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데이터와 정보들이 빠른 속도로 오가는 이동통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한때 휴대폰으로 전화통화와 SMS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전부였던 시절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는 모바일 기기의 스마트 시대를 개척한 3G와 4G를 넘어 더 빠르고, 더 실감나는 이동통신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할 5세대 이동통신 ‘5G’를 통해서 말이죠. 지금부터 그 혁명의 주인공 5G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5세대 이동통신 ‘5G’란?
5세대 이동통신을 뜻하는 ‘5G’란, ‘Fif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의 약자로 28GHz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을 말합니다. 이는 4G에 비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약 1,000배, 3G보다는 무려 10,000배 가량 빠른 속도라고 하는데요. 얼마나 빠를지 가늠이 되시나요?
예를 들어 800MB의 영화 한 편을 내려 받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3G를 통해서는 7분 24초가, 4G를 통해서 1분 25초가 걸립니다. 그러나 5G 통신환경에서는 초당 기가급(Gbps)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 1초 만에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사실! 그야말로 ‘빛의 속도’에 가까운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뿐만 아니라 5G는 지난 2월에 열렸던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MWC 2016’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핵심키워드로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빠른 통신 속도를 담보로 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핵심기술인 5G를 선점하기 위해, 국내통신사는 물론 에릭슨, 노키아, 시스코 등 해외 통신 및 장비업체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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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4G와 어떻게 다를까?
그렇다면 5G는 현재 상용화되어 쓰이고 있는 4G와 어떻게 다를까요? 먼저 4G는 주파수 대역을 여러 개 묶어 속도를 높이는 기술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5G의 경우 4G까지 사용했던 저대역 주파수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고대역의 주파수를 확보해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즉, 도달거리가 길어 속도가 느린 저대역 주파수 대신 직진성이 강해 도달거리가 짧으면서도 속도는 빠른 고대역 주파수의 특징을 활용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지요.
4G가 음성과 데이터, 실시간 동영상을 제공했다면 다가오는 5G 시대에는 3D 홀로그램 영상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입체영상 등 오감을 자극하는 초실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4G가 사람과 사람 간의 ‘빠른 통신’이었다면, 5G는 사람과 사람은 물론 사람과 사물, 심지어는 사물과 사물까지 모두 이어져 만물의 통신이 가능한 ‘실감통신시대’를 열어준다고 할 수 있죠!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
지하철이나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인터넷 접속이 느리고, 영상을 보는데 끊김이 발생해 답답했던 경험, 모두들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텐데요. 5G 시대에는 대용량 다중 안테나를 이용함으로써 사용자간의 간섭을 줄이고 다운로드 품질을 높임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세대보다 더 넓은 대역폭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UHD 영상도 문제없이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도 활성화 될 수 있겠죠?
또한,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을 현실에 더욱 가깝게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대부분의 가전제품에 통신모듈을 탑재해 네트워크를 통한 실시간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상 통신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 의료 진단 서비스, 입체 영상을 지원하는 실시간 네트워크 게임, 지능형 차량 운행 등도 현실화될 수 있겠죠.
앞서 살펴봤듯이, 국내 이동통신 업계가 주도하고 있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상용화되면 통신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5G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세상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