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시작된 ‘제2회 글로벌 OLED 디자인 공모전’, 다들 기억하시나요? (참고: LG디스플레이, 신개념 OLED 디자인 찾는다) 2020년 첫 대회에 이어 2회를 맞은 ‘글로벌 OLED 디자인 공모전’은 LG디스플레이와 영국의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이 함께 진행하는 OLED 디자인 콘테스트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가볍고, 휘어지고, 투명하고, 돌돌 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 건강과 친환경까지 고려한 OLED만의 차별적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OLED 디자인’을 주제로, 변화하고 있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새로운 OLED 디자인 아이디어를 공모했습니다.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약 두 달 동안 총 300여개의 아이디어들이 접수됐습니다! 그 중 이번 공모전의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된 19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만나보러 가실까요?
롤러블 OLED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다
첫 번째로 살펴볼 6가지 아이디어들은 롤러블(Rollable) OLED를 사용한 작품들입니다. ‘Totem’은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하여 작업 환경에 따라 화면비 조정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책상 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PNDNT’는 천장에 설치하는 세로형 롤러블 디스플레이인데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천장 조명의 역할을 하고 화면이 필요할 때는 내려서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미니멀리즘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O2’는 평소에는 스탠드로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하고, 필요 시에는 한 번의 버튼 클릭으로 디스플레이를 펼쳐서 사용할 수 있게끔 설계됐습니다. 재택근무로 사무실과 집의 경계가 허물어진 요즘 같은 시대에 ‘O2’ 하나로 가족 모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겠죠?
‘Tiny’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접이식 책상을 결합해 벽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컨셉으로 설계됐습니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작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이네요. 깔끔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안성맞춤입니다.
‘Totem’(위에서 언급한 ‘Totem’과 다른 디자이너의 작품)은 회전 가능한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사운드바의 결합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수직과 수평 두 가지 버전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세로형으로 보관이 가능해 공간 차지 없이 수납이 편리합니다.
벽에 설치하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Halo’는 줄자처럼 잡아당겨 사용하는 방식이며,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조명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팬데믹 속 재택근무로 인해 일과 삶의 공간이 허물어진 상황에서 평상시에는 업무와 연관된 아이템을 감추는 방법으로 건강한 삶을 지향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습니다.
플렉서블/폴더블 OLED로 디자인과 편리성 모두 만족시키다
두 번째로 살펴볼 6가지 아이디어들은 플렉서블(Flexible)/폴더블(Foldable) OLED를 사용하여 디자인된 작품들입니다. 콘크리트 추를 통해 천장과 바닥에 고정되어 사용하는 플렉서블/폴더블 디스플레이 ‘Vela’는 TV와 조명의 역할을 동시에 합니다. 화면 끝에 있는 핸들을 통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손쉽게 자유로이 접을 수 있어 집에서 책을 읽거나 TV를 보며 휴식하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됐습니다.
‘Flip’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접어서 조명과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되었고, 레드, 베이지, 그레이, 그린 총 네 가지 컬러 선택지가 있어 모던한 인테리어에 어울립니다.
‘Cocoon’은 오피스 공간이 따로 없는 집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됐는데요. 평소에는 모니터로 사용하다가 사용하지 않을 시 바깥으로 폴딩(folding)하여 램프로 쓸 수 있습니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집에 새로운 느낌을 불러오죠.
플렉서블/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캐비닛 슬라이딩 도어로 활용하도록 디자인된 ‘COATED’는 사람과 가구 간의 인터랙티브(interactive)한 경험을 의도합니다. 사용자 취향대로 외관 색상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2단 로우캐비닛 버전과 3단 캐비닛 버전이 제공됩니다.
‘Foled’는 디스플레이로 사용하지 않을 때 가로로 폴딩하여 무드등의 역할을 하는데요. 급격한 근무 환경의 변화 속에서 디자인, 심플함, 편리성을 모두 추구하는 젊은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됐습니다. 폴딩 각도 또한 자유롭게 조절 가능해 상황에 맞게 편리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터치 패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된 ‘Hanji’는 작은 공간에서의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어 설계됐습니다. 자유롭게 각도 조절이 가능한 플렉서블/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디자인되어 어떤 공간 속에서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겠네요.
투명 OLED로 공간과 디스플레이를 융합하다
다음으로 살펴볼 5가지 아이디어들은 투명 OLED를 사용하여 디자인된 작품들입니다. ‘Portal’은 자유롭게 회전하며 다각도에서 볼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로, 수동으로 회전하는 방식이며 여러 형태의 스탠드와 결합할 수 있습니다.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거실에서 게임을 즐길 때, 침실에서 영화를 볼 때 등 다양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투명 OLED 패널과 책상 파티션을 결합한 ‘Caelum’은 하루 절반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책상을 기술적인 동시에 스타일리시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고민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전원이 꺼진 까만 모니터 화면을 투명 OLED를 이용해 책상 파티션으로 사용한다면 훨씬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겠죠?
‘VIVID’는 우측에 카메라가 내장된 세로형 투명 디스플레이로 디지털 보드의 역할을 하며, 필요시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사이즈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업무에 사용되던 디스플레이가 재택근무를 마친 뒤에도 집이라는 공간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죠.
장식장과 투명 디스플레이를 결합하여 디자인된 ‘Showcase’는 거실, 침실, 테라스, 화장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캐비닛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미관을 해치는 블랙 스크린의 문제점을 해결합니다. 수동으로 디스플레이를 위로 올리고 내리면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게끔 디자인됐습니다.
친환경을 고려해 제작된 ‘Digital Hearth’는 투명 패널 두 개가 겹쳐진 형태로 동시에 두 가지 콘텐츠 재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투명 OLED로 벽난로를 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TV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진화된 미디어 경험을 선사합니다.
OLED로 집에서 집중 공간을 생성하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2가지 아이디어들은 OLED를 사용하여 디자인된 작품들입니다. ‘LG POD’은 생산성 증대를 위해 디스플레이로 몰입감 있는 공간을 만드는 컨셉으로 설계됐습니다. ‘LG POD’은 커브드 모니터를 숨길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스크린을 꺼내 집중 공간을 생성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asel’은 이젤 형식으로 접어서 이동 가능하며 쉽게 거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설계됐습니다. 집안 곳곳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끔 디자인되어 실내와 실외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며, 태블릿 PC와 빔 프로젝터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또한, 투명 디스플레이 버전도 옵션으로 제공되죠.
지금까지 제2회 글로벌 디자인 콘테스트 ‘OLEDs Go!’에서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된 19개의 획기적인 OLED 디자인 작품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올해는 특히나 재택근무와 관련된 기발한 작품들이 많았는데요. 과연 어떤 작품들이 우승을 차지할까요? 수상작은 6월에 발표될 예정이니 모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