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정의와 종류
2.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부품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소개2.1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부품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소개 (구글글래스)
2.2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부품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소개 (오큘러스리프트DK2)
2.3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부품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소개 (스마트워치)3. 웨어러블 디바이스 별 디스플레이 특징
4.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향후 전망
지난 포스팅에서는 스마트글래스의 대표주자인 구글글래스와 LCoS 디스플레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올해 3월 25일 페이스북이 23억 달러(2조 5천억 원)에 인수하여 널리 알려진 오큘러스 VR사의 오큘러 리프트 DK2(Development Kit2)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가상현실 지원을 목표로 한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입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HMD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ead Mounted Display; HMD, 머리 부분 탑재형 디스플레이)는 머리 부분에 장착해, 이용자의 눈앞에 직접 영상을 제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이다. 1968년, 유타 대학의 이반 서덜랜드가 만든 것이 최초의 HMD이다.
제품 디자인과 실제 시연된 장면을 볼까요.
이동식 웨어러블 기기라기보다는, 고정된 장소에서 게임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기의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아직 리얼 월드 수준의 몰입감을 제공하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위와 같은 시연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 같네요. (물론 드론 헬리콥터에 양안 카메라를 장착하고 무선으로 영상을 제공해주는 시연 영상도 있습니다.) 또한 위치인식 센서와 카메라가 있어 사용자가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영상이 시선에 맞게 제공이 됩니다.
작동원리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좌우 각각의 눈동자에 각기 다른 영상을 전달하여 최대한 현실에 들어온 것 같이 느끼게 해주는 원리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시야각을 넓히기 위해 어안렌즈를 사용하였으며, 잔상이 적은 특성을 가진 OLED를 사용하였습니다. (1920×1080 해상도를 절반으로 나누어 좌우 각각 960×1080 해상도의 영상을 어안렌즈를 통하여 전송)
이를 통하여 사용자에게 약 110도의 넓은 시야각, 좌우 이미지 차이에 의한 3D 효과를 줌으로써 좀 더 나은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과거의 HMD는 어두운 방에서 TV를 보는 느낌이었다면, 오큘러스 리프트는 게임 속에 들어온 것 같다는 식의 비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약 350달러의 합리적 가격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금년 7월부터 시제품인 DK2 배송을 시작하였으며, 완성품은 ‘15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군용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5월 12일 노르웨이군에서 전차 주변 정보 수집 목적으로 오큘러스 리프트를 활용할 계획이라는 기사가 나기도 했습니다. 전차 내의 제한된 주변 시각 정보를 본 솔루션으로 만회를 해보려는 노력 같네요.
향후 더 나은 현장감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초고해상 성능과 빠른 응답속도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디스플레이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리에 쓰는 기기인 만큼 얇고 가벼워야 하고요. 물론 합리적 가격대까지 만족시키려면 디스플레이 업체에게는 매우 어려운 숙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