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과 함께 변화한 전시 트렌드
최근 몇 년 사이 문화∙예술 전시 트렌드가 크게 변화해 왔습니다. 과거의 전시는 실물 위주의 사진, 그림이나 조형물 혹은 쇼케이스 속 전시품 등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온라인 전시나 3D 기술을 이용한 가상공간 전시, 더 나아가 가상의 인물인 버츄얼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등 전시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7월 20일부터 9월 15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불가리 컬러 전시회>도 이러한 전시 트렌드를 한껏 반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가 과연 어떤 첨단 기술을 만났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죠.
불가리는 어떤 브랜드일까?
불가리는 1884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은세공가 ‘소티리오 불가리’에 의해 설립된 후,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과 불가리만의 장인 정신 등으로 독보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불가리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활용한 주얼리, 워치, 액세서리 외에도 향수 등을 통해 많은 분야에서 현재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시대를 앞선 변화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혁신 정신은 불가리를 전 세대에 걸쳐 각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불가리의 가치관을 담다, <불가리 컬러 전시회>
<불가리 컬러 전시회>는 193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불가리가 구현한 컬러 대표작, 헤리티지 컬렉션, 개인 소장품까지 190점 이상을 전시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요. 각각의 젬스톤마다 다른 디자인이 탄생하는 과정과, 젬스톤이 지닌 상징성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여 흥미를 유발합니다. 또한 불가리의 제품에 영감을 받은 현대 미술 및 다양한 체험요소를 더해 다른 주얼리 전시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주얼리의 완벽한 색감을 구현할 단 하나의 디스플레이
불가리의 영감의 원천은 ‘컬러 젬스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불가리는 지난 130여년간 세계 도처에서 최상의 컬러 젬스톤을 찾아다니며 탐구했고, 그 결과 독창적인 컬러 조합과 스톤 컷팅 방식으로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불가리는 컬러 젬스톤의 생생한 컬러를 디지털로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LG OLED와의 협업을 진행했는데요.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하는 OLED에서 화려한 주얼리 영상은 불가리가 전하고자 하는 컬러를 완벽하게 전달합니다.
한국 미디어 아티스트, 불가리의 컬러를 OLED로 표현하다
<불가리 컬러 전시회>에서는 한국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각 컬러 컨셉과 맞는 미디어아트, 회화, 조소, 설치 미술 등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OLED에는 불가리 주얼리의 아름다운 컬러에 영감을 받은 미디어 아트 작품이 표현되어, 관람객들에게 한 단계 높은 몰입감과 감동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종원 작가의 작품에는 양면에서 영상을 보여주는 Double-Sided OLED가 사용되었는데요. 이 작품은 공중에 뜬 종이가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종이처럼 얇은 OLED의 특성이 작품과 완벽하게 어우러졌습니다.
역동적인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다
비주얼 아티스트 빠키(VAKKI) 작가의 설치 미술은 OLED와 조형물이 함께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데요. 평소 화려한 컬러를 대담하게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비주얼 아티스트 VAKKI의 작품에서 색은 단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VAKKI의 작품이 왜곡없이 정확한 컬러를 표현하는 OLED와 함께 완성되어, 한층 역동감 넘치는 컬러로 관객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이탈리아 로마의 정서를 담은 멀티컬러룸
<불가리 컬러 전시회>에서 가장 화려한 OLED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은 바로 ‘멀티컬러룸’입니다. 이름처럼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그래픽과 색채들이 사방에서 쏟아지는데요. LG전자의 곡면(Curved) OLED와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가 겹겹이 배치되어 공간을 화려하게 꾸밉니다. 곡면 OLED에서는 불가리의 근원인 로마의 스페인 계단을 표현한 영상이, 투명 OLED에는 불꽃과 꽃잎, 보석 등의 모션 이펙트가 각각 재생 되는데요. 두 영상이 마치 증강현실처럼 입체적으로 어우러지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장관을 이룹니다.
OLED,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히다
문화∙예술과 LG디스플레이 OLED의 협업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2019년 4월에 열린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전시회에서는 77인치 Wallpaper OLED TV를 통해 고흐가 살았던 시대의 붓터치와 당시의 색감을 재현해 생생하게 전달하기도 하였으며, 2019년 1월 The Black Paper 프로젝트를 통해 현 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3인의 예술 거장의 작품을 65인치 OLED Wallpaper에 구현해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불가리 컬러 전시회>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열렸으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불가리 보석의 독특한 컬러가 자발광 디스플레이, OLED를 통해 더 화려하게 빛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다양한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갖는 예술적 DNA를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해낼 OLED,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