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구미 사업장의 모든 것! ① – History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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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와 구미의 인연은 무척 깊습니다. LG디스플레이와 구미시가 함께 한 20년은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지요.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공장 P1 설립의 첫 삽을 뜬 곳이 바로 구미였으니까요.

 

이에 ‘구미 사업장의 모든 것’을 조명해 보는 특별 기획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History 편! 오늘의 LG디스플레이가 있기까지 어떤 일들과 과정을 거쳤는지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1987년~1995년 –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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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시초는 금성사(現LG전자)의 중앙연구소입니다. 1987년 1월 이곳에서 TFT-LCD 개발을 시작해 1993년에 정식 LCD 사업본부가 설립되었죠. 이후 LG소프트웨어㈜로 분사해 1995년과 1997년, 구미에 각각 P1, P2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LCD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답니다.

 


▲ LG디스플레이의 시작, P1공장의 히스토리

 

위 동영상을 보시면 LG디스플레이인들이 P1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금 더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시작했지만, 굳센 의지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해 마침내 글로벌 일등을 이뤄낸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창립멤버신 분들은 이 영상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히시더라고요)

 

 

1997년~2003년 – 성장과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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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1997년 LG소프트㈜와 1998년 LG LCD㈜를 거쳐 1999년, LG.Philips LCD㈜로 사명을 변경하며 글로벌 일등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왜 1999년에 LG.Philips LCD가 되었나요?

당시 브라운관 부문에서 세계 2, 3위를 석권하고 있었던 필립스社와 합작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단일 규모로 국내 최대인 16억 불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여 성장과 발전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는데요. 더불어 이는 우리나라가 외환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전력을 다할 시기, 한 줄기 시원한 소낙비가 되었답니다!

 

조금 늦은 출발이었기에 앞에 있는 경쟁사를 넘기 위해서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야만 했습니다. 이에 LG.Philips LCD는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2001년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전세계 LCD 산업의 공급 과잉으로 2000년 말, 450불이던 15인치 LCD 가격이 1년 만에 220불로 반토막이 났을 정도였으니까요. 상황이 무척 심각했다는 걸 알 수 있죠.

 

하지만, LG.Philips LCD 반드시 성장 기회가 있다고 믿고 투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당시 세계 최초 5세대 LCD 생산라인 구축에 1조6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었던 LG.Philips LCD는 그 해 가을 차세대 투자를 위해 확보한 부지에 비싼 잔디를 심는 대신 보리를 뿌렸습니다. 비용 절감 차원도 있었지만 극심한 어려움을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보리와 함께 헤쳐나가자는 굳은 의지를 땅에 심는 마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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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P5 생산공장 준공식 모습

 

그리고 이듬해 보리가 익어갈 즈음… LG.Philips LCD는 조금씩 세계 1등 도약의 밑거름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LCD 시장이 살아났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를 집행한 세계 최초 5세대 LCD 생산라인이 가동되며 매출의 수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마침내 2002년, LG.Philips LCD는 처음으로 TFT-LCD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서게 됩니다. 짝짝짝! :D

 

2002년 7월 수확한 보리는 전임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눈물 젖은 보리쌀>이라는 글귀와 함께 각각 한 봉지씩 전달되었는데요. 그 글귀를 아래에서 소개해드릴게요.

 

Wheat field. Ears of golden wheat closeup. Rural scenery under s

 

 

2004년~ 현재 – 극한 도전… 그리고 세계를 향한 힘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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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등의 자리를 계속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경쟁사가 감히 넘볼 수 없는 확실한 일등이 되기 위해 LG디스플레이의 극한 도전은 계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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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P6 공장 장비 반입식 행사 모습

위 사진은 2004년 구미에 설립한 P6 공장 장비 반입식 행사 모습인데요. P6 공장에서는 주로 대형 패널이 사용되는 TV용 TFT-LCD가 생산되었답니다. P1만으로 시작했던 구미사업장이 10여년 만에 6세대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LCD 산업 단지가 되었네요. 정말 ‘상전벽해’의 변화라 할 수 있겠죠.

 

2008년에는 필립스의 지분이 줄어들어 지금의 ‘LG디스플레이’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그 후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P6E 공장을 증설하고, LTPS 생산라인인 AP3 공장까지 건설했답니다. 2015년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1조 500억원을 투자해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겠다는 발표도 있었죠.

여기서 잠깐! P6E? 지금까지 공장 이름은 <P+숫자>였잖아요. 왜 달라졌나요?

‘P6E’에서 E는 Extension, 즉 증설이라는 뜻인데요. 당시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P6E 공장이 생겼답니다. 사실, 공장이 증설될 당시 세계적 경제침체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상당히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는 1조 3,600억 투자를 완료해 노트북용 및 모니터용 TFT-LCD 시장에서 6세대 부분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 입지를 굳혔답니다. 물론, 구미 지역발전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었어요.


LG디스플레이의 초석을 다지고, 명실상부 글로벌 No.1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발돋움하기까지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낸 구미 사업장! 특히 어려웠던 시절, 잔디 대신 보리를 심으며 의지를 다졌다는 대목에 감동이 밀려오네요.

 

자,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구미 사업장의 또 다른 매력을 소개해드릴게요. 기대해 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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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구미 사업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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