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乱花渐欲迷人眼(난화점욕미인안)”. 여기저기 사방으로 가득 핀 봄 꽃들로 눈이 어지럽다는 뜻의 이말은 중국 당조의 현실주의 시인인 백거이가 한 말로, CRT TV에서 시작되어 LCD 그리고 차세대 TV로 일컬은 OLED TV까지 상용화 되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비유함과 동일한데요. 지난 10월 14일, IMID 2014에서 LG디스플레이 Promotion담당 최동원 전무는 기조연설을 통해 “4K Ultra HD 도래에 따른 새로운 고객 가치”라는 주제로 그 어느 매장에서도 듣지 못한 좋은 Ultra HD TV의 조건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한 내용을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IMID에서 발표해 주신 내용이 무엇인가요?
외국인이 수십 가지의 반찬이 있는 한식 밥상 앞에 앉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수십 가지 반찬 중 어느 반찬이 맛있는지를 모르니 뭘 먹어야 할지 당황스럽겠죠. 저는 지금 TV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제품이 많지만, 어느 제품이 어떤 장점을 갖고 있고, 어떤 TV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건 부족하다고 봅니다.
시대적으로 UHD TV 시대가 왔어요. 소비자들이 OLED TV는 물론 UHD TV나 3D TV가 높은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는 걸 알게 되면 좋은 TV를 선택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TV가 좋은 TV인지 알려줘야죠. 그래서 LG디스플레이 Promotion담당으로서, LG디스플레이의 OLED와 UHD, 3D TV가 갖고 있는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소비자에게 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더구나 좋은 UHD TV를 고르는 다섯 가지 방법을 충족시키는 기술은 오로지 우리 회사만 갖고 있는 기술력입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TV 고르는 방법은 우리 회사의 월등한 기술력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방법이죠.
좋은 TV 고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먼저 OLED TV를 선택하시면 절대 후회하시지 않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화질의 TV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립니다.
그러나,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OLED TV가 어렵다면, 3D가 구현되는 TV를 권합니다. 간혹 3D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불편하고 또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저는 3D 안경을 착용하는 것을 식사를 할 때 숟가락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 실제로 착용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는 시야각입니다. TV를 시청하다가 시청 위치를 약간만 옆으로 옮겨도 화면에 보이는 색상이 변하면 좋은 제품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TV와 소파와의 거리 2~3미터를 고려할 때 22도~44도의 시야각에서는 TV 시청에 문제가 없지만, 이 범위를 벗어나면 화면에서 보이는 색상이 변하거나 혹은 TV 시청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네 번째는 소비전력입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면, 가정 경제는 물론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TV 화면을 한 번 두드려 보시기를 권합니다. 터치시 번쩍 번쩍거리는 제품은 좋지 않습니다.
OLED TV의 좋은 점은 무엇입니까?
OLED TV에 대해 잠깐 설명 드리겠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다 빼고 화질만 말씀 드리죠. 가정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다고 했을 때, OLED TV가 일반 LCD TV에 비해 약 10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에 나온 여배우 전지현의 립스틱 색상을 OLED TV로 보면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데, LCD TV로 보면 정확한 색상을 알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TV에서 외국의 유명 도시를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나 맛집을 찾아 다니면서 특색 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많이 보시죠? 소비자 여러분들께 자신 있게 권해드리는 것은 그 도시나 음식의 정확하고 사실적인 모습을 보시고 싶으시다면 OLED TV를 선택하셔야 된다는 점입니다.
아직 생소한데, 이를 알리기 위해서 어떠한 활동들을 하고 계신가요?
B2B 기업의 특성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광고를 집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Promotion담당에서는 아이디어를 접목한 프로모션을 기획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OLED TV 체험회인데요. 중국 8개 도시에서 진행된 OLED 체험회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으로까지 확대돼 진행 중입니다. 직접 OLED TV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OLED TV와 타사의 UHD LCD TV를 각각 놓고 같은 방송을 틀어주면서 직접 화질과 시야각의 차이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는 각 제품에서 잘 보여지는 영상만 틀어놓아 확인이 쉽지 않아, 일반적으로 많이 시청하는 공중파 방송과 영화를 비교합니다.
중국에서의 평가는 어떤가요?
중국은 디스플레이나 TV 수요적인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LG디스플레이에게 굉장히 큰 기회의 땅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중국 청도를 비롯한 주요 거점 도시 8곳을 중심으로 OLED TV 체험회를 적극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직접 소비자분들께 저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지만, 중국 내 각 지역 소재의 기자분들을 대상으로 저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도 많이 가졌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기자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의 경우, 타사 제품과 저희 제품을 나란히 두고, 중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보여드리는 일을 꼭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희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겠죠. 특히, 기자분들이 직접 눈으로 화질차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저희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그만큼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매번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 소비자분들께서 매장에서 보는 화질과 휘도는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차이를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타사 LCD TV의 경우, 시야각이 22도만 벗어나면 색상이 변합니다. UHD LCD TV제품은 가격이 상당히 높은데, 색상이 변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반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는 색상이 변하는 것이 없습니다. 이런 부분을 기자, 파워 블로거, 또 일반 소비자를 초청해 직접 시연해 드리고 있습니다.
처음 이 프로모션을 진행할 당시만 하더라도 중국 내에서 OLED TV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매우 낮았는데, 서베이 결과 현재는 약 20%의 소비자가 OLED TV의 우수성에 대해 인지하고 계십니다. 굉장히 고무적이고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OLED TV에 대해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하시나요?
네. 확신합니다. 제가 LG에 입사한 지 벌써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요. 그 동안 상품기획과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해 왔습니다. 제가 OLED TV 성공을 확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술적으로 전 세계 어느 제품과 견주어 경쟁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며, 또 다른 이유는 전문가는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체험회에서 타사의 UHD LCD 제품과 LG디스플레이의 FHD OLED 제품의 화질 차이를 거의 느끼시지 못할 정도로 LG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은 분명 세계 제일입니다.
또한, 중국에서 유튜브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요우쿠(www.Youku.com)에 ‘좋은 UHD TV 고르는 방법’을 UCC로 제작해 올렸는데, 그 조회수가 무려 1천 2백만 건을 달성했습니다. 저희도 기대 못한 엄청난 숫자였습니다. 소비자 분들께서 관심이 없다고 하시면, 이렇게 엄청난 조회수가 불가능하지 않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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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는 미국 6개 도시에서 10번의 체험회를 진행하고 영국 등 유럽 지역에서도 순차적인 체험회와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끝으로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OLED TV는 LG디스플레이에 있어 분명 기회요인 이지만 동시에 전세계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저희가 리더십을 갖고 하는 비즈니스이기에 위험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분들께 OLED TV의 좋은 점을 잘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의 저의 역할이자 막중한 책임감이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맡았던 상품기획 업무를 되돌아보면, 늘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습니다. 16대 9 화면 비율, 보더리스 기술, 네로우 베젤 기술 등을 기획할 때마다 소비자분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랬습니다. 이번 OLED TV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팀장들 중 가장 어린 친구하고 13살 정도 나이차이가 나는 회사의 중역이 되었는데, 지금도 늘 팀원들과 같이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께 최고의 가치를 전달해 드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팀원들과 나누고 또 그들과 함께 최고의 제품과 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LED, FPR 3D, IPS, M+등 LG디스플레이가 갖고 있는 기술적인 차별화를 알리고, 시장에서 이를 표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브랜드 앰배서더’ 최동원 전무와 LG디스플레이의 노력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