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in LGD] AI와 함께 그려나갈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꿈꾸는 AI 연구원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의 제조, 검사 및 연구개발 부문에 첨단 AI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기업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AI는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사람을 대신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들을 수행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연구원, 엔지니어 등 고급 전문인력들의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오늘은 LG디스플레이에서 디스플레이 제조에 AI를 접목하고 있는 AI 연구1팀의 최주성 선임, AI 연구2팀의 서진우 책임과 소형 AI Task의 배재건 책임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언맨’의 ‘자비스’처럼 인간을 돕는 AI를 만드는 LG디스플레이 AI연구실

Q. LG디스플레이 AI연구실에서 어떤 업무들을 하고 계시는지,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진우 책임: 현재 저희 AI연구실에서는 자사의 연구개발과 제조 영역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AI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크게 설계 지능화, 분석 지능화 및 기술 탐색 지능화에 대한 기술을 연구하여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저희의 주요 목표입니다.

최주성 선임: 설계 지능화 부문에선 디스플레이 패널에 탑재되는 각각의 부품 설계도를 그리는 AI 기술을 설계하고 학습시키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자사에서 설계,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모델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그만큼 연구개발이 필요한 부품들이 많아 특히 연구개발 과정에서 단순 반복적인 작업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이런 시간 소모적인 업무를 AI가 스스로 하도록 맡기는 것이죠.

배재건 책임: 저는 분석 지능화 단계에서 현업 공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공정 환경을 최적화하거나 사전/사후 이상 감지를 통해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변화가 감지될 시 원인을 찾아 개선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서진우 책임: 이 외에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이 의도한 스펙에 맞게 설계되었는지 평가하고, 논문, 특허 등 문서 정보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사내 불량 이슈를 분석하고 기술 트렌드를 미리 전망해 엔지니어의 의사 결정을 돕는 기술도 연구 중입니다.

Q. LG디스플레이에서 AI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최주성 선임: 아무래도 AI가 사람의 모든 일을 전부 대체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AI 기술은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자비스’처럼 사람의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기술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AI에 수동적인 업무들을 맡기고 사람은 오로지 창의적인 일에 집중함으로써, 회사의 경쟁력 또한 대폭 개선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AI연구실은 이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서진우 책임: 자사에서 양산에 이르기까지 수시로 개정되는 설계 도면을 AI가 자동으로 검토해 누락, 오기 등 휴먼에러를 대폭 개선하고 업무시간을 92% 이상 감소시킨 ‘도면 변경사항 자동 검출 기술’을 도입한 바가 있는데요. 이에 회사 내 현업부서에서 AI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고, 이제는 AI가 막연한 미래의 기술이 아닌, 우리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진 것 같습니다.

배재건 책임: 사실 AI는 사람과 유사한 면이 있는데, 바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을 거듭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AI 기술의 ‘경험’은 ‘데이터’에서 오는데, 최근에는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다크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 회사에선 AI 발전을 위한 밑거름을 굳건히 다지고 있습니다.

최고의 시너지, 함께 성장해나가는 조직문화로 AI 혁신을 꾀하다

Q. LG디스플레이 AI연구실의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최주성 선임: 저희 팀은 AI 전문가들과 AI 분야에 관심 있는 현업 엔지니어들이 함께 모여 구성된 팀인데요. 아무래도 AI 기술만 연구해온 AI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지만, 소자, 패널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엔지니어 팀원들과 함께 일하다 보니 서로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서진우 책임: 저희 팀 조직문화 중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의견을 말하는 데 있어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라는 점인데요. 연차와 상관없이 누구나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현재 방향이 잘못됐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돼 구성원 모두 스스로 잘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배재건 책임: 이런 조직 분위기 아래 자연스럽게 좋은 인간관계가 생기고, 퇴근 후 선후배들끼리 스터디를 갖는 등,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공동체와 같은 팀이 저희 AI연구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AI가 개척하는 미래, LG디스플레이에서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으신가요?

서진우 책임: 축구로 비유하자면, 키플레이어들인 엔지니어분들이 더 많은 골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없는 공간도 창출해낼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은데요. 이를 위해선 AI 전문성뿐만 아니라 현업 기술에 대한 이해, 그리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마인드까지 두루 갖춘 통합형 리더십을 갖춰나가고 싶습니다.

배재건 책임: 저는 회사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데이터화하여 다음 세대 직원들에게 노하우를 빠르게 전달하고, 이들의 업무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고 싶은데요. 또 제 개인적인 포부로는 우리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가치라는 제 신념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AI 기술의 혁신을 이루고 싶습니다.

최주성 선임: AI가 지금의 역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기존에 사람이 보지 못했던 데이터의 미지 영역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인간에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하는 AI를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분야의 개척자로 거듭나고있는 LG디스플레이 AI 연구원들은 AI가 디스플레이 제조의 미래를 혁신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AI와 함께 그려나갈 디스플레이 기술의 미래와 LG디스플레이의 행보,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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