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정확하게, 더 예쁘게, 더 쓸모 있게, 그리고 사람을 향해.”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의 등장은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2017년 1분기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에 따르면, 작년 1분기 대비 21%가 성장한 2,200만 대의 웨어러블 기기가 출하되었다고 합니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의 판매가 이전처럼 급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IT 회사 및 제조사들은 혁신적인 제품을 소비자에 제공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정확한 측정, 매력적인 디자인, 배터리 등의 사용성 등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됨과 동시에 진정으로 소비자, 사용자를 향한 기술 접목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사람을 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TOP4를 소개합니다.
사용자를 향한 기술이 반영되는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1. 단독 사용이 가능한 진정한 웨어얼론(Wearalone)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포츠 LTE(LG Watch Sports LTE)
MWC 2017에서 공개되어 최근 국내에 출시된 LG전자의 LG워치 스포츠 LTE(LG-W281) 모델은 디바이스 단독으로GPS, 통화, 앱 다운로드가 모두 가능하며, 야외 활동이 많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IP68 방진, 방수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스가 지원되고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2.0이 탑재된 것은 최근 구글의 AI와 웨어러블에 대한 관심과 투자 정도를 고려해 볼 때 사용자에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스마트워치에서 야외에서 시계가 잘 보이지 않는 야외 시인성(Outdoor Visibility)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는데요. 이번 모델은 시야각과 명암비가 뛰어난 1.38인치, 480X480 해상도의 POLED(플라스틱 OLED)가 탑재되어 주간에도 불편함 없이 활동을 체크하고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2.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 몸의 근육과 체지방률까지 확인하는 스마트밴드, 인바디밴드2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와 비교할 때 기능적인 부분은 부족하지만, 부담 없는 가격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가벼운 무게 등으로 웨어러블 시장이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제품입니다. 스마트밴드 또한 신체의 움직임 측정과 수면 습관 측정 등 기본적인 기능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더 다양하고 가치 있는 신체 정보를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에 관심이 있다면 헬스장, 병원 등에서 인바디(Inbody)라는 이름을 본 적이 있으실텐데요, 이 업체는 체성분 분석 전문업체입니다. 인바디사는 2017년 5월 말 ‘인바디밴드2’라는 스마트밴드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매우 특이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손목에 착용하고 디스플레이 상/하단에 위치한 전극부에 두 손가락을 대면 근육량과 체지방률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인바디 앱과 연동해 측정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쿼트, 런지, 벤치프레스 등 12가지 운동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기록하는 기능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스마트밴드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요구를 확장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편의성? 음질? 사용자의 취향을 저격한 LG 톤플러스 프리(LG TONE+ FREE)와 LG 톤플러스 스튜디오(LG TONE+ STUDIO)
이제는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 지금까지 대부분 제품은 청음을 할 때 넥밴드에서 선이 연결된 이어폰을 뽑아 귀에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가늘고 긴 선이 언제 끊어지기라도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사용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LG 톤플러스 프리는 사용자가 원하는 사용 옵션을 확장하여 무선 이어폰 사용과 넥밴드 사용 모두 가능하게 한 헤드셋으로 출시 초기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3시간 사용이 가능한 무선 이어폰 모드는 아웃도어 활동 시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며, 넥밴드 결합 시 충전과 사용이 모두 가능, 7.2시간까지 사용 시간이 늘어나며 분실 위험까지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의 편의성과 함께 음질까지 잡았는데요. 고사양 BA(Balanced Armature) 유닛 탑재로 선명하고 풍부한 음질을 선사하며, Dual MEMS MIC는 잡음이 제거된 선명한 통화 음질을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2017년에는 LG 톤플러스 스튜디오(HBS-W120)라는 이름의 블루투스 헤드셋이 출시되었는데요, 진동 스피커와 메인 스피커를 4가지 방향에서 스테레오로 들을 수 있으며, 32bit HiFi DAC 음질까지 지원해 실감 나는 홈씨어터급의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선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원하는 방법으로, 사용자를 향한 블루투스 헤드셋의 앞으로의 변화도 기대가 됩니다.
4. 아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따뜻한 기술, Smart Sock 2
운동이나 나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이외 따뜻한 기술이 반영된 웨어러블 기기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의 Owlet이라는 스타트업은 아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양말, Smart Sock 2를 선보였습니다. 이 양말을 아이의 발에 착용시키면, 아이의 심박수와 피부 온도, 혈중 산소 농도와 수면 데이터를 부모의 스마트폰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신체에 이상, 유아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는 호흡 정지와 같이 부모가 손쓰기 어려운 순간에 알림을 줌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혁신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는 아무도 확답을 줄 수 없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앞으로 인간과 어떻게 함께 발전해 나가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