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LG Way의 이념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 양성을 통해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다양한 부서에서 각 직무를 수행하는 임직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 의미를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LG디스플레이 직무이야기 2편! 숲을 보는 눈으로 IT사업부의 미래를 결정하는 IT 경영관리팀 김혜진 책임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Q. LG디스플레이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LG디스플레이 1기 인턴으로 입사했습니다. 무조건 업계 1위 기업에서 일을 해봐야 한다는 대학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업계 별 1위 기업 중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는 곳에 지원했고, LG디스플레이 인턴을 거쳐 입사까지 자연스레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Q. IT 경영관리팀은 어떤 부서인가요?
A. LG디스플레이는 사업부제로 운영되며, IT/모바일/TV 세 사업부가 있습니다. 저는 IT 사업부에 소속되어 있고, IT 경영관리팀은 수익 창출 업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죠. 사업부 목표 설정, 지표를 통한 이슈 확인 및 해결 방안 모색, 사업부 조직문화 행사 진행 등 사업부장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책임님의 하루 업무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A. 제 업무는 데일리보다는 먼슬리로 진행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보통 1-2주차에는 매달의 실적을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3-4주차에는 매달 진행되는 사업부 내 HR 회의 자료를 만듭니다. 루틴하지 않은 업무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고 있죠.
Q. 대학생 때 어떤 전공을 공부하셨으며, 경영관리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저는 불어불문학을 전공했고,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습니다. 상품 기획 직무로 인턴을 했고 입사도 상품기획으로 했습니다. 제가 신입사원 때 사업부장님의 강의 자료를 잘 만드는 신입사원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주변의 추천으로 경영기획팀에 오게 된 것이 지금의 IT 경영관리팀까지 이어지게 되었죠.
Q. IT 경영관리 직무 수행 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A. 영업이나 마케팅 직무라면 자격증이나 스펙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말하겠지만, 경영기획•관리 직무에서 전공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학 능력이 있다면 좋겠지만 역시 중요하지 않아요. 다만, 수백 장의 자료를 수집하여 이해하고, 1-2장 분량으로 가공하여 나만의 자료로 만드는 자료 가공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 분야만이 아닌 사업부 전체의 흐름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이해력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저희 부서에 지원을 했을 때 중요한 역량 중 하나가 재무제표를 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지표를 보고 분석하며 이슈를 잡아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물론 입사 후 배우게 되겠지만, 사전에 준비가 되어 있으면 분명히 좋아하실 거에요.
Q. 이공계열 전공자도 많은가요?
A. 상당히 많습니다. 개발, 생산 관련 자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신입들을 보면 전공이 다양하죠. 특히, 자료 가공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고, 고참 책임님들의 경우 공장과 개발 직무에서 오신 분들이 다양하게 섞여 있습니다. 저희는 모든 사람들과 접촉하기 때문에 협업과 소통을 통해 일을 잘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그러면 결원이 생겼을 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 충원을 하고 그 사람도 다양한 업무를 도맡게 되는 거죠.
Q. 전공과 무관한 이공계열 회사에 입사했을 때의 힘들었던 점은 없나요?
A. 인턴 면접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회사의 전략이나 주력 상품에 대해서만 공부했는데, 면접관님이 제게 “가지고 있는 노트북 사양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모두 말해달라”고 하셨어요. 화소, 픽셀 등 디스플레이 관련된 부분이나 컴퓨터 관련된 부분을 말해달라고 했는데 한마디도 못 했습니다. 입사 후, 기술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느껴 하나하나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필요할 때 공부하고 찾아가서 물어보는 방식으로 대응하며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안될 부분은 없습니다.
Q. IT 경영관리팀에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제가 대리 때 사업부장님 강의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사업부장님이 참석하시는 모든 회의, 행사에 그림자처럼 동행하여 은연 중 나온 사업부장님의 사상, 조직문화, 혹은 조직에 대한 생각들이 나올 때마다 속기록을 썼고, 그것을 바탕으로 강의 주제를 선정하고 자료를 만들어 상무님, 팀장님과 함께 사업부장님께 보고했습니다.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어떻게 보고를 해야 하는지도 잘 몰라 팀장님께 보고 드리는 것도 굉장히 부담스러울 때인데 사업부장님께 보고 드리는 것은 더욱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사업부장님께서 팀장님과 구성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실 때는 그 힘들었던 순간이 잊혀질 만큼의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또, 사업부장님께서 항상 “이 자료는 경영기획팀의 ‘김혜진 대리’가 만들었다.”라고 말씀해주시고는 칭찬과 함께 제가 먹고 싶은 걸 사주셨어요. 이 때도 “김혜진 대리 때문에 먹는 거야.”라고 인정해주셨고 그럴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 2년 동안 가장 많이 성장했고 가장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회사 생활은 힘든 만큼 보람은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Q. 해당 직무를 오랜 기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저희 팀은 1-2년마다 담당 업무가 바뀝니다. 조직문화, 사업부 비용 관리, Task 관리 그리고 지금 HR 업무까지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 매 번 끊임 없는 자극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신입사원들에게 저희 팀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깊이는 모르지만 얕게는 어떤 프로세스로 회사가 운영되고, 수익은 어떻게 창출하는지, 수익성을 보려면 어떤 지표를 봐야 하는지 즉, 숲을 볼 수 있으니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어디서 일하고 싶은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명확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제가 가고 싶은 부서가 생길 거고, 그러면 해당 부서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도 열려 있으니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조직 및 부서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A. 식상한 표현이긴 한데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입니다. 저희 팀 특성상 행사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행사가 생기면 모든 사람이 붙어서 함께 준비도 하고 뒤풀이, 행사 진행까지 하다 보니까 엄청 끈끈해요.
Q. IT 경영관리팀의 비전과 책임님의 개인적인 목표가 궁금합니다.
A. 팀이 신설되었지만 새로운 업무를 하는 건 아닙니다. IT 경영기획팀이 있었는데 업무 효율을 위해 기획과 관리를 나눈 거죠.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잘 운영되듯 모든 크고 작은 조직에서 기획은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획 업무는 비전을 떠나서 없앨 수 없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기획팀에서 거의 모든 업무를 다뤄보았고 많은 것을 경험해보았다고 생각해요. 현재는 제가 하고 싶은 업무를 10년, 20년 더 전문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경영관리 직무를 꿈꾸는 대학생, 또는 취준생들에게 응원 및 조언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IT 경영관리팀은 열린 부서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경영기획•관리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보다는 제너널리스트(generalist)가 필요한 부서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스펙이 없다고 하더라도 회사에 대한 애정과 큰 그림을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거기에 노력해서 함께 가고 싶다는 부분을 어필하면 전공이나 특정 자격증이 없더라도 충분히 문을 열 수 있는 부서이죠. 저 같은 경우, 면접 전 회사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 회사의 비전은 무엇인지,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다루는지, 어떤 행사에 어떤 제품을 전시하였는지 등 기사를 많이 읽었고, 그것을 면접에서 활용했을 때 면접관의 마음을 움직여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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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김혜진 책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LG디스플레이 IT 경영관리 직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LG디스플레이가 No.1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이처럼 각각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임직원들의 빛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혁신적인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는 LG디스플레이의 임직원들이 만들어갈 미래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