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화질을 디스플레이로 구현하는 ‘내추럴 리얼리티(Natural Reality)’는 LG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기술 철학인데요. 실제와 같은 완벽한 화질은 물론, 무엇보다 ‘사람을 생각하는 디스플레이’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 중심의 기술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선제적인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화질국제표준화 Task 유장진 님, 김재홍 님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블루라이트 연구의 진화, LG디스플레이의 인체친화적 해법!
Q. 우선, 두 분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장진: 화질국제표준화 Task에서는 LG디스플레이 OLED의 화질부터 나아가 눈 건강, 일주기리듬까지 디스플레이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이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 건강을 보호하는 디스플레이나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디스플레이에 대해 고민하고, 디스플레이가 인체에 미칠 영향을 최소한으로 하는 해결책을 찾고 있어요.
김재홍: 쉽게 말해, ‘사람을 생각하는 디스플레이’를 연구하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저희는 제품과 기술을 연구할 때,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Q. 디스플레이와 수면 사이에는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 어떻게 증명하게 되었나요?
김재홍: 밤에 TV나 스마트폰을 보다가 잠이 오지 않아 힘들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저희 연구는 바로 이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의 일종으로, 보통 화면이 밝을수록 블루라이트가 더 많이 방출돼요. 블루라이트에 오래 노출되면 눈의 피로가 심해지고, 잠드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죠. 이러한 점을 고려하다 보니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온 블루라이트 연구가 자연스럽게 생체 리듬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확장된 것이죠.
유장진: 그 결과, 블루라이트가 우리 몸의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어요. 보통은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이나 차단 안경을 많이 사용하시는데, 그보다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은 디스플레이를 선택하는 게 좀 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생각하는 OLED로 건강한 눈, 편안한 밤!
Q. 국민대학교와 협업해 의미 있는 실험을 진행했다고 들었는데요!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김재홍: 지난 7월 국민대학교와 함께, TV를 시청할 때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보기 위한한실험을 진행했는데요. 4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밤 시간대 2시간 동안 LCD TV와 OLED TV를 번갈아 시청하게 한 후, 멜라토닌 분비량을 측정했습니다. 앞서 간략히 설명드렸지만 멜라토닌이란 생체 리듬을 조절해 밤에 원활히 잠들게 하는 중요한 호르몬으로, 멜라토닌이 적절히 나오는 게 건강한 수면에 도움이 되죠. 놀랍게도 LCD TV 시청 후에는 멜라토닌 분비량이 2.7% 줄어들었지만 OLED TV 시청 후에는 8.1% 늘어났어요.
유장진: 맞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는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지 않아 우리의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 인체에 안전한 디스플레이라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도 전달하죠.
Q.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OLED 패널, 어떻게 가능한 건가요?
김재홍: 빛을 발산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LCD는 패널 뒤에 달린 백라이트가 지속적으로 강한 빛을 내는 반면, OLED는 백라이트 없이 각각의 소자가 스스로 빛을 냅니다. 이 같은 자발광 구조 덕분에 과도한 빛 없이 건강한 수면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죠.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은 유해 블루라이트의 비중이 LCD 패널의 절반 수준인 36%에 불과한데요. 이는 현존하는 TV 패널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유장진: 연구를 공동 진행한 국민대학교 김창욱 교수님도 “OLED TV는 시청 시간 동안 멜라토닌 분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편안함을 느끼는 부교감 신경이 더 활성화되는 등 사용자의 건강한 수면 패턴 유지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는데요. 수면 품질은 물론, 눈 건강도 고려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OLED는 오랜 시간 시청해도 눈 부심이 적어 눈이 편안하고, 화면 깜빡임 현상도 없어 시력 저하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LG디스플레이 OLED, 건강한 시청 경험의 기준이 되다
Q.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다는건 화면이 어둡고 화질이 선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로 보여지기도 하는데요.
김재홍: LG디스플레이 OLED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최소화하면서 최고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어느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어 밝기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아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해 완벽한 시청 환경을 선사하죠. 여기에 LG디스플레이의 독자적인 ‘메타 테크놀로지’ 기술이 더해져, 더 높은 해상도와 밝기, 뛰어난 색 표현력으로 한층 생생하고 뚜렷한 화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장진: 결국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건 사람이기에, 인간 시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화질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시작했고, 눈 건강부터 수면 패턴까지 종합적인 연구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Q.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면서 시청자의 건강까지 다 챙긴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 우수성과 신뢰성을 세계 유수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들었는데요.
김재홍: 그렇습니다. 2019년에 시작한 저희 연구가 처음 인정받았던 순간이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아이 컴포트(Eye Comfort) 인증을 획득했던 때예요. 당시만 해도 블루라이트에 대한 연구는 조명과 관련된 이론 몇 가지가 전부였는데, 이 수학적 모델들이 디스플레이 연구에는 적합하지 않아 대형 패널에 다시 적용해 계산하고,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데 3개월 이상의 시간을 소요했으니 쉽지 않은 과정이었죠.
유장진: 그 노력 끝에 사용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디스플레이를 개척해오며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었는데요. 바로 ‘일주기 리듬 인증’입니다. 일주기 리듬이란 24시간을 주기로 발생하는 생체 패턴을 말하는데요. 디스플레이의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정밀하게 측정해 일주기 리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는 겁니다.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자체 평가법을 통해 미국 눈 안전 기관 아이세이프(Eyesafe)로부터 일주기 리듬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김재홍: LG디스플레이 OLED는 또 다른 글로벌 인증 기관으로부터 다양한 눈 건강 인증을 얻기도 했는데요. 화면이 깜빡이는 플리커(Flicker), 반사로 인해 시청을 방해하는 상 비침(Reflection), 심한 밝기 차이로 불편함을 유발하는 눈 부심(Discomfort Glare)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눈 건강을 생각하는 디스플레이임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같은 인증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준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OLED 화질 혁신을 넘어 사람을 위한 디스플레이로 나아가다
Q. 앞으로의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유장진: 제품을 개발해 만들어내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까지 생각하는 기술을 지향한다는 점이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을 알기에 더 큰 긍지와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화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수록,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화질 뿐만 아니라, 신경이나 호르몬 같은 생체 리듬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한 요소이기에 저희는 이 특성을 보다 잘 이해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연구와 고민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재홍: 저희가 평균적으로 1년에 하나씩 세계 최초 인증을 획득하면서 꾸준히 성과를 내오고 있어요. 그 여정은 어렵고 힘들지만, 기술과 제품의 차별화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고객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어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화질을 이뤄내면서도 사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디스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해 나갈 예정이고, 고객 모두에게 저희의 진심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디스플레이와 사람의 조화, 그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최고의 화질을 위한 기술적 혁신을 지속하는 것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새로운 기준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객가치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들의 연구는 또 하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있는 건데요.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를 선도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