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사람들은 이 기술을 ‘꿈의 디스플레이’라 불렀습니다.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만의 완벽한 블랙과 자연에 가까운 색, 얇은 디자인 등은 LCD로는 구현할 수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만의 상징이었죠. 그러나 동시에, 그만큼 다루기 까다로운 소재였습니다. 소자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극한의 난이도 때문에 당시에는 누구도 대형 OLED TV가 가능하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세상에 없던 빛’을 만들어내는 데 끊임없이 도전했고 불가능을 현실로 만드는데 성공했죠. LG디스플레이의 선도적인 OLED 기술 리더십, OLED Heritage 여정을 함께 해보시죠!
1. 산 넘어 강, 강 넘어 바다
‘꿈의 디스플레이 OLED’, 불가능에서 출발하다

2000년대 중반, TV 시장은 PDP에서 LCD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OLED는 소형 디스플레이로만 소수 제품에 적용하던 기술이었고, 대형으로의 확장은 전례 없는 도전이었는데요. OLED는 완벽한 블랙과 뛰어난 명암비, LCD로는 구현할 수 없는 부드러운 화면 전환과 초박형 디자인이라는 분명한 장점이 있었지만, 그만큼 기술 장벽도 높았죠. TFT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보상 화소 구현, 소자 패터닝과 증착 마스크의 한계, 그리고 유기물이다 보니 수백만개의 소자 하나 하나를 완벽하게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초기 수율은 20% 수준에 불과했고, 제품화 가능성은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LG디스플레이의 도전은 계속됐습니다. “세상에 없던 걸 만들고 싶다”는 구성원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죠. 또한 각 분야에서의 전문가들이 적재적소로 배치가 되어 시너지를 냈고, OLED의 대형화가 LG디스플레이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끈질기게 연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2009년,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LG디스플레이는 한국 최초 15인치 OLED TV 패널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2. 마침내 바다를 헤엄치다
2009년 개발에 성공한 15인치 OLED TV 패널

15인치 OLED TV 패널 설계에 참여했던 Panel 연구3팀 한인효 님은 수 차례의 실패 끝에 개발에 성공했던 당시의 소회를 전했는데요.
“그 당시에는 새로운 패널을 개발하게 되면 ‘점등식’이란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대개는 한 번에 패널 점등에 성공한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점등식 당일, 모든 연구원들은 숨죽여 결과를 지켜보다 패널에 불이 들어오는 순간, 다같이 환호하며 박수를 쳤습니다. 화면이 켜지는 순간 팀원들의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감동이 현장에 퍼졌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기뻐했던 그때의 감격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직급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교환하던 팀 분위기, 그리고 회사의 장기적 지원이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아요. 드디어 LG디스플레이가 OLED 대형화에 성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죠.”
3. LCD에 이어 OLED의 선두주자가 된 LG디스플레이!
시장의 기준이 되다

LG디스플레이는 15인치 OLED TV 개발에 성공 후, 더 크고 완벽한 대형 OLED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했는데요. 그 결과 2013년 1세대 OLED인 ‘55인치 대형 OLED TV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본격적인 OLED TV 시장의 문을 열었고, 이후 중수소로 안정화된 소자구조와 개인화 알고리즘을 통해 한층 더 진화된 2세대 OLED를 선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424억 개의 초미세 렌즈 패턴인 MLA+(Micro Lens Array+)에 독자 개발 알고리즘을 더해 화면 밝기를 극대화한 3세대 OLED를 거쳐 한층 진화한 휘도와 명암, 색 정확도를 가진 업계 최고 휘도의 4세대 OLED까지, LG디스플레이는 선도적인 OLED 기술 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기준이 되어왔습니다.


세계 최초 대형 OLED TV 뿐만 아니라 충격에 강하면서도 자유롭게 휘어지는 플렉시블 OLED와 플라스틱 기판으로 얇고 가볍고 구부려지는 특성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혁신을 가져온 P-OLED, 공간과 화면을 동시에 활용하는 세계 최초 투명 OLED,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아 고휘도, 장수명은 물론 소비전력 저감까지 가능한 탠덤 OLED까지.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쳐 오늘날까지 축적되어온 LG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 연구와 혁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4. OLED Heritage = LG디스플레이의 자부심
16년 만의 점등, 그리고 이어지는 도전

최근, 2009년에 제작된 15인치 OLED TV 패널이 16년 만에 다시 켜졌다는 놀랍고도 반가운 소식이 있었는데요. 여전히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은 LG디스플레이가 OLED 기술 선도기업임을 증명하는 대목이지 않을까요?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첫 도전”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의 OLED 기술로 진화해온 LG디스플레이의 여정을 함께 돌아봤는데요. 대형 OLED TV 패널의 초석이 된 15인치 OLED TV 부터 올해 발표된 4세대 OLED는 물론 앞으로도 최고의 화질로 선도적인 OLED 기술 리더십을 이어나갈 LG디스플레이의 OLED Heritage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