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습니다. 중국 광저우 대형 OLED 패널 공장이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기 때문인데요. 원판 글라스(Glass) 기준 월 6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춘 광저우 공장이 가세하면서 글로벌 OLED 대세화 또한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광저우 공장, 글로벌 OLED 시대의 ‘준비된 플레이어’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왼쪽 앞열 6번째)과 임직원들이 대형 OLED 패널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인데요. 기존 파주 공장에서 생산 중인 월 7만장 규모의 OLED 패널 생산량에 광저우 OLED 패널 공장의 생산량까지 더해져 무려 월 13만장의 OLED 패널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광저우 공장의 OLED 양산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과 광저우 공장을 대형 OLED 양대 생산거점으로 삼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OLED TV 시장은 꾸준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글로벌 OLED TV패널 출하량이 2019년 330만장에서 2020년 440만대, 오는 2025년에는 1,2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OLED TV를 생산하는 글로벌 TV 제조업체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올해 들어 미국 비지오, 일본 샤프,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 4개 업체가 OLED 진영에 합류해 총 19개사가 OLED TV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는 전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한 반면, OLED TV를 제조하는 업체는 이처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시장수요 증가 추이에 발맞춰 현재 월 6만장 규모인 광저우 공장의 생산능력을 월 9만장까지 확대하고, 생산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글로벌 OLED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한 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는 LG디스플레이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광저우 OLED 공장은 어떤 곳일까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은 고해상도 55•66•77인치 대형 OLED 패널을 주력 생산하는 곳으로, 초대형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최적화된 최신 설비를 갖췄습니다.
광저우 공장은 7만4,000m²(약 2만2,000평) 대지 위에 지어져 그 규모 또한 압도적인데요. 기존 LCD 패널공장과 모듈공장, 협력사 단지 및 부대시설을 모두 포함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클러스터의 전체 크기는 8.5세대 OLED 공장 부지의 18배가 넘는 132만m²(약 40만평)에 달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OLED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신기술 적용 및 제품 다변화, 이종산업과의 협업 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은 지난달 23일 광저우 공장에서 열린 양산 출하식에서 “광저우 신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우리는 대형 OLED 사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모두 가속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후발업체들과의 기술격차 확대와 제품 차별화 등을 통해 대형 OLED 사업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저우 공장 양산체제 구축을 계기로 글로벌 OLED 대세화가 더욱 앞당겨지리란 기대감이 샘솟는데요. 글로벌 OLED 시장의 무한 확장을 이끌어 나가는 LG디스플레이의 힘찬 행보를 함께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