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AI’를 도입해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한 ‘업무 혁신’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독자적인 ‘생성형 AI’로 업무 혁신 가속화하는 LG디스플레이) 그로부터 반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이번에는 자체 개발 ‘AI 생산 체계’로 ‘OLED 제조 공정’을 ‘혁신’하는 LG디스플레이 소식입니다!
‘디스플레이 회사에서 AI를 활용해 OLED 제조 공정을 혁신한다?’ 언뜻 상상이 되지 않으실 텐데요. 지금부터 LG디스플레이가 자체 개발한 ‘AI 생산 체제’의 혁신성과, 제조 경쟁력 강화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에서 품질 이상 찾기? 우주에서 한반도로 떨어진 야구공 찾기
우리가 사용하는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으로 미터 단위의 대형 원장 글래스(Glass) 위에 복잡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회로와 발광층 등을 겹겹이 구성해 만듭니다. OLED생산의 경우,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140개 이상의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데 이 과정에서 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찾아내고 개선하는 일은 ‘우주에서 한반도로 떨어진 야구공 찾기’라고 할 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하죠. 숙련된 엔지니어가 품질 이상을 감지하고 원인을 분석해 공정에 개선하고 반영하는데 평균 3주가 소요된다고 하니, 그만큼 문제 해결의 높은 난이도와 복잡성을 가늠할 수 있는데요. LG디스플레이는 이와 같은 물리적인 시간 소요와 노력을 최소화하고, 궁극적으로는 OLED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에 주목했습니다.
최고 엔지니어 수준의 AI가 공정 개선 시간을 3주에서 2일로!
디스플레이 제조는 장치 산업으로 다양한 설비, 장비를 통한 공정 과정에서 수만개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수집됩니다. 때문에 ‘AI 생산 체계’는 복잡도가 높은 OLED 공정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기존에는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엔지니어 개인의 역량과 경험에 의존해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한된 시간, 계측 조건에서 샘플 조사만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한번에 원인 규명이 되지 않으면 경우의 수를 따져 이 과정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공정 데이터와 연계해 이상 인자를 잡아 내도록 설계한 ‘AI 생산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AI 계측 기반의 실시간 전수 조사와 공정 최적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최고 엔지니어 역량의 디스플레이 제조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을 학습한 AI가 365일 24시간 제조 과정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 결과 품질 이상 분석과 공정 개선에 소요되던 시간이 평균 3주에서 2일로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의 활용으로 데이터 분석 능력은 무한대로 확장됨과 동시에 신속성과 정확성, 효율성 모든 면이 향상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업무 개선 효과는 기본! 제조 경쟁력 극대화로 이어지는 ‘AI 생산 체계’
‘AI 생산 체계’ 도입으로 인한 효과는 ‘공정 개선 시간’의 단축뿐만이 아닙니다. 전체 생산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공정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주관 부서에 메일을 발송하고, 자동으로 이상의 원인이 되는 장비의 작동을 보류하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도 구축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데이터 분석이나 해석 등에 할애하던 시간을 줄이고 솔루션 도출과 개선 방안 적용 등 고밀도,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죠. ‘AI 생산 체계’ 도입 후 엔지니어들은 “AI가 빠짐없이 데이터를 검토해줌으로써, 이전에 전혀 생각치 않던 곳에서 다수의 개선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생산성 개선 효과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니 놀랍지 않나요?
LG디스플레이 DX 역량의 멈추지 않는 진화
LG디스플레이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사내 지식검색 서비스를 품질, 안전, 표준, 인사, 교육 등 사내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LLM(Large Language Model, 대형언어모델)도 LG AI연구원의 최신 모델인 ‘챗 엑사원’으로 업데이트하고 개인 생산성 강화를 위한 협업 툴 도입을 추진하는 등 업무 지능화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개발과 제조 영역에 DX(디지털 전환)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예정입니다. ‘생성형 AI’로 업무 혁신을, ‘AI생산 체계’로 OLED 공정 혁신을 구현한 LG디스플레이의 다음 혁신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