‘AIX(Aircraft Interiors Expo) 2024’에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 LIG넥스원과 협력해 승객들의 탑승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OLED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비행시간을 함께할 항공기용 OLED의 모습, 지금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이 필수인 항공기용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0년 간 쌓아온 OLED 기술력을 기반으로 항공기용 OLED 패널을 연구해왔는데요. 보잉 자회사인 보잉 앙코어 인테리어스(Boeing EnCore Interiors)와 긴밀한 협업 끝에 신뢰성과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항공기용 OLED 제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백라이트가 없는 OLED 패널은 LCD 대비 경량화가 가능해 비행에 소요되는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두께가 얇고 휘거나 투명하게 구현할 수도 있어 다양한 공간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OLED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완벽한 블랙과 뛰어난 색 재현율을 구현하기 때문에 항공기 기내와 같이 어두운 사용 환경에서도 콘텐츠를 보다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유해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LCD 대비 절반 수준이고, 두통 등을 일으키는 플리커(Flicker, 화면 깜빡임) 현상이 없어 장시간 탑승이 많은 항공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이에 마이클 손(Michael Sohn) 보잉 앙코어 인테리어스 부사장은 “첨단 OLED 스크린은 객실 구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현대적인 미학을 선사한다. 또한, 항공사가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보다 자발적인 방식으로 승객과 소통하며 추가적인 부수 수익 기회의 문을 열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라며 OLED 기술에 대해 호평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항공기용 OLED 기술이 적용된 전시 현장을 둘러볼까요?
편리하고 쾌적한 탑승 경험을 선사하는 항공기용 OLED
먼저 항공기 출입구역에는 55인치 대형 OLED패널로 만든 웰컴보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승객이 탑승하면 환영 인사와 함께 비행 정보, 좌석 배치 등 다양한 정보를 선명하고 큰 화면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공기 천장에는 기체의 곡선을 따라 아치 형태의 커브드 OLED 패널이 설치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밤하늘, 빗방울, 오로라 등 비행 시간이나 날씨를 반영한 영상이 송출되어 탑승객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색다른 비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 운항 정보나 항공사 브랜딩 영상, 기내 면세품 판매 정보 등도 상황에 맞게 제공 할 수 있습니다.
객실 간 칸막이에는 투명 OLED 패널을 적용해 필요에 따라 기장 메시지, 기상 상태 등 안내사항을 띄우는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표출 정보가 없을 땐 투명한 유리창처럼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내식이나 서비스 물품을 준비하는 공간인 갤리(Galley)에는 27인치 OLED 패널이 설치되어 재고관리 등 승무원들의 사무 업무를 지원합니다.
고화질, 초경량 OLED로 항공 모빌리티 분야를 개척하는 LG디스플레이
최근 항공기 제작사들이 승객들에게 차별적 탑승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가볍고 디자인 자유도가 높은 OLED가 객실 구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3사는 항공기용 OLED솔루션을 실제 항공기에 적용하기 위해 보잉 신기술 테스트용 항공기 ‘에코데몬스트레이터(EcoDemonstrator)’에 제품을 설치해 지상 및 비행 시험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선제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고부가가치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LG디스플레이의 혁신!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