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올해로 51회를 맞이한 CES는 매년 전 세계의 혁신적인 가전 및 IT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올해에도 LG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OLED기술을 바탕으로 65인치 UHD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초의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오늘은 그간 CES에서 주목받았던 OLED 제품을 통해 OLED TV 변천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ES 2018 – AI가 더해진 OLED TV 끝판왕, ‘LG 씽큐 TV’
LG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이 만났습니다! 이번 CES 2018에서는 ‘LG 씽큐(ThinQ) TV’가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 제품은 LG전자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와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탑재해 완전히 새로운 TV 시장을 이끌 전망입니다.
▲ 자연어 음성인식이 더해진 ‘LG 씽큐 TV’ (영상 출처: LG전자 유튜브)
‘LG 씽큐 TV’는 이번 CES 2018에서 ‘엔가젯(Engadget)’으로부터 최고상(Best of the Best)을 받음과 동시에 많은 외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인공지능을 통해 자연어 음성인식이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사용자가 직접 말하면서 화면 모드를 바꾸거나 볼륨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를 통해 TV가 고화질의 영상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시청 경험의 편의성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ES 2017 – 패널 두께 2.57mm의 벽지 같은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바로 지난해였던 2017년은 LG전자의 시그니처 모델이 출시된 뜻깊은 해였습니다. LG전자는 CES 2017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소개하며 이전까지는 만나보지 못한 혁신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이 제품은 CES 공식 어워드 파트너 매체 ‘엔가젯(Engadget)’이 모든 제품 중 최고 제품에 수여하는 ‘최고상(Best of the Best)’을 받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놀랍게도 TV 부문 최고 제품 상인 ‘최고 TV상(Best TV Product)’까지 수상하면서 ‘최고’라는 이름으로 2관왕을 기록했습니다.
▲ CES 2017에서 소개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영상 출처: LG 유튜브)
이렇게 화려한 타이틀은 튼튼한 내실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요.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의 기술력으로 65인치 기준 패널 두께를 2.57mm로 얇게 제작한 것뿐만 아니라(벽걸이 TV 거치대 포함 시 4mm 이하) 베젤을 최소화하고, TV에 사용되는 부속 부품들을 올인원 박스(All-in-One box)로 넣어 하나의 케이블로 정리하는 등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한 제품입니다. 기존에 TV에 사용되던 선들도 전부 정리가 되어 앞으로는 TV가 더 이상 공간을 차지하는 가전제품이 아닌, 인테리어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생각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CES 2014 – OLED 디자인의 차별화를 선도한 ‘LG 77인치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
얇은 두께를 강조한 OLED TV 이전에도 LG디스플레이는 꾸준히 변화된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는데요. CES 2014에서는 ‘LG 77인치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로 ‘최고 혁신상(Best Innovation of the Year)’을 수상했습니다. 제품의 중앙부가 오목하게 휘어져 있는 이 제품은 OLED 디스플레이가 구조적인 특성으로 인해 구부리거나 접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 기존 제품과는 다른 차별화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선보인 제품입니다.
▲ CES 2014에서 소개된 ‘LG 77인치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 시연 영상
(영상 출처: HDTV News 유튜브)
여기에 울트라HD의 고해상도(3,480X2,160)가 더해지면서 몰입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초고화질의 영상을 77인치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TV, 즉 초대형 크기로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이죠. 이로써 이 제품은 당시 CES 공식 어워드 파트너 매체인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로부터 ‘CES 최고상(Best of CES)’을 수상했는데요. AV 에디터인 케일럽 데니슨(Caleb Denison)은 “ ‘LG 77인치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는 한계를 넘어서 TV 미래의 창을 여는 것과 같은 획기적인 제품이며, 그동안의 TV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TV”라고 극찬했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CES 2012 – 당시 최초, 세계 최대 크기의 ‘LG 55인치 올레드 TV’
OLED TV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세계 최초로 양산된 OLED TV는 CES 2012에서 최초로 공개된 ‘LG 55인치 올레드 TV’였습니다. 그전까지 OLED는 디스플레이 대형화와 대량 생산에 따르는 어려움 극복이 과제였으나,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면서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디스플레이 양산에 성공, 2013년 LG전자가 최초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OLED TV 시대를 열었습니다.
▲ CES 2012에서 소개된 ‘LG 55인치 올레드 TV’ (영상 출처: The Verge 유튜브)
OLED 디스플레이의 적용은 TV 구현에 많은 차별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먼저, 백라이트와 액정이 필요 없는 구조적인 특징 덕분에 4mm의 얇은 두께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LG디스플레이 고유의 WRGB 기술로 구현하여, 4색 픽셀을 사용해 자연에 가까운 정확하고 깊은 색상을 재현할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로 새로운 TV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당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씨넷(CNET)’으로부터 ‘CES 최고상(Best of CES)’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오늘은 CES에서 주목받은 OLED TV 제품을 중심으로 가장 최신작부터 최초로 양산된 OLED TV 제품까지의 흐름을 확인해봤습니다. 출력 방식의 차이부터 두께까지 LG디스플레이가 선도했던 트렌드와 남다른 기술력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매번 괄목할만한 혁신을 보여주는 OLED TV가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와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