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 있는 옷에서 오늘의 뉴스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날씨나 기분에 따라 가방의 색을 바꿀 수 있는 시대. 더 이상 상상이나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기술과 패션 사이 경계를 허물며 미래 패션 아이템의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그 가능성은 국내 대표 패션 행사인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9월 3일부터 7일까지 DDP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패션계가 주목하는 패션 브랜드 그리디어스(GREEDILOUS)의 박윤희 디자이너, 라이(LIE)의 이청청 디자이너와 협업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콘셉트 의상과 가방 등으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관객들과 업계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찬사를 받은 혁신적인 패션 아이템들, 지금 소개합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늘이고, 접고, 비틀기까지 OK!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Stretchable Display)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화면을 늘이는 것이 가능하고 또 접거나 비트는 것도 가능해 어떤 형태로든 변형이 쉬운 ‘프리폼(Free-From) 디스플레이’라고도 불립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업계 최초로 12인치에서 14인치까지 화면을 늘릴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는데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당김으로써 2인치까지 화면이 늘어나는 뛰어난 유연성과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 선명한 풀 컬러 재현이 가능한 화질까지 갖추었습니다. 또한, 얇고 가벼워 피부나 의류, 사물의 울퉁불퉁한 표면 등 어디든 손쉽게 부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번 패션쇼 참여는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제품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진행되었는데요. 그럼 이제 ‘2025 S/S 서울패션위크’ 런웨이 현장으로 가볼까요?
박윤희 디자이너: 무드에 맞춰 마음대로 아웃핏을 바꾸다
먼저, 박윤희 디자이너는 Love, Peace, Freedom을 주제로 의상에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개성 강한 패턴과 긍정의 메시지를 표현했습니다.
의상 전면에 부착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에 형형색색의 패턴이 나타났다가 모델이 살짝 터치하면 다채로운이미지와 텍스트 슬로건이 등장하는데요. 이처럼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로 날씨에 따라 혹은 연출하고 싶은 느낌에 따라 간단히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죠.
박윤희 디자이너는 “우리가 매일 입는 옷의 디자인과 컬러를 내 상황과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바꿀 수 있다면 패션계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올 거란 확신이 든다”며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일상 속 패션과 업계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이청청 디자이너: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옷의 소재로 진화하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얼굴에 액세사리처럼 착장할 수 있는 웨어러블 콘셉트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의상의 일부에 적용한 콘셉트를 통해 신비롭고도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특히, 맨살이 비치던 부분에 모델이 손을 대자 여러 가지 원단 이미지가 잇따라 보이는데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로 옷감의 느낌까지 자유자재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이청청 디자이너는 “디스플레이를 옷을 만드는 소재의 하나로 활용함으로써 패션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질리지 않는 옷을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패션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면 디자인적으로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활용 범위를 패션으로 넓힌 이번 협업은 디스플레이를 옷처럼 입거나 패션 소품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가능성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패션계의 혁신뿐 아니라 다방면의 디스플레이 트렌드세터가 되는 그날까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행보에 주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