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봄이 오고 있다는 게 실감 나는 요즘. 여러분께서는 어떤 새로운 것들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뚝딱뚝딱. 지금 막, 파주 교하의 한 목공소에서 즐거운 장면이 펼쳐지려고 합니다. 각자의 개성대로 만들어진 예쁜 미니 협탁. 협탁을 만들게 된 사연도, 팀도 각기 다른 LG디스플레이의 장진희 대리, 강수주 대리, 김초이 기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저마다의 기대를 품고 공방에 모이다
파주 공방의 마스코트 고양이, 까꿍이가 기분 좋게 하품을 하는 오후. 세 명의 직원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만들 가구는 바로 미니 협탁! 구조가 어렵지 않아 하루 안에 완성할 수 있으면서도,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가구죠. 그들은 어떤 기대를 하며 협탁을 만들자고 다짐하게 되었을까요?
장진희 대리님은 7살 아이와 4살의 쌍둥이를 둔 세 아이의 어머니입니다. 엄마의 손길이 담긴 탁자에서 아이들에게 간식도 나누고, 책도 읽고 싶어 오늘의 체험을 신청했다고 하네요. 식구를 한 자리에 모으는 좋은 도구가 될 것 같죠?
강수주 대리님은 중국에 3개월 출장을 간 남편이 돌아왔을 때, 서프라이즈를 해주고 싶어 신청했다고 합니다. 최근 색칠 공부에 재미 들린 아이를 위한 선물이기도 하고요.
반면 작년 11월에 결혼한 김초이 기사님은 새로운 취미를 가지고 싶어 도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잘~ 배워 나중에는 남편과 함께 화장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가 다른 바람을 가지고 미니 협탁 만들기에 도전한 그들. 어떤 과정으로 미니 협탁이 완성되었는지 궁금하시다면 계속 지켜봐 주세요!
뚝딱뚝딱, 미니 협탁 만들기!
협탁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망치질? 대패질? 아닙니다. 바로 네 개의 다리와 가로대에 구멍 낼 자리를 표시하는 일이죠. 만약 이 과정에서 오차가 생긴다면, 나중에 협탁을 완성했을 때 다리의 높이가 맞지 않거나 헐거워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중을 기해야 하지요.
모두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첫 과정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누군가의 입에서 터져 나온 말. “가구를 만들려면 머리가 좋아야 하겠어요.” 그 말에 모두 조용히 끄덕끄덕.
이렇게 구멍을 낸 자리에는 ‘도미노’라는 이음새를 끼워 단단히 고정시키는데요. 이 도미노를 이용하면 못을 박는 것보다 빠르게 협탁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튼튼함은 물론이고요. 이 때문에 ‘신의 선물’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이 도미노 조각에 우드 글루를 발라 쾅쾅! 망치로 박아냅니다.
이 과정만 해도 한 시간이 훌쩍. 다음은 나무의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샌딩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부터도 각자의 작업 스타일이 달라 웃음이 터졌는데요. 여성스러운 겉모습과는 달리 강수주 대리님, 김초이 기사님은 터프하게 샌딩 기계를 돌린 반면, 장진희 대리님은 혹여나 나무가 부러질까 조심스럽게 기계를 다뤘지요.
샌딩 작업을 거치자 거칠었던 나무 표면이 보들보들하게 변했습니다. 또한, 탁자의 모서리를 둥그렇게 처리하는 과정도 거쳤는데요. 소리가 큰 기계를 써야 하는 과정이어서 처음엔 놀라기도 했지만, 금방 적응해 능숙하게 작업을 해냅니다.
마지막으로, 표면에 사포질을 하고, 원목 겉면에 피니시 오일을 발라 닦아냅니다. 시간이 흘러도 나무가 팽창하거나, 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죠. 이제 각자의 탁자가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모습이 보이고, 모두의 손길도 빨라지네요.
자, 예쁜 탁자가 보이시나요? 마지막으로 다리 밑 부분에 소음을 막아줄 부직포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장장 4시간이 걸렸던 오늘의 체험, 각자의 노력이 들어간 만큼 협탁의 모양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전문가가 만든 것이 아니라, 살짝 다리 높이가 맞지 않아 뜨는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요. 가볍게 쓰기에는 전혀 무리 없을 정도이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직접 만든 가구’라는 느낌에 모두 뿌듯해했지요.
미니 협탁 만들기 종료!
이번 협탁 만들기 체험은 뚝딱뚝딱 힘을 써 가구를 만드는 것이다 보니 남자 사원들이 많이 올 것으로 생각했었는데요. 참가자 세 분 모두 여성 분이라 놀랐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씩씩하게 작업해 협탁을 완성했지요. 서로 모르는 부분을 물어가며 마치 한 팀처럼 친해진 것은 덤! 오늘의 소감을 들어볼까요?
장진희 대리 (OLED기획관리팀)
아이 아빠도 아이들을 위해 목공으로 악기를 만들어 준 적이 있거든요. 저도 오늘 도전을 해서 가족들의 연결 고리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팀의 직원들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고요.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강수주 대리 (Panel 기획팀)
제가 일 벌이는 걸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단시간 내에 완성품을 가장 빨리 가져가는 케이스가 되었네요! 아이가 여기서 그림도 그리고, 블록도 쌓으며 재미있게 놀 모습을 상상하니 기분이 좋아요.
김초이 기사 (P7 TFT 검사 2B반)
제가 교대근무를 하다 보니, 낮엔 지쳐서 시간을 흘려보내기가 쉽거든요. 근데 오늘 이렇게 몸을 움직이며, 가구도 직접 만들어보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오늘 참여해주신 대리님들도 모두 반가웠고요.
완벽하지 않더라도, 조금 모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협탁을 만든 사원들의 표정은 무척이나 의기양양했습니다. 집에 돌아가 가족들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협탁을 자랑할 세 명의 LG디스플레이 사원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 군요 🙂
우드앤(Wood N) 공방 파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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