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투더퓨처’에서 미래 세계로 등장했던 2015년, 그리고 그 미래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손바닥 두께보다 얇은 TV와 휘어지는 화면, 나만을 위한 로봇 등 영화에서 보거나 상상에 불과했던 기술들이 이제는 현실이 되어 우리의 눈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물 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사물인터넷(IoT)의 발달과 연관이 깊은데요.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는 ‘사물인터넷 국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미래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사물인터넷이 가져다 줄 미래 세상의 모습! 함께 보실까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란?
사물인터넷이란 말 그대로 ‘사물’에 센서를 부착하여 실시간 데이터를 인터넷망을 통해 주고받는 기술, 혹은 그 환경을 뜻합니다. 지금까지는 인간의 조작이 개입되어 기기들이 정보를 주고받았다면, 사물인터넷에서는 각각의 사물끼리 알아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터넷, 블루투스, 근거리무선통신(NFC) 등과 같은 네트워크 매개가 존재합니다. 이를 통해 각 기기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다시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지요. 사물들 간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으니 외부에서 장소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사물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건강과 안전을 위한 헬스케어 제품부터 스마트홈, 환경, 보안, 쇼핑 등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가전, 지능형 차량 서비스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생활 속 사물인터넷, 뭐가 있을까?
‘2015 사물인터넷 국제 전시회’에는 홈/가전, 자동차, 제조 등의 응용 서비스와 센서 및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그 중 단연 눈길을 끌었던 건 역시 스마트홈 서비스였습니다.
‘스마트홈’이란 쉽게 말해 집안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을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해 관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외부에 있을 때에도 손쉽게 인터넷을 활용해 집안에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
외출 후에 ‘가스밸브를 잠궜던가?’ 혹은 ‘화장실 불을 껐나?’ 하며 불안해했던 적,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죠? 사물인터넷이 있다면 이런 걱정이 사라집니다. 바로 스마트홈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죠.
‘2015 사물인터넷 국제 전시회’에 설치된 스마트홈 부스에서는 IoT가스락(Gas Lock), 열림 감지센서, 에너지미터, 플러그, 스위치 등 주요 기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원격제어를 통해 외부에서도 홈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등 편리한 기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던 ‘매직미러(Magic Mirror)’는 거울을 통해 간편하게 피부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었는데요. 측정된 피부상태에 꼭 맞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팁, 화장품까지 추천해주는 기능을 탑재해 매직미러를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젊은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까지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제품이 방 안에 있다면, 누구나 피부미인으로 거듭날 수 있겠죠? 🙂
무궁무진한 사물인터넷의 활용분야
의료 서비스 영역에서도 사물인터넷은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환자의 심박수 혈압, 혈당측정기 등을 스마트기기와 스마트폰에 연결해 상태를 확인하고 처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호가 필요한 유아나 노인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도 개발되고 있지요.
밴드 형태의 이 제품은 ‘반려동물 LED 스마트 밴드’로, 블루투스와 GPS 등의 IoT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에서도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이것만 있으면 반려견뿐만 아니라 미아방지에도 활용할 수 있겠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결해주고, 내게 없는 소중한 정보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사물을 관리할 수 있는 똑똑한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이 가져다 줄 풍요로운 인류의 삶과 더 나은 미래 세상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