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그 성장 속도가 어마어마한데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약 15조 9,62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이전에 옴디아가 내놨던 예측치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그만큼 주목받는 시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처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지고, 수량도 늘어나는 ‘스크린화(Screenification)’, 그리고 차내 인포테인먼트가 중요해지면서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동차에서 디스플레이가 점차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게 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혁신 역시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토 영업 1 팀 김해린 님, 오토 선행상품기획팀 박지정 님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해린: 안녕하세요. 저는 오토 영업1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해린이라고 합니다.
박지정: 안녕하세요. 저는 오토 선행상품기획팀 소속 박지정입니다. 오늘 저희가 이야기를 나눌 공간인 콘셉트카의 형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예전 자동차와 지금의 자동차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부분이 바로 계기판 인 것 같은데요. 기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싶어요.
맞습니다. 그 중에서도 SDV 시대에 주목을 받고 있는 ‘차량용 OLED’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볼 텐데요. 차별화된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를 새롭게 그려나가는 LG디스플레이의 탠덤 OLED 기술부터, POLED, ATO 제품까지 함께 알아볼까요?
더 밝게! 더 오래! 유기 발광층을 2 개로 쌓아 만든 혁신, ‘탠덤 OLED’
박지정: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인 탠덤 OLED는 유기 발광층을 2개로 쌓는 기술로, 기존 1개의 유기 발광층을 사용하는 단일 OLED와 동일한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밝은 화면을 구현하죠.
김해린: 네, 말씀주신 것처럼 유기 발광층이 1개에서 2개로 늘어만 만큼, OLED 소자에 가해지는 에너지가 2개 층에 분산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줄어들어 안정적으로 장수명 구현이 가능합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화면이 선명하지 않거나 내구성이 좋지 않으면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밝은 화면과 긴 수명을 둘 다 잡은 탠덤 OLED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겠죠.
박지정: 운전할 때 1순위로 둬야 하는 게 바로 안전인 것 다들 동의하실텐데요. 특히, 햇빛이 강렬한 날에도 주행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화면이 뚜렷하게 보여야 하니 높은 휘도는 필수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는 한여름과 한겨울에 주행을 하거나 오랜 시간 야외에 주차를 해야 하잖아요? 이처럼 탠덤 OLED는 극한의 고온과 혹독한 저온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P-OLED’, 디자인을 넘어 모빌리티 경험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다!
박지정: 먼저 LG디스플레이 탠덤 OLED 기술이 적용된 제품, P-OLED부터 살펴볼까요? P-OLED에서 P는 플라스틱을 의미하는데요. 탠덤 OLED 기술을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에 적용해서 쉽게 구부러지거나 휘어질 수 있어 다양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해린: 보통 차내는 불규칙한 곡면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구부러지는 특성을 이용해 차체에 자연스럽게 탑재할 수 있겠죠? 덕분에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자율주행 시대로 나아가면서 다채로워진 디스플레이 폼팩터를 구현하기도 용이합니다.
박지정: 지금 보이는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평소 천장에 숨어있다가 사용자가 원할 때 아래로 펼칠 수 있어 한정된 차량 내에서도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영화 감상부터 뉴스 시청, 화상 회의 등 차 안에서 일상 생활을 편히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일까요? 제가 고객들을 직접 만나면서 대화를 나눠보면 P-OLED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OLED 화질은 그대로! 가격은 합리적인 ‘ATO’
박지정: 탠덤 OLED 기술이 적용된 또 다른 제품인 ATO도 궁금한데요.
김해린: ATO 는 Advanced Thin OLED의 약자로, P-OLED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기판을 유리 기판으로 대체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하죠.
박지정: 완전 가성비를 자랑하는 ATO의 숨은 비결이 뭘까요?
김해린: 합리적인 가격대가 가능한 이유는 공정 과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ATO에 활용되는 유리 기판은 공정 과정이 간결하기 때문에 제조 원가는 낮추고, 수율은 높일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죠. 뿐만 아니라 타 OLED 제품보다 더 얇은 유리 기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김해린: 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의 친환경성 또한 놓칠 수 없는 포인트인데요! 지난 1월, 글로벌 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제품 탄소 발자국(PCF, 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죠. 독자적인 ‘필름 내재화 기술’을 통해 차량용 OLED 제품 생애 주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약 18% 줄였습니다.
박지정: 압도적인 화질은 물론 높은 디자인 자유도, 친환경성, 가벼운 무게와 낮은 소비전력까지! 이렇게 살펴보니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가 왜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지 알 것 같아요.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픽!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
김해린: 오늘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에 대한 모든 것을 짚어봤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박지정: LG디스플레이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솔루션을 제공해왔기에 차량용 OLED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해린: 맞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차량용 OLED 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도 이루었죠.
박지정: 자동차 안에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케이스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완전 자율주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전에 없던 드라이빙 경험과 스마트 환경을 제공하며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날까지, LG디스플레이의 노력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