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입는 스마트 시대, 즉 웨어러블 시대가 열린다고 합니다. 아니, 어쩌면 이미 그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웨어러블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글로벌 기업마다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의 L양이 나섰습니다! 미래의 웨어러블 세상을 L양이 직접 소개해준다고하니 잘 따라와주세요~
‘차고, 쓰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나만의 맞춤형 헬스 트레이너’ – 스마트워치(Smart Watch)
저번주까지만 해도 다이어트를 위해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으려고 했었던 저. 그러나 비싼 등록비와 시간 조율 때문에 포기하고 말았어요. 대신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기로 했는데요.
오호라~ 스마트워치가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3,100걸음 넘게 걸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소비된 칼로리도 측정되며, 한 달간의 통계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게 걸은 날은 의식적으로 더 걸어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뒤척임과 잠이 깬 횟수로 수면 패턴도 측정해주니 이 정도면 나만의 ‘맞춤형 헬스트레이너’라고 할 수 있겠죠?
‘초행길에선 딱! 자동 번역까지?’ – 웨어러블 글라스(Wearable Glass)
자, 이제 커피 한 잔 마시기 위해 카페를 검색해볼게요.
“이 근처에서 가장 평이 좋은 카페는 어디야?…”
제가 뭘 하는 중이냐고요? 음성으로 카페를 검색하는 중이에요! 웨어러블 글라스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전면 유리에 그래픽 이미지로 투영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탑재한 형태인데요. 정보 검색은 물론이고,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통해 목적지를 눈앞에 직접 표시해주니 저 같은 길치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어요. 또한, 외국에서 이 글래스를 착용하고 신문이나 표지판을 볼 경우, 실시간으로 번역이나 통역을 해주기 때문에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르더라도 원활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답니다.
‘증강현실로 게임 속 주인공이 되다’ –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기기인 VR은 주로 게임 할 때 많이 이용해요. PC에서 게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답니다. VR을 쓰면 진짜 내가 게임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전쟁터를 누비는 기분을 느낄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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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리포트] 가상현실, VR 디스플레이 어디까지 왔나
그야말로 ‘입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가발은 패션이다? NO!’ – 스마트 가발
가발은 이제 더 이상 패션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센서로 뇌파를 측정해 사용자의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는 스마트 가발이 등장했기 때문이죠. 또한, 사용자 인증기능을 통해 가발만 쓰고 있으면 어떤 기기라도 개인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가발을 쓰고 태블릿PC를 들면 사용자 본인에게 맞는 앱과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로그인 아이디,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이런 편리함에 반해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가발을 구입하고 있어요. 저 또한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로 하나 장만했지요.
‘우리만의 문구를 보여주는 커플 티셔츠’ – 스마트 티셔츠(Smart T-shirts)
오늘은 남자친구와 커플 티셔츠를 맞추기 위해 백화점에 왔습니다. 진열된 옷들 대부분은 스마트 티셔츠인데요. 티셔츠를 통해 서로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도 있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색상이나 패턴도 바꿀 수 있답니다. 물론, 방수가 가능해 세탁도 가능하고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로 충전할 필요도 없죠. 자.. 우리만의 달콤한 문구는 뭐라고 새기면 좋을까요? 😀
‘내 몸 자체’가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의료용으로도, 일상용으로도 최고’ – 패치형기기 / 스마트 콘텍트 렌즈
요즘 의료계에서는 심전도, 근전계를 상시 검사하고 기록해주는 패치형 웨어러블 기기와 눈물의 포도당 수치를 측정해 당뇨병 지수를 상시 모니터링해주는 스마트 콘텍트 렌즈가 이슈랍니다. 내 몸에 직접 부착되어 있으니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되는 POLED(Plastic OLED) 디스플레이의 확산 덕분에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발전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답니다.
여기서 잠깐! 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에는 OLED가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되고 있나요?
OLED는 ‘Organic Light-Emitting Diode’의 약자로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물질입니다. 즉 빛을 내기 위해 액정표시장치(LCD)처럼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더 얇고 가볍게, 다양한 형태로 변화시키기 유리합니다. 특히, 플라스틱 OLED는 쉽게 깨지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안정성과 활동성이 중요한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눈에 디스플레이 자체를 장착한 미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으니 꼭 한번 보세요~
▲ 렌즈에 삽입한 디스플레이 / A Futuristic Short Movie Sight (출처: MuhammedKurum)
지금까지 미래의 웨어러블 라이프를 엿볼 수 있는 L양의 일상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스마트 가발, 스마트 티셔츠, 패치형 스마트 기기, 스마트 콘텍트 렌즈 등 아직 개발 전에 기기들이 많지만 조만간 우리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겠죠?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규모(도매판매 매출 기준)가 2015년 23억 2400만 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226억 1200만 달러(약 30조원)로 10배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웨어러블 분야 1등을 지향하며 다양한 미래형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우리의 생활을 바꿔놓을 ‘신개념’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기대됩니다. 😀
* 이 글은 ‘L양’이라는 가상의 인물이 겪은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