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3 스마트폰 카메라 무엇이 좋은가?
2. 사진이 Display에 나오기까지
3. 카메라의 종류와 고르는 법
4. HDR(High Dynamic Range) 사진
안녕하세요? LG Display 블로거 2기로 다시 찾아뵙는, IT/Mobile 차세대 상품기획팀 임현진입니다. 1기에서는 “모니터의 핵심, 디스플레이의 스펙 따라잡기”라는 주제로 여섯 번에 걸쳐 연재했었는데요. 이번 2기에서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카메라”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은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첫 번째 시간으로 “G3 스마트폰 카메라, 무엇이 좋은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요즘에는 DSLR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비해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매우 좋아졌는데요. 특히 최근에 출시된 LG G3는 디스플레이 성능뿐만 아니라, 카메라의 성능도 현존 최고라는 극찬이 끊이지 않습니다. LG G3의 스마트폰 카메라의 스펙을 살펴보면서 알아보도록 할까요?
첫째, 레이저 AF(Auto Focus)
G3의 카메라는 초점을 맞출 때 레이저를 사용합니다. 보통 레이저라고 하면 흔히 프리젠테이션 등에서 사용하는 빨간색 레이저를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G3 광고에도 빨간 레이저로 초첨을 맞추는 것을 보셨을 거에요. 그런데 실제 G3에서 빨간 레이저가 없는 것을 보시고 놀라신 분도 계실텐데요. 광고에 나오는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각색된 것이므로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레이저가 보이지 않는 것은 G3가 초점을 맞추기 위해 사용하는 빛이 가시광선 레이저가 아닌 적외선(IR : Infra Red) 레이저이기 때문입니다. 이 레이저 덕분에 G3는 사진을 찍을 때 빛의 속도로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이죠. 다른 업체의 스마트폰과 비교한 영상을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hRVM1wGFflQ
아래 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레이저 AF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하이브리드 AF의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중 최고 성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둘째, OIS기능
OIS기능은 Optical Image Stabilization(광학적 이미지 안정 장치), 쉽게 말해서 “손 떨림 방지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을 아무리 잘 고정하고 있더라도 사진을 찍으려고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에는 스마트폰이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움직임 때문에 사진에 흔들림이 생기게 됩니다. OIS기능은 이러한 흔들림을 방지해 주어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OIS 기능은 이미 DSLR의 센서 또는 DSLR용 렌즈에 장착되어 있었는데요. 이런 기능을 스마트폰에 적용하여 LG G2를 비롯하여 LG G3에 개선된 방식으로 적용된 것은 매우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OIS 기능 적용으로 화질이 어떻게 개선되는지는 아래와 같은 예시로 간단하게 설명이 되겠네요. 왼쪽 사진은 손 떨림으로 인해서 모션 블러가 생긴 사진이고, 오른쪽 사진은 손 떨림 방지 기능이 작동해서 얻은 매우 선명한 사진입니다.
어떻게 스마트폰이 떨리는 상황에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까요? 바로 해답은 카메라에 있습니다. 카메라 모듈에 자이로 센서가 카메라의 위치를 잡고 떨리는 반대방향으로 카메라 모듈을 물리적으로 이동시킵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끗한 화면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LG G2부터 적용된 OIS기능을 재밌게 각색해본 것인데요. OIS기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동물에게서 배운 OIS기능이군요.
http://www.youtube.com/watch?v=4VxwKlT6GHI
셋째, 조리개 F2.0
모든 카메라의 렌즈에는 위 사진과 같이 조리개 값이 적혀있습니다. 조리개는 카메라의 센서(CMOS/CCD)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수치가 낮으면 조리개가 더 많이 열리는 것이고, 높으면 적게 열린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조리개 숫자를 낮게 찍으면 밝고, 높게 찍으면 어둡게 나오게 됩니다.
조리개가 수치가 낮은 렌즈를 흔히 “밝은 렌즈”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밝은 렌즈는 낮은 심도를 구현하기 때문에 아웃포커싱도 잘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사진이 잘 나왔다고 하는 것은 배경이 흐린 아웃포커싱 사진들이죠.
[참고]
아웃포커싱(Out Focusing) : 초점이 맞는 범위가 좁아서 주변은 흐리게 표현하는 사진 기법(낮은 심도)
팬 포커싱(Fan Focusing) : 초점 범위가 넓어서 사진 전체가 선명한 사진
LG G3 카메라의 조리개 수치는 F2.0로 밝은 편입니다. 카메라 좋기로 소문난 iPhone 5S 카메라의 F2.2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그래서 LG G3는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더 우수한 느낌의 아웃포커싱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LG G3에는 지금까지 설명해드린 1) 레이저 AF, 2) OIS+ 3) 조리개 2.0 이 세 가지 기능이 적용되어 현존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보여주는데요. 이러한 성능 덕분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QHD 패널이 더 빛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카메라 센서의 구성과 어떻게 해서 Display에 이미지가 보이게 되는지, 그 과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