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의 하루

지난 28일, 구미사업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책임질 2015년 신입사원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2주간의 합숙 연수가 마무리되어가는 이 날의 과정은 신입사원들이 구미사업장의 곳곳을 둘러 보는 한편, 대표적인 LG디스플레이의 제품들을 체험해보는 순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오후에는 CEO인 한상범 사장의 특강이 준비되어 있어 신입사원들의 기대가 한층 올라있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역사를 따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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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사업장의 현관이기도 한 1층 전시관에는 LG디스플레이의 대표적인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는 한 시대의 기술도약을 이끌었던 제품도 있지만,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아쉽게 단종된 모델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작도 실패작도 모두 모여 오늘에 이르렀기에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다는 것이 선배사원의 설명입니다. ‘제품이 곧 역사’가 되는 기업에서는 제품 하나하나가 걸어온 발자취요, 숨은 노력과 열정의 산물이니까요. 선배사원의 자세한 설명을 경청하는 신입사원들. 아마도 앞으로 자신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제품을 구상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최초, 최고 기술의 자부심이 생생한 OLE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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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오랜 시간 신입사원들의 발길과 눈길을 잡아둔 것은 단연 최고의 제품인 ‘Curved OLED패널’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한 눈에 그 차이가 뚜렷한 초고화질 화면 앞에서 한 번, 또 하나의 증강현실처럼 잡힐 듯 생생한 3D TV 앞에서 또 한 번, 신입사원들은 좀처럼 발길을 떨어뜨리지 못했습니다. 3D안경을 쓰고 연신 가상의 공을 잡으려고 손을 흔든 한 사원은 “이론으로만 알던 결과물을 보는 시간이라 더 신기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초년생에게 전하는 ‘소통마스터’의 열정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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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잠깐의 휴식 후, 드디어 신입사원 106명이 가장 기다리는 한상범 사장의 특강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기업 최고 임원이 강단에 선 특강인 만큼 분위기는 사뭇 비장해질 수도 있지만, 헤드셋을 쓰고 영상과 자료를 바꿔가며 106명의 젊은이들의 공감을 유도하는 분위기는 흡사 하나의 프레젠테이션 같아 보였습니다.

 

현장경영’을 이해하고 3心을 준비하라

유쾌한 강연방식과 달리 그 내용은 사뭇 진지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와 미래 주도의 열쇠>라는 특강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업계의 상황은 말 그대로 ‘전쟁터’ 업계 1위를 성수하던 기업이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도 하고, 한때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기업이 바로 다음 단계를 예측하지 못해 파산신청을 하는 수모를 겪고 있었습니다. 이에 한상범 사장은 극심한 변화 속에서 신입사원들의 기본으로 3心과 현장정신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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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졌던 꿈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 초심(初心), 내가 아닌 우리, 부분이 아닌 전체가 함께 가야 한다는 일심(一心), 마지막으로 꿈을 이루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체’하지 않고 진정성 있게 일하는 진심(眞心), 이것이 시작하는 여러분이 언제까지나 잃지 말아야 할 기본 중 기본입니다”

 그는 덧붙여 현장에 가서 직접 상황을 파악하는 ‘현장주의’를 습관화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실제로 그는 서울 뿐 아니라 구미와 파주사업장에서 생산과 개발현장을 살피는 ‘현장형 CEO’로 유명하지요. 이렇게 3心과 현장주의 철학을 통해 2015년에도 LG디스플레이를 확실한 시장 선도기업으로 만들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신입사원 “밖에서 듣던 회사의 방향 몸소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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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의 특강 후 신입사원들은 함께 자리한 임원들과 식사를 하고 ‘OX퀴즈로 알아보는 공감Talk’로 보다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입사원 장**양은 “취업을 준비하며 막연히 알던 LG디스플레이의 경영방식을 직접 체험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입사해서 LG디스플레이의 가족이 된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곧2주간의 신입사원교육이 끝나면 여의도와 파주, 구미사업장으로 각기 흩어져 당당히 한 사람의 몫을 해낼 2015년 LG디스플레이의 신입사원들!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이자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는 차세대 기술의 전쟁터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 믿습니다.

 

입담 최고! 한상범 대표의 말말말

연신 웃음이 끊이지 않던 특강 현장. 두 시간 남짓의 긴 강연 시간 동안 100여명의 젊은이를 사로잡는 데는 한상범 대표의 재치 있는 입담이 한 몫을 했는데요. 유머러스 하면서도 오래 기억해둘 만한 유쾌한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눈물 젖은 보리쌀이었어요.”

식량이 없어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을 ‘보릿고개’라 부릅니다. 그런데 LG디스플레이에서는 보릿고개가 아닌 ‘보리밭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2002년 당시, 황량한 구미사업장에는 잔디 심을 돈이 없어 ‘비슷한 푸른 색을 낼 수 있는’ 보리를 심어야 했는데요. 눈물 젖은 보리쌀을 전 직원과 협력업체가 나누면서 꼭 성공하자고 열정을 불태웠다고 합니다. 지금도 한상범 사장은 그 시절 초심을 잊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1등 하러 왔습니다.”

한상범 대표가 입사할 당시, 선배들은 그에게 “여기 왜 왔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1초도망설임없이 “1등 하러 왔습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이렇듯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수많은 어려움을 이기고 LG디스플레이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동기야말로 내 재산이에요.”

82년 입사 당시 함께 업무를 시작한 15명의 동기와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있다는 한상범 대표. 그는 106명 신입사원들에게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함께 사회생활을 시작한 동기를 수시로 챙겨야 하는 재산에 비유했습니다. 힘들어 지칠 때나 즐거울 때 위로와 격려를 받을 곳은 내 옆 동기뿐이라는 것!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당부 역시 “동기들 잘 챙겨요. 1년에 한 번은 무조건 만나세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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