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LGD] 20년 역사의 LG디스플레이 야구 동호회
오렌지를 소개합니다!

지난달 22일, 개막시리즈 역대 최대 관중을 동원하며 KBO 리그가 개막했습니다. 야구 팬이라면 너무나 기다렸을 소식인데요. LG디스플레이에도 야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하나 된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봤습니다. 바로 LG디스플레이 사내 야구 동호회 오렌지의 멤버들입니다. 무려 2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야구 동호회인 만큼 멤버들 간의 끈끈함이 돋보였던 오렌지를 지금 만나보겠습니다.

사회인 야구리그 우승부터 고객사와의 친선 경기까지
20년째 식지 않는 야구에 대한 열정

훈련을 위해 모인 오렌지 멤버들

가장 먼저 만나본 오렌지 멤버는 오렌지의 원년멤버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동현님입니다. 동현님은 오렌지 창단 이후 감독으로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든든한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그가 말하는 오렌지는 어떤 동호회인지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오렌지 매니저 김동현 님

김동현:
안녕하세요! 오렌지 창단 멤버이자 유일하게 리그 우승을 경험한 감독이자 현재는 그냥 말 많은 선배 역할을 맡고 있는 김동현입니다. 반갑습니다.

Q. 오렌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기에 참여 중인 오렌지 멤버들

김동현:
오렌지의 시작은 2004년 즈음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금은 더현대 서울이 들어선 자리에 당시에는 평화 주차장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LG트윈스의 열혈팬이셨던 한 선배님과 점심시간마다 캐치볼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아예 운동 모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구성원들을 모으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야구 외에도 테니스, 스키, 승마 등 다양한 운동을 하는 모임이었는데 제가 당시에도 사회인팀에서 야구를 하고 있었을 정도로 야구를 좋아했던지라 2006년에는 야구 동호회 오렌지를 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도 30명 이상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정기적으로 훈련과 경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성적은 사회인야구리그(2부) 우승1회, 준우승2회, 각종 토너먼트(2부)우승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고 매년 우승을 목표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고객사와 친선경기를 펼쳤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오렌지 내에서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Big Event중 하나입니다.

Q. 평소 동호회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즐거운 분위기의 오렌지 송년회 자리

김동현:
2006년 오렌지 창단 이후부터는 빠짐 없이 리그에 가입해 매달 실제 게임을 뛰거나 연습을 하면서 함께 땀을 흘리고 전우애를 고취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동안 동계 훈련도 진행했고 최근 젊은 멤버들의 실력도 올라오고 있어서 경기 성적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시합이나 연습 외적으로도 팀워크 증진을 목표로 분기 1회 정도는 그라운드가 아닌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과 야구 이야기로 밤을 새우기도 합니다. 특히 매년 진행하는 우수 멤버 시상식 겸 송년회가 멤버들 간의 우애(?)가 매우 돈독해진 또 하나의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함께 흘린 땀방울 만큼 돈독해진 오렌지 멤버들

시합 전 훈련중인 오렌지 멤버들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하는 사이여서인지 오렌지의 멤버들은 유난히 막역해 보였습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환상의 팀워크를, 그라운드 밖에서는 형제 같은 친밀함을 자랑하며 동호회 활동에서 활력을 한 아름씩 얻어가는 모습이었는데요. 오렌지의 더 많은 멤버들을 만나 동호회 활동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오렌지 멤버 분들도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왼쪽부터)이서현 님, 박준 님, 강찬규 님

이서현:
안녕하세요? 저는 대형 고객지원팀에서 Qualification 업무를 맡고 있는 이서현입니다. 오렌지에서는 내외야 유틸리티 포지션과 총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배고픈 선수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멤버들은 저를 김밥 코치라고 부릅니다.

박 준:
반갑습니다. 제품규격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준입니다. 대학교 때 아마추어 야구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야구를 쉬어본 적 없을 정도로 야구의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오렌지 활동에도 진심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강찬규:
안녕하세요 영상처리알고리즘팀 강찬규입니다. 오렌지의 젊은 피로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외야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멤버 분들의 가입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서현: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엘리트 야구 코스를 밟아왔습니다. 대학교 때도 야구 동아리 활동을 했었죠. 입사 이후에는 우리회사 동호회가 굉장히 잘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렌지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야구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배와 동료들이 모여 있어 꾸준히 참여하다 보니 지금까지 이어졌네요.

박 준:
저는 30대 때 야구를 매년 100경기 가까이 하면서 살았어요. 경기 횟수로 따지면 프로야구 선수급이 아닌가 싶을 정도죠. 실력은 별개지만요(웃음). 제가 이렇게 야구를 좋아하니까 먼저 오렌지에 가입했던 입사 동기가 나름의 전력 강화를 위해 저를 스카우트 했고 그렇기에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강찬규:
저는 어릴 때부터 야구 경기 보는 걸 좋아했어요. 고향 연고 프로야구팀이 있어서 직관도 종종 다녔죠. 그런데 실제로 야구를 해본 적은 별로 없어서 한 번 직접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 때쯤 회사에서 오렌지에 대해 접하게 되었고 바로 가입했어요.

일(Work)과 삶(Life)의 시너지를 만드는 사내 동호회 활동

Q. 야구 뿐만 아니라 오렌지 동호회 활동에도 다들 진심이신 것 같은데요. 오렌지 활동에 이렇게 진심이신 이유가 있을까요?

이서현:
경기에 대한 기대감과 동호회 활동을 통해 얻은 에너지가 일주일 회사생활의 활력이 되거든요. 회사생활 하면서 어떻게 쉬운 일만 있겠어요. 하지만 다음 경기 때 내가 몇 안타를 칠까?얼마나 멋진 수비를 할까?하는 생각을 하다 보면 또 다시 기운을 내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다들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만(웃음) 그래도 이런 아드레날린을 뿜뿜하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박 준:
처음에 오렌지에 가입했을 때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공대 출신인 저와 다른 영역에서 업무하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그만큼 오렌지가 다양한 유관부서 분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되었고 지금은 형, 동생 하면서 회사 안팎을 가리지 않고 서로 돕고 의지 하고 밀고 당기면서 살아가는 정말 정이 많은 동호회가 됐어요. 회사생활 하면서 기댈 구석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죠.

강찬규:
저는 오렌지를 통해 회사생활 적응에 큰 도움을 받았어요. 제 연차가 아직 주니어이다 보니 선배님들께 배울 점이 많은데 오렌지에서 다양한 부서의 선배님들과 경기를 하며 친해지고 회사의 다양한 부분에 대해 배울 수 있었거든요. 또 주말에 넓은 야구장에서 야구도 하고 경기 후에는 맛있는 식사도 하고 하면 건강해 지는 기분도 들어요. 배워가는 것도 많고 기분도 좋은 동호회죠.

김동현:
오렌지 활동이 저의 에너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렌지가 20여년 동안 한 달도 쉼 없이 운영되었다는 사실이 우리 동호회 활동과 회사생활의 시너지를 방증한다고 생각해요. 오렌지는 제가 알기로는 우리 회사에서 독보적으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동호회입니다. LG Philips LCD 때부터 시작하여 20여년간을 단순 명맥 유지가 아닌 단 한 달도 쉼 없이 활동해온 유일한 동호회죠. 실제로 제가 여전히 오렌지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면 회사 분들이 어떻게 그렇게 오래 활동을 이어가는지 많이들 놀라세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그 역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엄청난 자랑거리기도 합니다.

Q. 나에게 오렌지란?

이서현:
나에게 오렌지란 본드다. 뗄래야 뗄 수 없는 그런 존재인 거 같아요. 원래 본드도 굳기 전에 떼면 잘 떼어지는데 한 번 굳으면 떼기가 어렵잖아요. 벌써 굳은 것 같습니다. 저와 멤버들에게 힘이 되는 곳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 활동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동계 훈련도 열심히 했으니 옛날의 영광을 재현해봅시다!

박 준:
지금보다 앞으로 더욱 빛날 동호회 입니다. 창단 20여 년이 됐지만 아직도 처음 같은 에너지로 운영되고 있고 당장 이번주에도 훈련이 있거든요. 또 한 번 회사생활의 에너지를 얻고 오겠습니다!

강찬규:
눈으로 보고 응원으로만 즐기던 야구를 직접 하게 만들어 준 고마운 곳입니다. 제가 오렌지에서 많이 배우는 만큼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든든한 경기 자원이 되겠습니다

김동현:
오렌지는 저에게 단순한 동호회로는 표현이 불가한 History 그 자체입니다. 오렌지가 운영되는 20년 동안 멤버들이 사원에서 팀장이 되고, 미혼이었던 동료가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고… 이 추억들을 다 담고 있는 오렌지의 역사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집니다.
즉 저에게 오렌지는 회사생활 20년 동안 써온 History이자 지금도 계속 써내려 가고 있는 His Story입니다. 제가 그렇듯이 지금의 회원들도 한해 한해 또 많은 Story를 만들어 가고 있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하나하나 저장해 놓고 있을 겁니다.

더 큰 에너지가 되어 돌아오는 사내 동호회 활동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만큼이나 서로 간의 유대감도 끈끈했던 오렌지의 멤버들. 야구 동호회에서 만나 야구에 대한 관심사를 나누는 것은 물론, 회사 안팎에서 서로의 에너지가 되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요. 오렌지가 20년 간 끊임 없이 이어져 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 역사를 쭉 이어가며 많은 구성원들의 에너지원이 되어주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는 또 어떤 LG디스플레이의 사내 동호회 소식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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