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6조 9,104억 원, 영업손실 255억 원
LG디스플레이는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6조 9,10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기기용 AH-IPS(고해상도 광시야각), FPR 3D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였고,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약 12%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6조 9,104억 원을 기록하였다. 또한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되어 사실상 영업 흑자를 달성했지만, 미국 민사 소송 관련 충당금 반영으로 인해 최종적으로는 소폭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5일 이사회에서 급증하는 스마트 기기용 고부가가치 패널의 수요에 맞추어 기존 6세대 라인 일부를 LTPS(Low Temperature Poly-Silicon, 저온 폴리) 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1조 2,008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였다.
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대표는 “2분기 LG디스플레이는 기술적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호전된 수익성을 보여주었다”며 “차별화 기술이 채용된 고부가가치 스마트 기기용 패널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의 6세대 라인 일부를 LTPS 라인으로 전환 투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앞으로도 대형 OLED TV에서도 시장을 선점하는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에 집중할 것이며,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3분기 실적을 비롯해 지속해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6조 9,104억 원으로 전 분기(6조 1,837억 원) 대비 12%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6조 471억 원) 대비 14% 증가했다. 2분기는 255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전 분기(-1,782억 원) 대비 손실이 대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영업 손실은 483억 원을 기록했었다. 당기순손실은 1,1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1,292억 원) 대비 손실이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기에는 21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었다. 2분기 EBITDA는 1조 390억 원(EBITDA 이익률 15%)을 기록했다.
2분기 LCD 출하량(면적 기준)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855만 제곱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9%, 모니터용 패널이 17%, 노트북PC용 패널이 14%, 태블릿PC용 패널이 10%,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6,551억 원이며, 순차입금 비율은 21%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정호영 부사장은 “3분기에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시장 수요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격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의 경우 계절적 수요 증대로 인해 출하량은 2분기 대비 한 자릿수 중반 % 대 증가하고, 가격은 안정세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더욱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지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